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8. 09:02

유재석 고백 망친 정준호의 대권 욕심, 놀러와 마지막을 한심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폐지가 결정된 '놀러와'는 여전히 황당하기만 합니다. 시청률이 저조하니 페지하겠다는 발언 자체가 문제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절차가 중요하고 최소한 인간적인 과정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자신의 마음대로 폐지를 결정하는 한심한 사장 하나로 인해 MBC가 최악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김재철이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더니, 정준호가 '놀러와'에 출연해 대권에 출마할 생각도 있다는 발언이나 하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는 모습도 허망하기만 했습니다. 물론 정치를 한다면 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부부가 쌍으로 국회의원 출마에 대권 도전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참 씁쓸하기만 합니다.

 

유재석으로도 채우지 못하는 정준호의 한심함

 

 

 

 

이번 주 '놀러와'가 중요하게 다가왔던 것은 폐지가 갑자기 결정된 후 첫 방송이 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모두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재철 사장의 일방적인 폐지는 그들만이 아니라 모두를 황당하게 만들었습니다.

 

 

유재석과 김원희의 환상호흡과 함께 정상 괘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위층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폐지 요구는 황당하기만 하니 말입니다. 새로운 포맷으로 많은 이들이 '놀러와'에 대해 찬사를 보냈지요. 자연스럽게 점점 시청률이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폐지 논란은 황당함으로 다가왔네요.

 

"저희도 위기라 마음먹고 잘해보려고 했다"

 

유재석이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밝힌 심정은 어쩌면 모든 시청자들의 반응이었습니다. 마음먹고 잘 해보려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아닌 상황이 되었다는 것은 씁쓸하지요. 위기라 생각하고 절치부심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더 잘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폐지는 황당함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놀러와'에 출연하는 은지원이 정치적인 행보를 보여 논란이 되었지요. 많은 시청자들은 은지원의 하차를 요구할 정도였다는 점에서 '놀러와'에 가장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자신은 정치적인 유세를 하고도 정치적인 행위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황당한 일일 뿐이었지요.

 

은지원 퇴출 논란을 마치 막기라도 하듯 '놀러와'가 폐지가 되어버렸으니, 그에 대한 퇴출 논란도 무의미해져 버렸지요. 많은 누리꾼들이 자조적으로 이야기를 하듯 김재철 사장이 은지원 퇴출을 막기라도 하듯 말입니다.

 

"먼 훗날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대통령의 꿈을 꾸며 정치를 해야 한다. 대통령 출마할 생각은 없지 않아 있다"


"내 롤 모델은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이다. 실제로 선거 때마다 공천 의뢰를 많이 받았다. 사실 많이 망설였다. 출마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했지만 결국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듣게 됐다. 아직은 좀 더 인생을 배우고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 한다"

 

'놀러와'의 마지막 녹화가 한심하게도 정준호가 등장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은 안타깝기만 하네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출연이 결정되었다고는 하지만, 그의 출연은 그저 황당하기만 합니다. 며칠 전에는 자신의 부인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자랑을 하기에 정신이 없더니 이번에는 자신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히는 모습은 가관이었네요.

 

자화자찬에 정신이 없는 존재가 대통령이 꿈이라고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지요. 이미 정치적인 행보를 노골적으로 보였고, 그런 행동을 하던 이가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가 크게 이상할 것은 아니지요. 문제는 그 장소가 어디냐는 것이 중요하지요.

 

 

'놀러와' 마지막 녹화장에서 겨우 정준호의 대통령 꿈 이야기나 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황당하기만 합니다. 개인이 대통령을 노리듯 무엇을 생각하든 그건 개인의 취향이고 의지이니 탓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왜 하필 '놀러와'의 마지막 녹화장에 정준호가 등장해 그런 이야기나 늘어놓는 것을 봐야 한다는 사실이 슬픈 일일 뿐입니다.

 

유재석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대통령 이야기나 하고 있는 정준호를 봐야하는 것은 슬픈 일이었습니다. 출연부터가 문제였고, 결국 그런 우려만큼 한심한 방송이 되었다는 점에서 정준호의 등장은 '놀러와'의 현실을 더욱 슬프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주받은 방송이 되어버린 '놀러와'를 더욱 저주하는 듯한 정준호의 모습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연말 시상식을 엉망으로 만들고 도피하듯 방송에서 사라졌던 정준호. 종편 방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던 그가 영화 출연을 빌미로 지상파 출연해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참 한심하기만 합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