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9. 13:30

박명수 연예대상, MBC 방송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유재석인 이유

KBS에 이어 이번 주에는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립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장 큰 활약을 했던 이들에게 상을 수상하는 시상식인 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시상식에 대해 벌써부터 음모론들이 떠돌고 있다는 사실은 시상식 자체에 대한 모독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연예대상이 진행되기도 전부터 박명수에 대한 이야기가 급격하게 떠돌며 대상 수상자가 이미 내정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MBC가 보여준 행태를 보면 충분히 그럴 듯하기도 합니다.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작위적으로 모든 것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못할 짓은 없어 보이니 말입니다.

 

박명수와 유재석이 대상 경쟁자? 박명수 몰아주기 꼼수는 이제 그만

 

 

 

 

 

지난주부터 박명수와 연예대상이 하나의 단어로 묶여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황당합니다. 과연 박명수가 대상을 수상할 수 있는 활약을 했는지 확언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박명수가 다른 이들과 달리, MBC의 마당발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점에서 MBC 측에서 보면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파업으로 인해 긴 휴지기를 가져야 했던 MBC로서는 박명수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준 그에게 손이 가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능력의 문제보다는 현재의 MBC 상황에서 전방위적으로 나서 활약을 했다는 점에서 그에게 대상을 수여하고 싶은지도 모릅니다.

 

가장 강력한 대상 후보인 유재석에 대한 견제가 알게 모르게 방송사마다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항마는 2인자인 박명수가 적격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최근에 4번의 대상을 수상(무한도전으로 수상한 것 까지 포함해)한 유재석을 넘어설 수 있는 존재가 없다는 점에서 올 해에도 대상은 유재석이 유력합니다.

 

'놀러와'가 8년 동안 장수 프로그램으로 명맥을 유지했음에도 사전 논의도 없이 윗선의 일방적인 통보로 폐지되며 논란이 컸습니다. 작년에도 유재석의 대상 수상이 유력했지만, MBC는 편법을 사용해 '나는 가수다'에 대상을 수여하는 황당함을 보였습니다. 상식을 파괴하고 편법까지 동원하며 유재석의 대상 3연패를 막아냈던 MBC는 이번에는 박명수라는 카드를 사용해 유재석 견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나는 가수다'와 '무한도전', '최강연승퀴즈Q', '대선개표방송', '일밤-매직콘서트 이게 마술이다', '코미디에 빠지다-대성사관학교' 등에 출연하며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친 이가 박명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활약하며 파업으로 휘청이던 MBC에 가장 혁혁한 공헌을 한 인물은 단연 박명수입니다. 대선개표방송에까지 참여할 정도로 MBC에서는 박명수 대상 밀어주기에 상당한 공헌을 한 만큼 이번 대상 수상자로 박명수가 유력한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방송사의 입맛에 따라 작위적으로 수여된다면 더 이상 이는 쇼처럼 진행될 이유가 없을 겁니다. 객관적인 성취도를 무시하고 MBC 최고위층의 선택에 따라 대상이 선택된다면 시상식의 의미는 무의미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2주 전부터 MBC 연예대상에 박명수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 것은 의외였습니다. 더욱 자연스럽게 MBC 연예대상과 박명수를 연결하는 모습을 인지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대중들은 더욱 이번 시상식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재석이 8년 동안이나 진행하던 '놀러와'가 황당하게 마무리 되었지만 그의 능력을 의심하는 이는 없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없다면 그 가치가 반으로 뚝 떨어질 수밖에 없을 정도로 유재석의 존재감은 여전히 대단합니다. 그런 유재석의 활약을 2인자인 박명수가 뛰어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단순히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 대상 수상을 하겠다는 논리는 황당하니 말입니다.

 

'라디오스타'의 4명 MC와 '세바퀴'의 박미선도 후보로 올라와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분위기로 보면 유재석과 박명수의 2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론 현재의 흐름으로 보면 MBC가 박명수에게 대상을 주겠다는 확언이라도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주기적으로 박명수와 연예대상을 연결하는 기사들이 넘치는 것은 그만큼 물밑작업들이 많이 이어지고 있거나, 이제 내정되어 있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박명수도 어느 시점이 되면 대상 후보자로서 당당하게 자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보여준 그의 능력이 과연 유재석을 능가했느냐고 반문한다면 그건 아닙니다. 그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위기의 MBC에 혁혁한 공헌을 했다고는 하지만, 절대적으로 그의 능력이 유재석을 넘어서는 대상감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재로서는 대상 수상자가 결정 나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것은 그동안 보여 왔던 MBC의 행태를 보면 박명수 대상 몰아주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대중들의 시선과 상관없이 작위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그들의 행동을 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테니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201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박명수가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박명수 본인에게는 독이 든 성배가 될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박명수 개인에게는 이보다 더한 영광이 없겠지만, 시청자들이 인정할 수 없는 대상은 결과적으로 박명수를 힘겹게 할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그 누구보다 대상 수상에 관심이 많은 박명수가 최대한 대상 수상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그 결과를 받았다고 강변할 수도 있을 겁니다. 시청자들은 유재석을 넘어서지 못한, 혹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하지 못한 박명수의 대상 수상을 인정하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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