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5. 13:03

안녕하세요 해명 침입자들이 남긴 SNS 조작논란 프로그램 존폐위기를 부르다

지상파용 화성인 바이러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녕하세요'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도 조작 논란에 노출되기는 했지만, 이번에도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과연 이 프로그램이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논란이 다시 일게 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도 출연자들이 자신들이 보였던 행동은 모두 거짓이고 연기라고 밝히며 논란은 더욱 거세게 일기 시작했습니다. 침입자들이 출연자들만이 아니라, '안녕하세요' 자체를 침입하며 큰 상처를 입혔다는 점에서 씁쓸하기만 합니다.

 

근본적으로 조작 논란에 취약한 안녕하세요가 문제다

 

 

 

 

 

'화성인 바이러스'나 '안녕하세요'와 같은 일반인들의 특이한 경험을 토대로 한 사연들은 논란에 빠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일상적이지 않은 특별한 사연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한 이야기들로 채워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와 같은 경우는 노골적으로 순위를 정하고 승리를 하면 돈을 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조작의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연속해서 승리를 하면 그만큼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작을 하고 나온다면 이를 증명하기는 힘들기 때문이지요.

 

오늘 방송에 소개된 침입자들 사연은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황당해 했을 듯합니다. 남의 집을 자신의 집처럼 생각하는 친구들에 대한 불쾌한 사연은 시청자들마저 불쾌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한 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 형 친구들이 아무 때나 자신의 집으로 들어와 자신들의 집처럼 행동한다는 사연은 도를 지나쳐 있었으니 말이지요.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자신의 집이 아닌, 출연자의 집을 이용하고 촛불도 제대로 끄지 않아 화재 위험까지 있었다는 사연은 황당했습니다. 뒤처리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도 황당하지만, 특별한 이벤트를 집주인은 알지도 못하게 그렇게 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드니 말입니다. 키까지 몰래 복사해 아무렇게도 사용한다는 점에서도 도를 넘어선 그들의 행동은 용서받기 힘든 일이니 말입니다.

 

방송이 되고나서 문제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출연자들이 자신들의 SNS에 방송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했으니 말입니다. 모두가 연기이고, 조작이라고 이야기한 그들의 행동은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 자체의 정체성을 흔들어 놓는 일이었습니다. 화성인 시리즈에서 보였던 논란이 이 프로그램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었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이네요. 

 

"고생했다. X쓰레기 연기하느라 힘들었다. 1등과 2표 차이로 2등"

 

"거의 연기야"

 

"방송의 모습은 절대 본래의 저의 모습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방송에 출연한 이들이 방송이 나간 후 해당 방송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남긴 글들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출연자들이 연기라고 이야기를 하고, 사연 당사자가 그냥 군대 가기 전 추억으로 생각하라며 수고했다는 발언까지 그들이 나눈 이야기들은 이 방송이 전적으로 조작된 방송이라는 사실만 명확하게 해주었습니다. 

 

"일단 시스템 상으로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도 밝혔듯이 출연자들한테 미리 내용 확인을 받는다"

 

"그런 분들이 나오셔서 얘기를 하는데 녹화가 끝나면 (방송에 나가는 모습이) 걱정이 되시나보다. 고민 사연자와 형 친구들이 방송 후 지인들의 질책이 우려돼 자신들의 입장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문제의 글을 올린 친구는 지인들한테 욕을 먹었다고 해서 SNS를 폐쇄했고 사연의 주인공은 해명글을 올렸다고 하더라"

 

출연자들의 SNS가 논란이 되자, 해당 프로그램의 피디는 급하게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작이란 있을 수도 없다고 강변하는 '안녕하세요'이세희 피디의 발언을 부정하거나 거짓이라고 보기는 힘들 듯합니다. 조작을 해야만 할 정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무리수를 둬가면서까지 조작에 앞장설 이유가 없으니 말입니다.

 

물론 과거 '스타킹' 피디의 조작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그 일로 인해 곤욕을 치렀던 방송에서 다시 뻔한 조작을 일삼을 정도로 바보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피디가 밝힌 것처럼 방송 전과 후가 명확하게 다른 것은 일반 출연자들이 방송의 파급효과가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논란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저 '안녕하세요' 출연했는데 그거 사연이 조작이라고 하시는데요. 사실 맞구요. 방송 출연 이후 형들과 많이 친해져서 페이스북에 댓글도 남긴거고요. 형들 말은 형들이 지인들한테 너무 쓰레기로 보일까봐 그냥 하신 말인데 이게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습니다. 저희가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일이 상상이상으로 커지자 출연자는 다시 자신의 입장을 밝혔네요. 자신들이 나눴던 대화가 모두 거짓이라고 해명하는 모습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자신들이 방송에 나와서 했던 행동들이 너무 심해 비난을 받을까봐 프로그램이 조작되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발언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화성인 프로그램도 그렇지만 사실과 다를 경우 출연자가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조항이 그들을 위협했던 듯합니다. 주기적으로 논란이 이어지다 보니 방송 측에서는 출연자들이 가족들과 합심해 조작을 할 경우를 대비해 KBS 법무팀으로부터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조항에 사인을 받아 둔다고 합니다.

 

그들의 행동은 둘 중의 하나에서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그들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사전 출연협약에서 맺은 법적인 처벌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프로그램이 조작이라고 이야기했다면 이 역시도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행동은 큰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안녕하세요'로서는 이후에도 끊임없는 조작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일반인들의 특별한 사연이 매주 끊임없이 쏟아질 수는 없다는 점에서 조작과의 싸움에서 얼마나 선명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침입자들 편에 출연한 출연자들의 조작 논란으로 인해 '안녕하세요'는 다시 한 번 근본적인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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