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2. 07:02

허준 일일사극이 시청자들에게 비난받는 이유

내년 3월 새로운 일일극으로 MBC가 '허준'을 편성한다고 합니다. 무엇을 위한 선택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무조건 폐지 후 겨우 찾아낸 것이 과거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 재탕이라는 사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놀러와'와 '엄마가 뭐길래'에 이어 '퀴즈 쇼Q'까지 갑자기 폐지를 시키더니 '허준' 리메이크라는 소식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성공한 프로그램에 기댈 만큼 기획력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 김재철 사장의 MBC는 스스로 미쳤다는 사실만 증명한 셈입니다. 겨우 '허준' 우려먹기를 하기 위해서 그 많은 프로그램들을 강제 폐지시켰냐는 것이 일반 시청자들의 의견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울궈먹기 하느라 정신이 없는 김재철의 MBC

 

 

 

 

과거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던 '허준'을 리메이크한다고 합니다. 시즌2가 아니라 허준의 어린 시절을 담은 내용을 방송한다고 하는데 시청자들의 관심이 어떨지는 알 수가 없네요. 과거 '허준'을 담당했던 최완규 작가가 다시 극본을 담당한다는 사실은 반갑지만 과연 과거의 인기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네요.

 

 

공공방송의 프로그램을 자신의 멋대로 주무르고 오직 자신만이 최고라고 외치는 김재철 사장이 겨우 내놓은 것이 리메이크라는 사실은 우습기만 하네요.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만들든 그건 각자의 몫이겠지만 과정과 결과가 엉망인 MBC가 마치 새로운 가치라도 만들어낸다는 듯 내놓은 것이 과거 인기에 편승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우습기만 합니다.

 

1999년에 방송되었던 '허준'의 뒤를 이어가는 내용도 아닌 리메이크라는 사실은 황당합니다. 13년 전에 인기를 끌었던 작품을 일일극으로 바꿔서 내놓는다는 사실이 과연 무슨 성과를 얻을지는 모르겠네요. 더욱 일일사극을 만든다는 사실은 새로운 편성이기는 합니다. 일일극을 사극으로 선택했다는 사실은 의외로 다가오기는 합니다.

 

과거 인기를 그대로 재현해서 시청률만 올리면 그만이라는 방식의 김재철 식 MBC가 가질 수 있는 가치라는 것은 웃기기만 합니다. 그 시청률이라는 것도 과연 보장할 수 있느냐도 의문입니다. 과거 13년 전 인기를 그대로 재현해 시청률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발상은 가상하기는 하지만, 그런 덜 떨어진 발상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고 웃기기만 하지요.

 

 

큰 돈 들여서 스타 작가를 내세우고 과거 인기에 영합해 시청률이라도 올려보겠다는 꼼수로 방송국을 운영하는 사장이 얼마나 한심한 족속인지는 이미 충분히 증명되기도 했었지요. 온갖 타락을 그대로 보여주었음에도 정치권에 빌붙어 자신의 자리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존재가 방송국을 파괴하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재방송 프로그램을 좀 더 깨끗한 화면에 담아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일극 시청률을 어떻게 바라볼지도 궁금합니다. 시청률이 저조하면 사장직을 내놓겠다는 말은 정권이 바뀌면 자기가 도망갈 길을 찾겠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지지요.

 

방송 당시 60%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던 '허준'. 과거와 달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그 정도의 시청률이 나올리는 없지요. 그런 점에서 시청률 경쟁에서 무엇을 얻고 싶어 하는지도 알 수가 없네요. 무엇을 위한 방송 리메이크인지도 모르겠고, 새로운 시도도 하지 않은 채 과거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의 리메이크로 방송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시청률이 높을 듯한 프로그램만 편성하겠다는 김 사장의 의지가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지 그 자신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무조건 1등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강요와 강박에 휩싸인 MBC는 정상이 아닙니다. 방송을 사유화하고 권력에 빌붙어 방송 자체의 가치마저 저버린 한심한 김 사장의 MBC는 비난받아 마땅할 뿐입니다.

 

왜 시청자들이 김재철 사장을 욕하고 '허준' 일일사극 발표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지 모른다는 사실이 웃길 따름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데 자신만 모르는 이 황당한 상황은 그저 웃기는 코미디보다는 잔인한 이야기라는 생각밖에는 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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