김제동 토크콘서트를 특정 후보 지지로 비난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다

김제동이 투표를 하라는 발언을 했다고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외치는 이들이 있습니다. 투표 독려는 국가가 나서서 해야만 하는 외침입니다.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고 투표를 할 수 있는 나이의 모든 국민들은 투표를 해야만 하는 의무도 있지요.

 

투표 독려는 개인보다도 국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독려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그런 투표 독려를 김제동이 외쳤다는 이유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왜곡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지요. 은지원이 박근혜 후보의 유세 차량에 나타나 적극적으로 박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외치는 모습과 동일한 것으로 여기는 것부터가 문제니 말입니다.

 

김제동을 은지원과 동급으로 몰아가지 마라

 

 

 

 

김제동의 행보에 혈안이 되어 비난하는 일부 언론의 한심한 모습은 씁쓸하기만 하네요. 국민연대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김제동이 국민연대에 참여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내년에는 은퇴까지 한다는 거짓말을 함부로 하는 수구언론의 한심한 작태는 황당하기만 하니 말입니다.

 

 

은지원이 친인척이 박근혜 후보 선거에 직접 나서는 모습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박 후보에 대해 일정한 거리두기를 하면서 방송 활동을 하던 그가 갑자기 박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박 후보를 찍어달라고 강변하는 모습은 황당했으니 말이지요. 여기에 자신의 행동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는 말로 누리꾼들을 멘붕으로 이끌기까지 했습니다.

 

은지원의 이런 노골적인 선거운동을 김제동의 투표 독려와 동금으로 여기며 김제동을 비난하는 행위는 황당하기만 합니다.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한 은지원과 국민들에게 투표를 하라는 김제동을 동급으로 여긴다는 사실만으로도 황당하니 말입니다.

 

"제가 평소에 숲 해설가가 되고 싶다, 농사를 짓고 싶다는 얘기 많이 하고 다녔어요. 방송을 안 하게 되면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꿈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말인데 와전이 된 것 같습니다."

"만약 방송을 그만두게 되면 숲 해설가로 활동하겠다. 오랫동안 생각해온 일이다. 내년이면 내 나이도 마흔이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고, 그것이 숲 해설가로서의 일이다"

"누구나 마흔 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나. 관객들과 얘기를 하다 숲 해설가 얘기가 나온 것이다. 내가 원래 고향이 시골 아닌가. 내가 지금 방송일과 사람들에게 받은 것들을 나누는 일 등 두 가지 일을 한다. 한 가지를 하지 않게 되면 다른 하나를 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

 

일부 세력들이 김제동이 방송 은퇴를 한다고 이야기를 조장하는 이유는 이 정권에서 너무나 자주 나오던 이야기라 특별하지도 않습니다. 농사를 짓고 숲 해설가가 되어 살고 싶다는 김제동의 꿈을 애써 빨리 실현시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대안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하는 김제동에게 마흔이라는 나이는 자신의 새로운 삶을 위한 시작이라는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 될 겁니다. 독거노인 지원 사업에도 함께 하고 있는 김제동의 행동은 어쩌면 정치인들이 나서서 해야만 하는 일들이기도 하지요. 그런 그에게 연예 활동마저 할 수 없도록 강제하려는 이들의 횡포는 황당하기만 합니다.

"투표하자는 얘기를 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것뿐이다. 누구를 지지하던지 간에 자신의 권리는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우리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일단 뽑아놓고, 투표를 해 놓고 욕을 하든지 칭찬을 하든지 하자는 것이다"

"사회의 많은 부분이 불균형을 이룬 상태에서도 모든 사람이 투표권 하나는 갖고 있지 않나. 그 권리조차 행사하지 않으면 '우리의 나라'를 만들지 못한다. 마음이 드는 사람이 없으면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빼고 선택하면 된다. 어쨌든 투표는 해야 한다"

"당선이 되는 사람은 많은 표를 얻고 당선이 돼야 힘을 받는다. 낙선하는 사람도 많은 표를 받아야 더 잘 하려고 노력을 한다. 어쨌든 많은 사람이 투표를 해야 한다. 19일에 많은 사람들이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행사하길 간절히 바란다"

'외모가 먼저다'라는 토크쇼를 통해 투표를 독려한 김제동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 운동을 했다고 비난하는 이들에게 밝힌 김제동의 당당한 발언은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국가가 나서고 대선 후보로 나선 후보들이나 정치인들이 먼저 나서서 투표 독려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를 독려하는 행위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니 말입니다.

 

김제동이 밝힌 투표 독려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박 후보가 투표 독려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투표 시간 연장도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표 독려는 모두 정치적인 발언으로 치부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요.

 

투표는 국민들에게 주어진 권리입니다. 그런 권리를 제대로 행사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김제동의 발언은 정치적입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정치적인 인간이라는 점에서 정치적인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될 이유는 없지요. 문제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도 않았는데 지지했다고 몰아가며 김제동의 투표 독려 발언을 왜곡하는 행위는 더욱 큰 문제일 뿐입니다. 더 이상 김제동을 우롱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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