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15. 15:04

박하선, 막장 연예계를 아름답게 만드는 인현왕후 사랑

일반인들에게 무명에 가까웠던 박하선은 '동이'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인현왕후로 출연한 박하선은 역대 중전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쳐 보이며 그녀의 존재감을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선보였어요. 그런 그녀가 현실에서도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훈훈하게 해주었어요.

현실에서도 훈훈한 박하선이 아름답다




동이와 희빈의 대결 속에서 궁지에 몰린 동이를 위해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안타까움을 표했던 인현왕후의 모습은 드라마를 보던 많은 분들에게 그녀의 모습은 온화하고 어진 왕후의 전부를 보여준 것이었죠. 착한 외모에 극중에서도 자신의 욕심이 아닌 임금을 위하고 정의를 위해 힘쓰는 이들에게 힘이 되려고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 깊었어요. 

본인도 그랬지만 많은 이들은 '동이'가 끝나기도 전에 그녀가 죽음으로 끝을 맺는 것에 대해 무척이나 아쉬워했어요. 그녀 역시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였지요. 무명에 가까웠던 그녀가 오랜 침묵을 깨고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사극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그녀에게 '동이'는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될 거에요.

감독도 그녀의 이미지를 보고 캐스팅을 했겠지만 외모와 극중 인현왕후의 이렇게 싱크로 율이 높은 배우는 아마 찾아보기는 힘들 것 같아요. 그 어떤 대단한 배우들이 인현왕후를 맡았어도 박하선을 넘어서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의 모습은 무척이나 매력적이었지요.

그런 그녀의 선행이 기사화되며 다시 한 번 그녀의 마음 씀씀이가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더욱 최근 연예계를 휩쓸고 있는 흉흉한 이야기들에 모두 지쳐 있는 상황에서 그녀의 기사는 아쉽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그 어떤 것보다 청량하게 다가왔네요.

드라마에서 막장들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더니 현실에서도 막장 연예인들의 막장 인생들이 연일 화제이지요. 반성도 없이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권상우나 책임감은 뒤로 하고 광고 촬영에 여념이 없는 이효리 등이 묻힐 정도로 대단한 사건들이 쉬지도 않고 연이어 등장했지요.

태진아와 이루 부자를 변태에 범죄자 취급을 하던 작사가 최희진 사건은 최악의 연예인 꽃뱀 사건으로 기록될 정도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어요. 자신의 책 출간과 이루 앨범 발매 시점에 맞춰 거짓말로 도배된 그녀의 주장들은 연예인 폄하와 비난에 열을 올리던 네티즌들을 자극했고 이로 인해 한 순간 태진아와 이루 부자는 세상에서 가장 부도덕한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어요.

수시로 바뀌는 그녀의 주장들로 혼란을 거듭하던 상황 태진아 측의 법적인 절차가 공식화되자 그제 서야 모든 게 거짓말이라며 사과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인간이 얼마나 타락할 수도 있는지 궁금하게 만들었어요. 1억을 받아내기 위해 꾸며낸 거짓말에 많은 이들은 동조하고 여자는 무조건 약자일 수밖에는 없다는 사회적 통념을 이용한 파렴치한 그녀의 범죄는 분명히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만 하죠.

이 사건이 끝나기도 전에 신정환의 원정 도박이 문제가 되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뎅기열로 입원했다는 거짓말과 설정된 사진은 대한민국 대중들을 기만한 죄로 그의 연예계 인생은 종지부를 찍게 되었어요. 필리핀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해 실정법을 위반한 것도 모자라 이를 모면하기 위해 대중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던 그는 오히려 이를 보도한 기자들을 욕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지요.

인생 막장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신정환과 같은 소속사인 MC 몽의 고의 발치 논란은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하차로 이어지며 다시 한 번 대중들의 연예인에 대한 시각을 한없는 의심과 신뢰 추락으로 이끌었어요. 신정환과 마찬가지로 대중들에게 그가 밝힌 내용은 억울함만 있을 뿐 드러난 사실에 대한 반성이나 이유는 없었어요.

왜 7번이나 연기를 해야 했는지 와 최초 신검에서 정상이었던 치아를 갑자기 11개나 뽑아야 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이 고의로 치아를 뽑은 일은 결코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어요. 치아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선천적인 문제라고 변명하지만 신검에서 정상으로 나왔던 치아가 어떻게 선천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알 수 없지요.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한 연예계는 이들 뿐 아니라 슈퍼스타라고 불리 우는 많은 이들이 여전한 뇌관을 지니고 있는 상황이라 언제 다시 크게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너무나 훈훈한 박하선의 기사는 따뜻했지만 막장에 익숙한 대중들에게 그녀의 이야기는 너무 밋밋했는지 관심을 받지 못했네요.  

자신도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야 했지만 연기자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어려운 아이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게 무척이나 행복하다는 그녀의 마음은 아름답기만 했어요.

봉사를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고 알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몇몇 연예인들과는 달리 자신이 자처해 봉사단체의 홍보대사가 되었어요.

"이름 뿐인 홍보대사가 아니라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나오는 진실한 사랑을 소외 된 이웃에게 전하겠다"


그녀의 포부처럼 자신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알리는 목적이 아닌 진정 소외된 이웃들과 함게 하려는 그녀의 마음이 변치 않기를 바라네요. 걸식 아동들을 위한 급식 행사에도 참여한 그녀는 고 박용하의 기부로 아프리카 차부에 설립된 '요나 스쿨' 개교식 참석 및 관련 봉사 활동을 위해 18일 아프리카로 향한다고 하네요.

모 일간지 보도로 인해 연예인의 봉사활동이 도매 급으로 매도되기도 했지만 최소한 그녀의 봉사 활동이 그런 식으로 취급받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흉흉한 연예계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려는 그녀의 모습은 비교가 되어 더욱 아름답기만 하네요. 그런 아름다운 마음처럼 연기 활동도 더욱 왕성하게 할 수 있기를 바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