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9. 11:02

김병만 콩가개미에서 보여진 정글의 법칙의 문제와 한계

원시림이 여전한 아마존을 탐험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전문 탐험가들에게도 힘들고 어려운 곳인 아마존을 예능으로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더욱 김병만을 제외하고는 정글에서 살아가는 방법에 능숙하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왔습니다. 

 

김병만이라는 절대 지존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중요했습니다.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이라는 존재가 없다면 결코 만들어질 수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김병만에 대한 의존도가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바로 '아마존'편이었습니다.

 

콩가개미가 만들어낸 김병만 절대 의존도, 정법의 위기다

 

 

 

 

정글을 탐험하며 다양한 도전을 하는 과정을 하나의 예능으로 만들어 간다는 사실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예능을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김병만이라는 달인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양한 인물들이 함께 하기는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김병만이라는 존재가 전부라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다가옵니다.

 

 

다양한 장소로 모험을 떠나는 '정글의 법칙'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낯선 공간에 최소한의 것만 가지고 살아남아야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정글 속에서 정해진 기간 동안 버텨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정글이 아니라 해도 어려운 상황에서 정글이라는 예측 불허의 상황에 내던져진 상황에서 이를 이겨내는 과정은 흥미롭기만 하니 말입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곳을 찾아다는 그들이었지만, '아마존'은 쉽게 넘어설 수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지구상 가장 큰 밀림지역인 '아마존'은 아직도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것들이 숨겨져 있는 곳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정글의 법칙'이 마지막으로 도전해야 할 곳은 바로 '아마존'일 겁니다. 그런 아마존을 찾아간 그들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예측불가능이 이 프로그램의 재미이기는 하지만 '아마존'의 경우는 그런 기대치마저 넘어서는 특별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부담스럽고 어려운 도전일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그들의 힘겨움은 강을 건너 위치한 무인도를 가는 것부터가 난관이었습니다. 쉬울 듯한 도강은 아마존이 어떤 곳인지를 보여준 사례일 뿐이었습니다. 간단하게 건널 것으로 보였던 그 강은 예측이 불가능한 유속과 높낮이로 인해 김병만과 함께 나섰던 미르가 폭풍 눈물을 흘릴 정도였습니다. 갑자기 깊어진 물에 당황한 미르가 구사일생으로 구해지면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추성훈이 급하게 뛰어들어 위기를 탈출하기는 했지만, 강 하나를 건너는 것부터가 힘겨운 그들에게 아마존은 결코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공간이었습니다. 아마존을 지배하는 수많은 벌레들과 싸우며 거주할 공간을 만들고 어렵게 생활을 하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아마존 탈출이었을 듯했습니다.

 

힘겹게 상황을 이겨가던 그들이 다시 위기를 맞이한 것은 아마존 원시 부족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저 맛보기 무인도에서 적응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 그들이 아마존 깊숙이 위치한 원시 부족을 만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원시 부족을 만나기도 전에 날은 어두워지고 도착지점에 가지도 못한 그들은 중간 부분에 비박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곳에서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벌레 천국인 이 곳의 두려움이 무엇인지 잘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에 사는 작은 악어를 생포하기도 하고, 물고기를 잡기도 하는 등 나름의 성과들을 얻어갔지만 문제는 김병만이었습니다. 일당백으로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는 김병만이 가장 경계해야 한다는 콩가개미에게 물리면서 문제는 시작되었습니다. 현지 가이드가 독충인 콩가개미를 경계하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실제 벌인지 개미인지 알 수 없는 이 거대한 독충의 실체는 두려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정글의 법칙'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병만이 부족원들에게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움직이다 콩가개미에게 물려버렸기 때문입니다. 더욱 벌 알레르기까지 있다는 김병만은 최악의 상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거대한 독충에게 물린 김병만은 처음 물린 자국이 시간이 흐르자 거대하게 부풀어 오르며 온 몸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강인하고 혼자 모든 것을 다 해주던 족장인 김병만이 독충에 물려 쓰러지며 '정글의 법칙'은 근본적인 문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미르를 살리기 위해 물에 뛰어드는 등 나름의 역할을 한 추성훈이지만 벌레를 두려워하는 그에게 '아마존'은 무기력만 낳았습니다. 벌레에 대한 극단적인 두려움을 가진 출연자를 아마존이라는 공간으로 데려간 제작진의 판단 착오는 크게 다가왔습니다.

 

차라리 다른 지역에 함께 갔다면 여러 형태로 도움을 줄 수도 있었겠지만 벌레천국 아마존은 추성훈을 극단적으로 몸을 사리는 캐릭터로 만들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김병만을 도와 큰 역할을 해줘야 했던 추성훈이 이렇게 무기력한 상황에서 다른 이들이 김병만을 도울 수는 없었지요.

 

노우진이나 박정철은 그저 관광객 같았고, 박솔미는 다양하게 활약을 하려 노력을 하기는 했지요. 여자이지만 나름 적응하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박솔미를 욕하기는 힘들 겁니다. 파충류 마니아인 미르에게 기대를 하기는 했지만, 그저 파충류만 신기해하는 아이돌에 불과했습니다.

 

김병만이 쓰러지면 방송 자체가 중단될 수밖에 없는 '정글의 법칙'은 문제입니다. 그런 점에서 김병만의 존재감은 더욱 특별해지지만 혼자 방송을 이끌어가야만 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점은 심각하게 다가오니 말이지요.


김병만이 독충에 물려 쓰러지면서 부족장이었던 리키 김의 존재감은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비록 김병만보다 못하지만 언제나 책임감을 가지고 앞장서왔던 리키 김이 왜 중요한지가 잘 보였으니 말입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왜 리키 김에 대한 애정을 보였는지는 콩가개미에 물린 김병만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다음 정법에는 리키 김도 다시 합류한다고 하니, 김병만의 고통이 조금은 덜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만을 문 콩가개미로 인해 정법의 문제와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는 사실은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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