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5. 06:10

블락비 가처분신청 왜 대중적인 호응을 받지 못할까?

블락비가 소속사에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소속사와 소속 연예인들 간의 분쟁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불합리함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논란에 대한 관심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JYJ가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가처분 신청을 해서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투쟁을 해서 자유를 얻었다는 점에서, 블락비의 소송도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그들의 이런 가처분 신청에 대중들의 관심과 호응이 낮다는 사실입니다.

 

블락비와 소속사 그들의 주장 속에 중요한 것은 대중이다

 

 

 

 

블락비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매달 정산금을 지급하기로 한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라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을 하는데 일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이는 문제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블락비 소속사인 스타덤의 주장은 당연하게도 블락비의 주장과는 전혀 다른 방향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들에 반박하며 자신들은 정상적으로 정산을 하고 있었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결과적으로 정산금이라는 금전적인 문제가 크게 다가옵니다. 여기에 서로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있다는 점에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닐 듯합니다.   


"전속계약 체결 당시 적절한 교육기회와 장소제공은 물론 수입을 정산해 매 익월 25일 정산금을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소속사는 2011년 4월부터 1년 가까이 정산의무를 한 번도 이행하지 않았다"

블락비는 4일 소속사인 스타덤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했습니다. 적절한 교육기회와 장소가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과 수입 정산이 약속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1년 가까이 제대로 된 정산이 한 번도 이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소속 연예인에게 활동에 대한 정산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면 이는 분명 소속사의 잘못입니다.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소속사는 최소한 그 내용에 대한 이행을 조속히 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런 블락비의 주장에 맞선 소속사의 반박 역시 충분히 설득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스타덤은 블락비의 주장에 맞서 정산금과 관련해서 "모두 정산해 지급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데뷔 후 6개월 동안 수익이 전무해 정산금 자체가 없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산할 수 있는 금액이 없는데 정산을 해달라고 한다면 이는 문제 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2012년 3월부터는 멤버 부모들의 동의를 받아 매월 지급이 아닌 3개월마다 정산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블락비가 주장하듯 매월 정산이 수정되어 3개월에 한 번씩 정산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다면 이는 소속사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이 크게 다가옵니다.

 

또 다른 핵심 문제는 대표이사 직함을 가진 이 모씨가 홍보비 목적으로 부모들에게 7,000만 원을 받고 종적을 감췄다는 점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사라진 이 모씨가 대표이사 직함을 도용해 사기를 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타덤이 이 씨로 하여금 대표이사라는 직함을 사용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명시적·묵시적으로 승인한 것이 발단이 되었으므로, 사실과 다르며 단지 책임회피에 불과하다"

 

소속사의 주장과 달리, 문제의 이 씨가 대표이사라는 직함을 사용하도록 스타덤이 승인한 것이라면 그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블락비가 주장하는 데로 스타덤이 사라진 이 씨가 대표이사 직함을 사용하는 것을 용인했다면 잘못을 회피하기는 힘듭니다.

 

블락비와 활동과 지원에 관한 문제는 상치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블락비가 태국에서 벌인 논란이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 8개월 가까이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을 단순히 소속사의 문제로 이야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도 방송에서 잘못된 발언을 해서 논란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블락비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기만 합니다.

 

대중들이 블락비에 대해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것은 이 부분에 있습니다. 태국에서 보인 황당한 행동은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행동은 결국 대중들에게 비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행동에 대한 반성은 잠시였고 이후에도 잘못된 발언들로 논란이 된 블락비에 대해서 대중들이 시큰둥한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갑과 을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논란임에도 대중들이 을에 대해서 큰 호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의외입니다. 호응만이 아니라 비난이 빗발치는 것은 블락비가 그동안 보인 문제가 대중들의 마음을 떠나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소속사와의 분쟁에서 승리하고 새로운 활동을 한다고 해도 대중들에게 사랑받기는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갑과 을의 문제는 분명 중요하게 생각해야만 합니다. 잘못된 것이라면 철저하게 조사해 불합리함을 바로잡아야만 할 겁니다. 이 문제와 함께 블락비 스스로 가지고 있는 비호감 역시 그들이 넘어서야만 하는 문제라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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