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7. 09:07

박시후 문근영 넘어 청담동 앨리스에서 최강 로코남이 된 이유

박시후의 새로운 발견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청담동 앨리스'는 흥미롭습니다. 문근영에게 초점이 맞춰졌던 초반과 달리, 박시후의 확실한 변화가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즐겁습니다. 만취 연기에 이어 진정한 추한 사랑이 시작된 이들 커플의 모습은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던져도 되는 존재가 있다면 당연히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승조와 세경의 사랑은 엇갈려있지만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름다운 사랑보다는 추한 사랑을 선택한 세경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특별해 보입니다.

 

박시후 청담동 앨리스에서 문근영 넘어선 최강 로코남인 이유

 

 

 

 

타미홍에 의해 헤어질 것을 강요받은 세경은 힘들기만 합니다.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존재가 차승조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신분이 자신이 알고 있던 찌질한 비서가 아닌 모든 것을 가진 대단한 존재라는 사실만 다를 뿐입니다. 

 

 

자신이 그토록 가지고 싶었던 시계토끼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는 상황에서 그녀에게 주어진 것은 이별 밖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이별 앞에서 담당해지려 노력하던 세경을 찾아 나선 승조는 그녀에게 독하고 추한 사랑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얻고 싶은 사랑을 이야기하는 승조와 그런 승조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니 말입니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도 상관없다는 승조는 자신을 버린 윤주와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으로 살아왔습니다. 재벌가 외아들로 모든 부를 누릴 수 있는 존재였던 승조는 그런 부보다는 진정한 사랑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랑을 윤주가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녀에게 중요했던 것은 사랑만큼이나 소중한 부였습니다.

 

부를 찾아 떠나버린 윤주로 인해 세상에 진정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한 승조에게 세경은 특별 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녀의 첫 만남은 식상한 된장녀로 다가왔지만, 그녀의 진정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면서 승조는 비로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이고 그런 사랑이 바로 세경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모든 인연이 그렇듯 승조가 진정한 사랑을 찾자, 세경은 순수한 사랑을 버리고 추한 사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엇갈림 속에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 '청담동 앨리스'의 주제라는 사실에서 이번 주 이야기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여전히 순수한 사랑을 지향하는 세경에게 타미홍이 건넨 제안은 특별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운 기억을 남기고 떠나라는 타미홍의 제안을 받아든 세경은 하지만 승조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녀가 선택하고 확신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그리고 명명한 추한 사랑도 사랑이라는 사실이지요.

 

세경은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승조가 회장이라는 사실을 어느 시점에 알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고백이 진정한 사랑을 완성해가는 방법이고 당연한 행동이라고 확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이런 선택은 점점 힘겨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진정한 사랑을 얻기 원했던 승조의 행동 때문이었지요.

 

직접 말하기 힘들어 직접 만든 자료를 세경에게 보낸 승조의 마음은 분명했습니다.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자신의 밑바닥까지 내려선 모든 것을 드러낸 것은 중요했습니다. 찌질하기만 한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냈음에도 그런 모습까지 사랑할 수 있다면 이건 곧 진정한 사랑일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지요.

 

자신만이 품고 있었던 내면까지 모두 드러낸 승조에게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 세경은 곧바로 그의 집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막아선 것은 바로 승조의 옛 연인이었고 자신의 친구인 윤주였습니다. 승조에게 상처를 입혔던 존재가 자신이라고 세경의 고백을 막아선 그녀로서는 간절했습니다. 승조가 세경이 아닌 인화와 결혼을 하게 되면 그녀는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승조의 아버지가 이야기를 했듯, 승조의 결혼은 곧 윤주에게는 모든 것을 잃는 순간이니 말입니다. 방법을 찾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던 윤주는 승조가 세경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 방법을 찾아냅니다. 그녀가 승조의 사랑을 그대로 받기만 한다면 자신도 살 수 있으니 말입니다.

 

승조가 밝힌 그 사랑이 바로 자신이 알고 있는 윤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세경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솔직한 고백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었던 세경으로서는 그럴 수가 없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고백을 하면 진정하고 순수한 사랑을 선택할 수 있지만, 승조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사랑이란 모두 거짓이라고 보인 존재가 친구 사이라는 사실은 더욱 고통스럽게 다가올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세경이 자신의 모든 것을 보고서도 사랑한다는 확신을 가진 승조는 자신의 아버지 앞에 그녀를 소개합니다. 자신을 인화와 작을 맺도록 해서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려던 아버지 앞에 당당하게 나서 세경을 소개하는 승조에게는 그 무엇보다 당당했습니다.

 

그런 그들의 사랑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의 사랑이 이제 본격적인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모두에게 자신의 사랑을 밝힌 그들에게 무수한 공격들이 끊임없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들의 순수하지만 추한 사랑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청담동 앨리스'에서 가장 화려하게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박시후였습니다. 문근영의 매력은 여전하지만 박시후의 연기 변신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실제 취한 연기를 위해 직접 술까지 마지며 고개를 까닥이는 그만의 특유의 코믹 댄스까지 보여준 박시후는 최고였습니다.

 

그동안 강직한 모습만 보이던 박시후가 완벽하게 변신하며 로코의 새로운 주인공으로서 전형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문근영을 중심으로 흘러가던 이야기는 박시후의 탁월한 연기로 인해 로코남의 전형을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청담동 앨리스'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드러낸 박시후라는 존재는 특별합니다. 그리고 그런 특별한 존재감이 곧 '청담동 앨리스'라는 점에서 박시후의 로코남 등극은 반갑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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