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3. 14:02

내딸 서영이 이보영의 이혼선언이 중요한 이유

서영이가 그렇게 숨기고 있었던 진실을 알게 된 선우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인 우재와 시누이인 미경이 서영이의 과거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선우의 행동은 결국 그들이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분노하던 우재가 조금씩 서영의 진심과 진심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우의 행동은 결국 큰 위기를 불러올 수밖에 없습니다. 선우의 날선 공격에 서영은 자신이 모든 것을 고백하고 떠날 것이라고 한 말은 그저 빈말이 아닌, 그녀의 진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서영이의 이혼선언은 왜 중요할까?

 

 

 

 

우재는 자신을 속이면서도 여전히 서영이가 숨기고 있는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에 격분했습니다. 그리고 이혼 요구로 이어지며 그들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고 말았지요. 이 상황에서 막내인 성재의 친모가 드러나며 그들의 집은 풍비박산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심각한 배신감에 치를 떨던 차지선은 이혼을 결심하고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꺼내려 했지만, 오빠의 총선 문제로 이혼 이야기는 꺼내기도 전에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 분노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그녀에게는 모든 것이 분노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사랑했던 막내 성재는 가슴으로 낳은 만큼 더욱 소중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자신의 일에 집중하며 어머니와 깊은 정을 나누지 못하는 것과 달리, 어린 성재는 자신의 모든 것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살가운 존재였습니다. 그런 아들이 남편의 비서가 낳은 아이라는 사실은 미칠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사실을 숨긴 채 살아왔다는 점에서 자신을 농락한 윤 비서에 대한 분노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만 했습니다.

 

지선의 분노는 당연했지만, 그녀에게는 그런 분노마저 이겨낼 수 있는 사랑이 더욱 컸습니다. 아무리 밀어내려 해도 밀어낼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아들 성재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 성재에게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를 하고 연락도 되지 않는 아들에 대해 분노와 애정이 교차하는 지선의 삶은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런 지선을 위로하고 행복하게 해준 것은 자식들이나 남편이 아닌 며느리 서영이였습니다.

 

자신의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는 유일한 존재가 된 서영이와 함께 한 데이트로 그녀는 큰 변화를 가지게 됩니다. 억눌려있던 감정들을 모두 쏟아내고 자신이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진심대로 행동을 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윤 비서와 남편에 대한 분노는 당연하지만 자신이 아들 성재를 미워할 이유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카드도 사용하지 않고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성재. 어느 날 갑자기 걸려온 전화는 그녀의 마음을 돌리게 합니다. 기름이 없어 거리에 방치된 차량은 20살이 되던 성재를 위해 엄마인 지선이 사준 선물이었습니다. 기름 값도 없어 어딘가에 떠도는 아들을 위해 그녀는 선택을 합니다.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윤 비서는 그저 성재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만 할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친자식임을 확인한 후 성재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진 기범 역시 지선의 사랑을 넘어설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사람을 시켜 아이를 찾으라고 하지만 성재와 깊은 이야기도 나눈 적이 없는 기범에게 이는 힘든 일일 뿐이었으니 말입니다.

 

돈도 다 떨어진 성재는 학교 동아리 방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선은 추위에 떨고 있는 아들 성재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울먹이는 성재에게 왜 너가 미안해해야 하냐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장면은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자신이 원해서 그렇게 태어난 것도 아니고, 자신의 원해서 지선의 집으로 들어온 것도 아닌데 성재가 미안해할 이유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지선이 이런 마음을 가지게 만든 것은 서영이 때문이었습니다.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지선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데려간 공연장에서 억눌렸던 감정들을 모두 토해낸 지선은 성재에 대한 미움도 모두 버릴 수 있었습니다. 성재의 잘못도 아닌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거리에 내던져진 아들을 미워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으니 말입니다.

 

고부간의 데이트를 우연하게 하지만 운명적으로 목격하게 되는 우재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습니다. 이혼을 다짐한 우재는 이후 보여준 서영의 행동에 조금씩 분노는 사라져갔습니다. 그녀가 비록 잘못을 했지만 그런 잘못보다 더욱 중요한 서영이의 가치가 빛을 내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이혼을 결정한 상황에서도 집안에서 벌어진 큰 사고를 자신의 일처럼 처리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가식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서영이 왜 아버지를 부정하고 그렇게 살아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녀가 그렇게 악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재는 확인하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더욱 최악의 상황에 처한 어머니를 모시고 고통을 풀어주려는 서영이의 노력은 자식들이나 남편도 해주지 못한 일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감사하기까지 했습니다.

 

우재가 이런 경험들을 통해 서영이와의 이혼을 포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선우의 공격은 둘의 사랑만 더욱 강렬하게 만들 것입니다. 윤 비서와의 만남에서 그녀의 행동을 질책하던 서영은 자신과 윤 비서의 행동이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욱 자신의 발언 속에 남편 우재가 자신에게 했던 발언들이 일치하며 그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하게 됩니다.

 

이미 이혼을 결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우의 공격은 그저 그런 결과에 대한 확신만 하게 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이 자신을 속인 채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 서영이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이혼하겠다는 발언은 단순한 자존심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의도하지 않게 벌어진 사건들이 이렇게 큰 문제로 불거졌고, 더 이상 자신을 속인 채 살아갈 수 없는 서영이로서는 당연한 판단일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서영이의 아픔과는 달리, 쌍둥이 동생인 상우와 호정의 결혼 생활은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사랑 없이 급하게 진행된 결혼이었지만 호정이 보인 진실한 사랑은 상우와 아버지 삼재마저 감동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홀로 짝사랑을 해왔던 호정은 상우의 급한 부탁에도 아무런 망설임 없이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결혼마저도 감사하고 진정한 사랑으로 이런 결혼 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그녀가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비록 사랑 없는 결혼이었지만 호정이의 행동을 보면서 조금씩 그녀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기 시작한 상우는 이런 현실이 행복합니다. 호정과의 결혼에 부정적이었던 삼재 역시 며느리가 보이는 진심에 차가웠던 마음을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보다 자신들을 생각해주고 위해주는 호정이라는 존재는 상우와 삼재의 삶을 더욱 풍성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다는 점에서 호정은 복덩이였습니다.

 

호정의 일관되고 진실 된 사랑으로 상우 가족은 언제나 웃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들의 행복과 달리, 서영이는 이혼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진실을 밝히고 이혼을 결심한 서영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는 없지만, 서영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기 시작한 우재의 행동도 기대됩니다. 가족의 행복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내딸 서영이'가 과연 어떤 이야기로 전개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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