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8. 06:12

박유천 윤은혜vs박보영 송중기, 올 해 빛낸 이들의 공통점은?

늑대 소년 이야기로 여심을 사로잡은 송중기와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박유천은 올 해 여심을 사로잡은 핵심 스타들입니다. 2012년을 보내며 가장 깊게 남겨질 수밖에 없는 박유천과 송중기의 매력은 2013년을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윤은혜와 박보영은 이 대단한 남자 배우들에 밀려 화려함이 발했다는 점에서 불만이 있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남자 배우들보다 아름답고 매력적이어야 하는 여배우들이 박유천과 송중기와 함께 했다는 이유로 그들보다 미모와 관심에서 밀려야 했다는 사실은 그녀들에게는 당혹스러운 일이니 말입니다.

 

늑대소년과 보고싶다, 여심을 사로잡은 영화와 드라마

 

 

 

 

올 해 많은 이들이 주목한 배우는 송중기였습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젊은 배우 송중기의 성장은 대단했으니 말입니다. 더욱 특별함으로 다가온 이유는 두 작품에서 확실하게 여심을 사로잡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사실입니다.

 

 

여심을 사로잡는 대단한 스타들이 즐비한 것은 사실이지만 30대 중반에 집중되거나 40대를 넘긴 남자 스타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20대 새로운 대표주자들이 필요한 시점 송중기와 박유천이라는 존재는 이들 스타들의 아성을 뛰어넘는 계기를 2012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발견이 될 듯합니다.

 

송중기는 영화 '늑대소년'과 드라마 '착한남자'를 통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존재로 열연을 했습니다. 두 작품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동안 확실한 주연급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던 송중기로서는 2012년 스스로 최고의 스타에 올라설 수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박유천의 경우도 유사합니다. 앞선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와 현재 방송중인 '보고싶다'를 통해 안방극장을 접수한 최고 스타입니다. 한 해 두 편의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것도 쉽지 않지요. 그보다 두 편 모두 성공시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박유천이 출연했던 두 드라마가 최고의 존재감으로 자리했다는 점에서 박유천의 존재감은 대단하기만 합니다.

 

박유천과 송중기는 2010년 '성균관 스캔들'에서 함께 했었습니다. 당시 JYJ 소속으로 연기 경험이 없었던 박유천이 주인공으로 나서고 꽃미남 구용하 역으로 등장했던 송중기의 모습은 참 잘 어울렸습니다. 이 드라마에 출연한 꽃미남들로 인해 화제가 되었고, 드라마의 재미 또한 대단했다는 점에서 '성스 열풍'은 당연했습니다.

 

 

첫 드라마 출연에 주연이라는 무게감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은 능숙하게 이겨냈습니다. 더욱 사극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지만, 그런 두려움이나 어려움마저 이겨내고 첫 작품에서 대박을 터트린 박유천의 전성시대는 그 첫 작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대했던 '미스 리플리'가 용두사미가 되면서 아쉬움을 주기는 했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유타카 역으로 박유천의 존재감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올 3월 종영된 '옥탑방 왕세자'에서는 코믹 연기까지 완벽하게 보여주며 여심을 사로잡은 박유천에게 드라마 연기는 어쩌면 가장 쉬운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누구도 박유천처럼 아이돌 출신에서 연기 문제 없이 이렇게 단번에 최고가 되지는 못했으니 말입니다. 

 

박유천에 비해, 송중기는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갔지요. 뛰어난 외모와 모범적인 행동들이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연기자 송중기로서 확실한 방점을 찍지는 못했으니 말입니다. '런닝맨'에서 예능인으로서 가능성도 보였던 그는 고감하게 하차하고 영화와 드라마에 매진했지요. 

 

'티끌모아 로맨스'로 주연으로 영화에 등장하기는 했지만,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지며 송중기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지는 못했어요. 그를 진정한 배우로 바라보게 만들었던 것은 주연이 아닌 아역으로 등장했던 '뿌리깊은 나무'였습니다. 젊은 세종을 연기한 송중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송중기의 연기력과 매력이 무한 발산되며 완성도 뛰어난 작품과 함께 최고의 화제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송중기는 '뿌나'를 기점으로 완벽한 변화를 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연기자 송중기가 보였고, 그의 연기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2012년 드디어 포텐이 터지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한 여자를 평생 기다린 늑대소년으로 연기한 송중기에 수많은 여성팬들이 환호를 보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송중기에게 2012년은 최고의 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모두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주연으로서 입지를 다진 송중기로서는 더 이상 조연이나 불안한 주연이 아닌, 당당한 주연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송중기가 극적인 행보를 통해 최고가 된 것과는 달리, 동방신기 시절부터 최고의 존재감이었던 박유천은 시작과 함께 최고였습니다. 첫 드라마 연기부터 호평을 받은 박유천은 2012년 두 편의 드라마를 통해 완벽한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옥탑방 왕세자'와 '보고싶다'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은 박유천에게 2012년은 바쁘게 활동을 한 만큼 충분한 성과를 안겨준 한 해이기도 합니다.

 

박유천과 송중기라는 탁월한 존재감에 의해 함께 출연했던 윤은혜와 박보영이 상대적인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최근 박보영이 라디오에 출연해 송중기의 피부에 놀랐다는 발언은 단순히 연기만이 아니라 외모에서도 송중기가 여배우를 뛰어넘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사연이기도 합니다.

 

윤은혜가 간만에 드라마에 출연해 연일 열연을 하기는 하지만, 박유천에 밀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박보영과 마찬가지의 운명입니다. 정통멜로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은 사랑스럽고 매력적이지만 박유천의 존재감을 능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녀로서는 안타까움으로 다가올 듯합니다.

 

여배우들마저 기죽이게 만드는 박유천과 송중기. 그들의 성장은 곧 대한민국의 남자 배우의 계보를 잇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뛰어난 외모만이 아니라 그들이 보여준 노력과 그 노력이 만들어낸 연기력은 현재의 그들을 만든 소중한 가치이니 말입니다. 이 멋진 배우들이 과연 2013년에는 어떤 뛰어난 모습으로 팬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박유천과 송중기의 공통점은 함께 열연한 여배우들을 민망하게 하고 시청자들을 질식시키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멋진 배우들의 2013년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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