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2. 10:01

오연서 심경고백에 대중들이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유

오연서 논란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연서와 이장우가 열애 중이라는 보도와 이들 소속사의 발표는 새로운 연예인 커플의 탄생을 알리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급격하게 냉랭해지며 문제는 심각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와 예능 사이에서 갈지자를 걷던 이상한 열애설은 결국 오연서와 이장우는 열애가 아닌 그저 선후배라는 것으로 정리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사실 관계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 수도 없는 이들의 열애설은 그래서 여전히 논란은 현재진행형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결에 집착하는 것은 누구인지 궁금하다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맹활약하고 있는 오연서로서는 진정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가수를 시작해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그녀에게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오연서라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오연서라는 이름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광고 시장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그녀의 성공시대는 이제부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발목을 잡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솔직한 그녀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가상 결혼 프로그램인 '우결'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연서의 힘은 솔직함이었습니다.

 

평소 자신의 이상형을 이준이라고 밝히며 제작진들에게 이준과 가상 결혼을 찍고 싶다고 밝히며 호감을 받았습니다.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인 여성의 이런 경쾌함은 당연히 대중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마치 예능을 위해 준비된 것처럼 열정적으로 행동하는 그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준을 압도하는 오연서의 이런 모습은 '우결'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광희와 선화가 엉뚱함으로 승부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바로 이준과 오연서가 보여주는 의외의 모습들이었습니다. 

 

다양하고 풍성한 가치들을 가진 출연자들로 인해 '우결'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많은 이들에게, 오연서 논란은 결국 발목을 잡는 상황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무리 가상이라고는 하지만, 열애 중인 참가자가 출연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열애설이 터지면 당연하게도 '우결'하차가 정답이라는 것이 시청자들의 입장입니다.

 

'오자룡이 간다'의 이장우와 '우결'의 이준 사이에서 가상과 현실의 차이는 결과적으로 둘 모두를 흔들고 말았습니다. 사실이 무엇인지도 알 수는 없습니다. 정말 열애 중이었는지, 거짓이었는지도 알 수 없게 된 상황에서는 답을 찾기도 어려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호감을 갖고 만나고 있다"

"이장우와 오연서는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 이성적인 감정은 전혀 없으며 열애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연서 논란의 진위는 앞서 공개된 내용들입니다. 이장우와의 열애설에 대해 언론에 "호감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고 밝혔던 오연서 측의 발언은 우결 제작진과 만나며 달라졌습니다. 이성적 감정 없는 친한 선후배 사이라는 발언은 황당하기만 하니 말입니다.

 

'우결'의 진정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많은 출연자들의 행동과 함께 가상 결혼에 대한 문제는 다양하게 드러났습니다. 정형돈이 과거 태연과 가상 결혼 중 현재의 부인과 열애설이 터지며 중도 하자를 했습니다. 환희와 화요비의 경우도 방송 중 슬리피와 열애 중이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유인나의 경우 현우와 '우결' 출연이 확정된 상황에서 지현우의 프러포즈로 출연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대본이 존재하고 철저하게 예능으로 진행되는 '우결'을 지금도 실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일 겁니다. 예능을 실제로 바라보는 순간 문제가 생길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제작진에서는 철저하게 실제처럼 보이도록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오연서가 열애 중이라고 예능에서 가상 결혼 생활을 못할 것은 없습니다. 어차피 연기일 뿐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연기라고 해도 열애 중인 상대가 가상 결혼을 능청스럽게 한다는 사실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열애설은 황당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장우 측도 초반에는 열애설을 인정했지만 어느 순간 그런 긍정적인 반응은 급변했습니다.

 

준비라도 했듯 둘 모두 열애설을 부정하며 '우결' 측의 공식적인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방송을 맞춰 논란 후 첫 녹화를 통해 오연서가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고 밝히며, 다시 한 번 오직 '우결' 홍보하기의 전형이라고 보일 뿐입니다. 대중들이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이 바로 이 지점에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결국 선택은 시청자들의 몫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오연서 측에서 열애설을 뒤집어 부정하고 '우결' 출연을 강행한다고 해도 시청자들이 외면하면 하차를 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가상이자만 가상이 아니기를 원하는 '우결'에서 시청자들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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