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3. 13:17

주걸륜 싸이 비난 치졸한 애국심 마케팅 한심하다

대만 출신 스타 주걸륜이 다시 한 번 싸이를 비난하며 관심을 유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싸이를 걸고넘어지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세계적인 스타가 된 싸이를 통해 자신을 알리기 위함 외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주걸륜이 중화권 최고 스타이고,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아시아 출신 스타로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싸이에 역전당한 자신의 인지도에 대한 불만의 토로밖에는 보이지 않으니 말입니다.

 

말춤도 자신이 먼저 췄고, 인기도 자신이 많다고 강변하는 주걸륜은 스스로 중화권의 문화가 더욱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중화권을 대표하는 절대적인 존재로 치부한 채 싸이를 비난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문화가 뛰어나다고 외치는 것만큼 허망한 일은 없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점은 문제네요.

 

주걸륜 싸이에 대한 열등의식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하라

 

 

 

 

 

싸이에게 보이는 열등감은 주걸륜만은 아니지요. 일본에서도 전 세계적인 인기 상승에도 애써 외면했지요. 언론들은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며 마치 일본에서는 싸이라는 존재가 지구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인물이라도 되는 듯 외면하는 모습은 불쌍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주걸륜이 현재 보이는 행동은 철저한 애국심 마케팅을 통해 자신의 인기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문화를 철저하게 배척한 채 오직 자신들의 문화만이 최고라고 치부하는 행위가 얼마나 큰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주걸륜은 자신들의 역사에서도 읽지 못한 것 같아 한심스럽기만 하네요.

 

"강남스타일이 웃긴 것은 맞다. 하지만 난 중국 음악이 훨씬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K팝과 한류를 좇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모든 연예인들이 힘을 합쳐 강남스타일을 하지 말자"

 

주걸륜이 지난 12월4일 중국 포털 바이두닷컴 10주년 기념 시상식인 '바이두10년성전'에서 최고남자가수상, 인기가수상, 10년리더상 등 3개 주요상을 휩쓴 후 수상소감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밝힌 싸이 논란이 시작이었습니다.

 

싸이의 열풍이 중국에서도 엄청났고, 그런 인기에 위기감을 느낀 주걸륜이 공개적인 시상식에서 노골적으로 싸이를 비난하며 '강남스타일' 배척을 주장하는 모습은 가관이었네요. 속 좁은 존재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 발언에 중국 포털은 공감과 반감으로 투표를 진행하고 중국인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네요.

 

일본이 역사를 왜곡해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중국 역시 못살던 시절을 이겨내고 경제대국화되기 시작하면서 부터 동북공정을 통해 역사왜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요. 영토 문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마저 왜곡하는 그들의 모습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이런 그들의 모습은 경제가 더욱 강력해질수록 심해진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오네요.

 

"한류를 저지하자는 것이 아니다. 현재 한류가 강세지만 화류 역시 좋은 것인데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화류(華流)를 진작하기 위해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스타일이 매우 코믹하긴 하지만 나는 말춤을 따라한 적이 없다. 그건 내가 '카우보이 바쁘다'라는 뮤직비디오에서 예전에 췄던 춤"

 

지난 발언에 이어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 발표회장에서는 싸이의 말춤을 자신이 먼저 췄다는 주장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야기를 하듯 이런 어처구니없는 발언에 코웃음을 칠 수밖에는 없지요. 일본 CF에서 나왔던 한 장면을 들어 자신들이 먼저라고 우기는 모습만큼이나 어처구니없으니 말이지요.

 

주걸륜이 주장하는 그 춤은 90년대  코요테의 '순정'에서 추었던 회오리춤을 패러디한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춤이었습니다. 이걸 가지고 자신이 말춤의 원조라도 되는 듯 떠드는 모습이 가소로울 정도입니다. 이런 한심한 마케팅을 하는 주걸륜이 얼마나 형편없는 존재인지는 과거 발언을 보면 더욱 명확해집니다. 

"한류나 일본 문화가 (중화권에서) 활동하게 둬서는 안된다.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

자신이 출연했던 '쿵푸 덩크'를 홍보하기 위해 언론에서 밝힌 이야기를 들어보면 더욱 가관이지요.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일본 만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사실이나 그 영화 곳곳에 일본 만화와 문화를 많이 차용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황당할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주걸륜의 이런 발언들이 모두 중국 내륙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일부는 그가 철저하게 마케팅을 위해 이런 발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위 장사를 하기 위해 일부로 논란을 만들고 이를 통해 애국심 마케팅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이 또한 분명히 맞는 이야기일 겁니다. 애국심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돈과 인기를 얻는 이들은 중국이나, 일본, 국내에도 존재하는 하나의 방식이니 말이지요.

 

가장 핫한 스타를 두고 비하하며 자신의 애국심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증명하기 위해 안달이 난 존재들의 모습은 그저 한심스럽기만 하네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철저하게 타인을 배척하고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는 주걸륜의 모습은 초라함을 넘너 추악해 보일 뿐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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