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0. 14:04

무한도전 이준매니저마저 스타로 만드는 유재석의 놀라운 진행 능력 놀랍다

무한도전이 왜 위대한지는 그들을 통해 스타가 된 이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못친소'를 통해 스타가 된 조정치만 봐도 무도가 왜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윤종신과 하림, 조정치로 구성된 그룹 신치림이 무도 출연 한 번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것만으로도 무도의 힘을 느낄 수 있으니 말입니다. 

 

노홍철의 뉴욕 이야기를 통해 미국 진출이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토론을 하는 자리에서 무도의 힘은 다시 빛을 발했습니다. 이준과 통화를 하려던 무도는 무산되자 매니저인 서빈수와 대화를 이끌어 최고의 존재감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4개월 된 매니저의 스타탄생은 몇 분 걸리지 않았습니다.

 

무한도전의 힘을 느끼게 했던 노홍철을 위한 백분토론

 

 

 

 

싸이와 함께 연말 타임스퀘어에서 공연을 한 무도의 모습은 자랑스러웠습니다. 아무나 설 수 없는 무대에 선 싸이나 함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유재석과 노홍철, 여기에 하하까지 함께 한 무대는 모두에게 영광이었습니다.

 

 

노홍철이 미국병에 걸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싸이의 성공 때문이지요. 얼마 전까지 함께 술을 마시고 밥도 같이 먹었던 동네형인 싸이가 전 세계인들이 모두 사랑하는 대스타가 되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니 말입니다. 누구도 예상 못했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이런 성공에 노홍철이 흠뻑 젖어 있는 것도 이해할만 합니다. 노홍철이야말로 싸이의 성공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니 말입니다.

 

길거리에서 떠돌던 노홍철이 현재처럼 유명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 이는 없었지요. 이상한 수염을 길러 화제가 되었던 그는 케이블 가이가 되어 방송 리포터를 하면서 길거리를 떠돌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방송에 조금씩 등장하더니,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만개하게 되었습니다.

 

무모한 도전 시절부터 누구보다 무모한 도전을 해왔던 노홍철의 궁합은 좋을 수밖에 없었지요. 여기에 가장 탁월한 존재인 유재석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그에게는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길거리에서 거친 인터뷰를 하던 노홍철이 이렇게 성장을 했다는 점에서 그가 싸이의 성공을 통해 바라보는 자신은 다른 이들과 다를 수밖에는 없지요.

 

 

싸이가 유튜브 하나로 세계적 스타가 되었듯, 노홍철의 꿈에는 그런 환상적인 성공은 가능해 보이니 말입니다. 이미 자신이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런 경험치를 통해 미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대단한 가치이니 말입니다. 물론 그가 미국 진출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가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더욱 그의 미국 진출이 가능한지에 대한 것도 모호한 상황에서 이런 논의 자체도 무의미 해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가 보여주었던 가치들을 생각해보면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쓰기는 힘들 듯합니다.

 

여전히 꿈꾸고 있는 노홍철에게는 언제나 기회는 있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기도 전에 안 된다는 것보다는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니 말이지요. 노홍철이 대단한 것은 이런 꿈을 실천하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사실이고, 이런 장점으로 현재의 노홍철이 되었던 만큼 그의 미국 도전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노홍철이 주인공이 되어야 했던 백분토론의 주인공은 결국 노홍철은 아니었습니다. 그 자리는 이준의 매니저인 서빈수의 몫이었으니 말이지요. 노홍철의 미국행에 대한 질문을 위해 전화를 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이준과 통화는 불가능해지고, 매니저인 서빈수와 통화를 하던 예능 달인을 만나게 된 무도는 횡재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어패가 있는 것은 무도가 횡재를 했다기 보다 가능성 있는 모든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그런 기회를 확실하게 뽑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말이 맞을 듯합니다.

 

단순하게 정리하고 지나갈 수도 있었던 전화 통화는 유재석을 중심으로 한 무도 멤버들에 의해 특별한 재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서빈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만들어낸 '빈수야~ 팥빈수야~"라는 장난을 시작으로 2행시 연작으로 수지와 빈수를 절묘하게 만들어낸 무도의 능력은 탁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목하고 칭찬해야만 하는 것은 유재석의 진행능력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웃음을 끌어내는 과정은 유재석이기에 가능했습니다. 쥐락펴락하며 분위기를 이끌고 예능에 적절한 웃음을 자연스럽게 뿜어내게 하는 유재석의 능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점에서 그가 왜 국민 MC라는 이야기를 듣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4개월 된 매니저인 서빈수를 최고의 존재감으로 만든 무한도전. 물론 서빈수 매니저의 입담도 좋았지만, 그를 자연스럽게 방송에 녹아내게 만들었던 농익은 진행 솜씨를 보인 유재석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가치를 빛냈습니다. 왜 무한도전인지, 그리고 왜 유재석인지를 잘 보여준 무도 특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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