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4. 08:27

내딸 서영이 이보영 이상윤에게 이혼선언, 진정한 사랑 찾는 과정인 이유

불안하기만 하던 서영이가 결국은 진실이 밝혀지며 우재의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이혼을 하고 싶다던 서영이는 궁지에 몰린 선우가 시어머니인 지선에게 모두 털어놓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키고 싶었던 최소한의 배려와 자존심마저 짓밟혀버린 서영이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 

 

성재 문제로 벌집을 건드린것처럼 시끄러웠던 우재 집에 평화가 찾아오며 서영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이별이 현실로 다가오고 그런 현실 앞에서 서영이 당당하고 강해질 수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더 이상 스스로를 속이고 살 수 없다고 생각한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솔직한 고백이었습니다. 우재와 시댁 가족들이 알기 전에 자신이 먼저 사실을 밝히고 결혼 생활을 정리하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영이와 우재의 엇갈린 사랑, 다시 하나가 될까?

 

 

 

 

우재를 여전히 잊지 못하는 선우는 자신의 자리를 빼앗은 서영이를 몰아붙이기 시작합니다. 그녀가 숨기고 싶었던 진실을 집요하게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서영이가 숨기고 있던 아버지와 쌍둥이 동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선우로서는 가증스럽기만한 서영이가 몰락하기만 바랐습니다.

 

 

선우는 자신이 서영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곧 승기를 가지고 그녀를 굴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선우의 생각과는 달리 서영은 당당했습니다. 스스로 모든 사실을 밝히고 이혼할 것이라는 서영의 당당함에 선우는 오히려 겁이 날 정도였습니다.

 

성재의 비밀이 밝혀지고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던 그의 가출은 우재 집에 분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선이 혼란스러워하고 성재에게 분노를 표하기도 했지만 그녀의 마음 속에 성재는 영원한 아들일 뿐이었습니다. 그런 지선의 마음이 어떤지는 윤 이사와 만난 자리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성재를 자신이 데려가겠다는 윤 비서에게 멀리 떠나라고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친모라는 이유로 거부한 채 성재를 원하지요. 그런 윤 비서에게 지선은 성재의 행복을 먼저 생각합니다. 성재가 윤 이사를 친모라고 인정하고 함께 살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라는 지선의 마음 속에는 오직 성재의 행복만이 존재했지요.

 

차가운 동아리 방에서 잠든 성재를 집으로 데려온 지선과 그런 성재를 보자마자 환하게 반기는 서영이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가족 모두 집나갔던 성재를 환영하는 모습은 고난을 겪던 가족의 새로운 화합을 보게 했습니다. 오직 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지선 가족의 모습은 서영이에게는 힘겨움이었습니다. 가족이 행복해지면 자신은 떠나야 하니 말입니다.

 

 

성재의 생일은 그에게도 눈물겨운 아침이었지만, 서영이에게도 힘겨운 아픔이었습니다. 이 행복한 가정 속에 자신이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고 자신은 물러나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의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갈 수는 없다는 점에서 서영이의 선택은 하나 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재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이혼을 함으로서 모든 고통을 끊어내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자신이 감추고 싶었고, 감출 수밖에 없었던 사실을 모두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고 이별을 하는 것 외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서영이의 단순하고도 소박한 마지막 소원도 그녀에게는 사치였나 봅니다. 이미 틀어진 관계 속에서 이별을 앞둔 서영이의 모습에서 우재가 고민하는 것은 그들이 다시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영이를 미워도 해보도 분노도 해봤지만 그녀의 모습 속에서 자신이 왜 그녀를 사랑했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와 결혼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서영이를 웃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서영이가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사실에서 우재는 스스로를 반성하게 됩니다. 자신이 그렇게 사랑하고 싶었던 서영이를 웃지 못하고 울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우재는 더 이상 서영이가 울지 않게 하고 싶었습니다.

 

 

우재가 서영이의 과거와 모든 아픔을 안고 그대로 모른척 하고 살아가기로 작정했지만, 서영이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황이었습니다.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서영에게는 이별인 곧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각 방을 쓰는 서영이와 우재의 모습을 우연하게 목격한 지선은 선우때문에 이들의 관계가 틀어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연하게 서영이의 사무실에서 선우를 발견하고 그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우재와 서영이가 각방을 쓰는 이유 역시 선우 때문이라고 생각한 지선은 그녀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선우에게 더 이상 며느리 서영이를 힘들게 하지 말라고 타박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선우는 자신만 몰아치는 지선에게 그녀는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서영이 마지막으로 지키고 싶었던 자존심마저 무너트려버린 선우의 행동으로 우재의 집은 다시 혼란 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선우를 통해 듣게 된 서영이의 진실을 알게 된 상황에서 논란이 불거지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서영이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지키고 싶었던 그 모든 것들마저 박탈당한 상황에서 더욱 그녀를 분노하게 만든 것은 남편 우재가 자신이 숨기고 있던 비밀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의 과거를 모르고 있는 우재에게 미안하기만 했던 서영이는 사실을 밝히고 헤어지고 싶었지만, 이미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서영이를 분노하게 합니다. 갑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분노하던 남편의 행동이 바로 그런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심각한 배신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했으니 말입니다.

 

이혼서류까지 작성해 놓은 서영이는 더 이상 우재의 집에서 살 수는 없었습니다. 자신이 모두를 배신했다고 생각하며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던 서영이로서는 또 다른 배신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서영이의 선택은 당연했습니다.

 

서영이가 혼란스럽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과 달리, 쌍둥이 동생인 상우와 호정이의 사랑은 더욱 깊어지기만 합니다. 너무나 상우를 사랑하는 호정과 그런 호정의 진심을 알고 조금씩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그들의 모습은 사랑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시아버지인 삼재마저 호정의 마음을 알게 된 후부터는 그녀를 진정한 며느리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상우 가족들이 이렇게 행복한 삶을 사는데 서영이가 이별을 해야만 하는 상황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자신의 과거를 숨긴 채 힘들게 살아야 했던 서영이, 모든 사실을 밝히게 되었다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더 이상 조마조마하게 살아갈 수 없었던 그들이 서로를 확인하는 과정은 중요했으니 말이지요. 이런 고통의 시간들이 지나고 나면 그들의 사라이 과연 무엇이고 진실한 사랑이 어떤 모습일지가 그대로 드러나게 되겠지요. 

 

서영이의 진심을 우재가 알고, 그의 가족들이 알게되면 다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서영이의 고통과 아픔은 제법 오래 갈 수밖에는 없게 될 듯합니다. 더 이상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속인 채 살아갈 수 없다는 서영이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