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5. 13:45

비와 이나영 주연 '도망자'가 기대되는 진짜 이유

<추노>로 상반기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며 많은 화제를 모았었던 곽정환 피디-천성일 작가의 신작인 <도망자>의 주인공을 맡아 다시 한 번 화제를 몰고 오고 있습니다.

이미 몇 달 전 <도망자> 제작 논의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비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이어졌고 강하면서 부드러운 남자의 모습을 보이는 비의 출연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증폭시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닌자 어쌔신>을 통해 이미 검증된 액션 연기와 몸을 보여준 비의 드라마 출연이 과거의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추리극이라는 것은 환영할 만한 소식입니다.

누구도 따라가기 힘든 멋진 몸매에 <닌자 어쌔신>으로 다져진 강한 이미지와 선한 이미지가 복잡하게 담겨있는 비가 과거 로맨틱 코미디물을 차기 작으로 선택했다면 과거 회귀에 따른 이미지 정체를 볼 수밖에는 없었을 듯합니다. 현재 강하게 각인된 이미지를 좀 더 극대화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검증된 작가와 감독의 새로운 작품인 <도망자>가 최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다양한 가능성 때문에 제작과 관련된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 비가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던 작품이었고 제작자의 입장에서도 전 세계에 배급된 헐리우드 영화 주인공을 맡았던 한류 스타가 참여한다는 것은 순풍에 돛을 다는 것과 같이 환상적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이는 제작비 조달이 원활하고 이후 아시아 전역의 판권 판매가 수월해지며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과 방송과 관련한 다양한 부분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작업을 할 수 있기에 보다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비라는 대 스타를 주인공과 <추노>로 검증된 드라마의 완성도는 더 이상 추가 검증이 필요없을 정도로 환상적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막말로 비가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아시아 판권 판매는 제작비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데 <추노>로 이미 상업적인 가치를 검증 받은 제작진들이 함께 한다는 것보다 더한 플러스 요인은 있을 수 없지요.

<추노>에서도 불거졌던 여주인공 문제는 이번에는 완벽한 선택으로 모든 것들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6년만에 안방으로 컴백하는 이나영이라는 카드는 의외성과 함께 잠재되어있던 골수 팬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지요.

<네 멋대로 해라>에서 전경 역으로 등장해 그녀만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 그녀는 골수 팬들이 무척이나 많은 여배우입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통해서도 최강의 남자 배우와의 조합을 효과적으로 받아낼 수 있음을 검증한 이나영의 등장은 <도망자>를 2010년 최고의 작품으로 기대하게 만듭니다.

여전히 <네 멋대로 해라> 폐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에게 새로운 레전드가 될지도 모르는 <도망자> 출연 소식은 숨죽이고 있던 이나영 팬들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비와 이나영은 무척이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닙니다. 그동안 한 번도 그 둘을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 조건들이 전무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출연작이나 성향들을 놓고 봤을 때도 참 어색할 듯 보이는 이 조화가 그래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비와 대중적인 성향보다는 마이너 성향의 골수 마니아를 가진 이나영의 조합은 넓고 깊게 파고들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 때문이지요. 물론 반대 이유로 실패를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여전한 매력을 발산하는 이 두 조합은 긍정적인 힘으로 다가옵니다.

1950년 한국전 발발로 사라져버린 천문학적 금액의 돈이 60년이 흐른 현재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알려진 <도망자>에서 비는 파트너 살해 누명을 쓰고 쫒기면서 한 여인과 함께 사라진 돈과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 가는 방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숨겨진 돈과 살인 누명, 쫓고 쫓기는 관계등은 긴박감을 줄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미 <추노>를 통해 그런 긴장 관계를 효과적으로 보여주었던 곽정환 피디와 천성일 작가이기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지요.

한동안 물망에 올랐었던 전지현보다 이나영이라는 카드는 여러가지로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2004년 <아일랜드> 이후 영화에만 출연해왔던 그녀가 2002년 <네 멋대로 해라>의 전경으로 돌아온다면 상상도 하기 힘든 열풍으로 하반기 드라마 시장을 잠식할 수도 있겠죠.

비와 이나영, 어색해 보이는 그들의 조합이 최고의 파트너 십을 보여주었던 곽정환 피디와 천성일 작가에 의해 어떻게 태어날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10월 방송이라는 것이 너무 긴 기다림으로 기다려질 정도로 말이지요.

<도망자>가 진짜 기대되는 이유는 <추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비와 이나영이라는 도특한 조합이 만들어내는 추리극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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