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4. 14:02

강의석 강민경 패러디 수지 성희롱과 다를 것이 없다

강의석이 강민경 CF를 패러디한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상상은 자유이고 연예인을 상대로 자신들의 욕망을 분출하는 것이야 개인의 자유입니다. 물론 홀로 즐기는 것은 상관없지만 그런 자신의 욕망을 대중들에게 표출한다면 이는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수지의 광고판을 가지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이를 사진을 찍어 올렸던 누리꾼에 대해 많은 이들이 비난을 쏟아낸 것은 당연했습니다. 개인의 행동을 나무랄 이유는 없지만, 이를 많은 이들에게 노골적으로 공개했다는 점은 성희롱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강의석의 강민경 패러디 역시 수지 성희롱 논란과 다르지 않습니다. 

 

강의석의 부적절한 패러디 비난 받아 마땅하다

 

 

 

 

종교의 자유와 양심적 병역거부로 화제가 되었었던 강의석은 유명한 존재였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행동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냈던 것도 사실이지요. 하지만 이번의 경우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사회적 불합리함을 이야기하고 이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 행동을 과감하게 해내는 강의석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낸 것은 불합리함에 많은 이들이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종교의 자유에 대한 주장은 당연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자신이 원해서 기독교 학교에 입한 것이 아닌 상황에서 기독교를 강요당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니 말입니다.

 

양심적 병역거부 역시 국내의 여건상 병역이라는 문제가 민감한 것은 사실입니다. 소수의 목소리이기는 하지만, 양심적으로 병역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가져야 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다는 점에서 국내에도 이런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관심과 방안은 중요하니 말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불합리한 문제를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는 행위는 당연하고 대단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런 그의 행동에 항상 공감을 하는 이들에게도 이번 행위는 쉽게 공감하기는 힘들 듯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타인을 비난하는 행위는 부적절하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남녀 단둘이 있으면 할 게 뭐 있나? 선정성보다는 여자가 남자 면도해 준다는 가부장적인 콘셉트가 더 문제인 것 같은데"

"기껏해야 둘이 뽀뽀하는 건데 이것도 못 봐 준다면 표현의 자유는 어디 있을까? 초딩들도 다 아는 거 쉬쉬하지 말고 피임교육이나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

 
강의석은 강민경의 면도기 광고를 보고 패러디를 하면서 여러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가부장제에 대한 문제와 표현의 자유, 그리고 피임교육까지 언급한 그의 문제의식이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그가 언급한 문제는 분명 중요한 사안들이니 말입니다. 

 

문제는 적절한 적용이 안 되면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만 증명한 셈이 되었습니다. 선정성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가부장적인 콘셉트가 문제라는 그의 지적은 과장된 언급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영상을 보여주며 자신이 해석한 과도한 내용을 표현의 자유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억지였습니다. 여기에 초딩들도 다 아는 문제를 가지고 왜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하느냐는 발언 역시 자기주장일 뿐입니다.

 

최소한 그가 뭔가를 바꾸기 위해 주장을 한다면 대중들에게 설득력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억지에 가깝고 그런 억지를 채워내기 위해 그럴 듯한 미사어구는 그저 허무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선정적인 방식으로 광고에 출연한 여가수를 능욕하는 방식으로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라고 할 수 있을까요?

 

"친노종북의 아이돌 스타였던 강의석. 다비치 강민경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패러디물을 유투브에 올렸다. 실력 없이 언론플레이로 뜨게 되면 이렇게 귀결된다는 좋은 사례가 될 것"

 

여기에 더욱 황당한 것은 변희재가 이 패러디를 보고 친노종북의 아이돌이라고 비난하는 대목입니다. 말도 안 되는 종북논란은 끊임이 없기만 합니다. 정권이 바뀌니 종북 논란은 더욱 심화되고, 이제는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종북주의자가 되는 세상이라는 사실이 더욱 큰 문제이니 말입니다. 친노들의 생각과 상관없이 무조건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는 행위는 둘다 비난 받아 마땅할 뿐입니다.

 

수지를 성희롱하는 사진이 SNS에 올려 지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노골적인 행위가 주는 비열함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듯, 강의석의 강민경 CF 패러디 역시 비슷한 분노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노골적으로 성희롱을 하는 그에게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광고 패러디를 통해 노골적인 성희롱을 하는 강의석과 이런 논란을 종북으로 몰아가며 졸렬한 비난을 하는 것 역시 대중들의 냉소와 비난을 받기에 마땅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연예인을 성적 노리개로 비하하는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강의석의 행동은 표현의 자유가 아닌 성희롱이나 다름없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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