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31. 10:18

김재중 신인상과 박유천의 우수상 수상 욕먹을 일이 아니다

김재중이 SBS에 이어 MBC에서도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최선을 다한 만큼 큰 성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는 SM과의 분쟁도 사라지고 자신들의 노력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들의 2013년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일부에서는 김재중의 신인상 수상에 대해 의문을 품거나 비난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조정석이라는 걸출한 배우가 있는데 왜 김재중이 신인상을 받느냐는 논리이지만 이장우의 신인상 수상은 당연하다는 주장이 더욱 황당할 뿐입니다.

 

김재중과 박유천의 수상, JYJ의 2013년이 더욱 기대 된다

 

 

 

 

연말 연예인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시상식일 겁니다. 물론 시상식에 말들이 많고 논란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MBC 연기대상의 가장 큰 문제는 대상 수상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조승우가 대상 수상자가 되면서 논란은 심해졌고,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도 왕따를 당하듯 팽 당해버린 안재욱에 대한 안타까움은 더욱 심하게 다가옵니다. 대상을 받고도 비난과 욕을 먹어야 하는 조승우를 탓할 수만은 없을 겁니다. 그가 대상을 달라고 한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수상을 하면서도 민망할 수밖에 없는 조승우보다 기준도 모호하고 황당하게 주어진 대상은 MBC 수뇌부의 황당함의 결과였습니다. 

 

최우수상과 대상을 모두 전해준 조승우와 안재욱을 비교해보면 누가 상을 받아야 하는지는 너무나 명확하지요. 그럼에도 MBC가 가장 큰 효자 노릇을 해왔던 '빛과 그림자'를 냉대한 것은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일부에서 언급하고 있듯, 박정희 독재정권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는 점에서 연기대상에서 홀대 받았다는 이야기는 설득력을 가지게 됩니다.

 

7개월 동안 60부작이 넘는 이 드라마는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 올 해 MBC 드라마 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주요 상을 받은 드라마들이 최근 방송된 것이나,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파업이 끝난 후 사장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 방송에만 상을 주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2012 MBC 연기 대상의 최대 민망꺼리가 된 조승우의 대상 수상은 영원히 기억될 난센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허망한 대상 수상과 함께 가장 핫 하고 황당하게 다가온 것이 바로 조정석이 신인상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뮤지컬 시장에서는 널리 알려진 스타이지만 방송에서는 여전히 낯선 그가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신인상 수상은 당연해 보였습니다.

 

신인상 후보자들로 쟁쟁한 스타들이 즐비했다는 점에서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해품달부터 더킹 투하츠까지 맹활약을 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에 출연한 신인급 연기자들에 대해 많은 이들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한 만큼 많은 이들이 신인상 수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당연했습니다.

 

결과는 '닥터진'에 출연한 김재중과 '아이두 아이두'에 출연한 이장우가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후보자들을 보면, '아들 녀석들'의 서인국, '아랑사또전' 연우진, '해를 품은 달' 임시완, '더킹 투하츠' 조정석 등 쟁쟁한 존재들이 후보로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경쟁이었습니다. 

 

하반기에 시작해 아직도 방송을 하고 있는 '아들 녀석들'의 경우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었지만, 임시완과 조정석으로서는 아쉽기만 합니다. 조정석의 경우 탁월한 연기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화제를 받았다는 점에서 그의 신인상 수상은 당연하게 보였으니 말입니다. 

 

김재중과 이장우가 신인상에 호명되며 묘한 분위기가 잠시 흐르게 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해품달이 8관왕을 차지하며 신인상도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분량이나 존재감이라는 측면에서 조정석의 수상 가능성이 더욱 높게 평가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조정석과 김재중, 이장우가 가장 강력한 신인상 수상자였지만 세명 모두에게 신인상을 줄 수 없는 상황에서 MBC의 선택은 김재중과 이장우였습니다. 

 

셋 중 누구를 선택해도 뭐라고 하기 모호한 상황에서 MBC의 선택은 단순하고 명쾌했습니다. 인기가 많고 팬덤이 높은 이들에게 신인상을 주는 것은 가장 쉬운 일이었으니 말입니다. 조정석이 수상에 실패했다고 김재중을 탓하는 이들의 모습은 황당합니다. 

 

후보자 중 셋의 역할 비중이 극에서 높았고, 대중적인 관심과 인기를 생각해보면 김재중의 수상이 이상할 것이 없었으니 말입니다. 이상우가 연기자(예능 출연까지)이니 더욱 큰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할지는 모르지만, 김재중 역시 이상우 못지않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김재중이 충분히 자신이 가진 가치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의 수상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박유천은 '보고싶다'를 통해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그가 최우수상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로 그의 수상은 당연했습니다. SBS에서 '옥탑방 왕세자'도 주요 수상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박유천이 MBC에 이어 SBS에서도 주요 수상을 할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JYJ로서는 뮤지컬과 드라마에서 멤버 모두가 중요한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2012년을 마무리했습니다. SM과의 분쟁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보기 좋게 양보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JYJ의 2013년은 더욱 기대됩니다.  

 

김재중의 신인상과 박유천의 우수상에 비난을 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그들이 비난하는 것처럼 그들이 수상과 동떨어진 존재라고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가장 큰 난센스는 대상 수상이니 말입니다. 조정석의 신인상 수상 실패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김재중이 비난을 받을 일은 아니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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