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6. 14:06

아이유 드라마캐스팅, 조정석 최고다 이순신 주연 확정이 기대보다 불안한 이유

아이유와 조정석이 새로운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연극과 뮤지컬,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보인 조정석의 주연 등극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조연으로 한 번 출연한 것이 전부인 아이유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은 아쉽기만 합니다. 

 

아이유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과연 연기에 대한 확신도 없는 그녀가 주인공으로 얼마나 역할을 잘 해낼지 의문입니다. 전문 연기자들을 제치고 아이유가 주인공으로 낙점된 이유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물론 아이유가 가지고 있는 존재감이 여전하기는 하지만, 미흡한 연기에 대한 불안함은 문제입니다. 

 

조정석의 탁월한 연기력이 아이유를 감쌀 수는 있을까?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내딸 서영이'의 후속작으로 '최고다 이순신'이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국민 드라마라는 이야기까지 받으며 최고의 정점에 이른 드라마의 후속이라는 점에서 '최고다 이순신'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영이를 중심으로 가족의 정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후속 작에서는 무슨 일이든 되는 것도 없는 주인공이지만 항상 밝게 웃으며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하지요. 더욱 이태백이라고 불리는 20대를 이야기한다고 하니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하네요.

 

문제는 그 중요한 역할을 연기 경력이 밑천한 아이유가 책임진다는 사실입니다. 20대 명랑한 여주인공을 20대 초반 아이유에게 맡긴다는 것이 문제는 아닐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씩씩한 이순신 연기를 얼마나 소화해낼 수 있을지 확신을 가질 수 없으니 말입니다.

 

"시놉시스가 굉장히 재미있었고 순신의 역할에 큰 매력을 느꼈다.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는 너무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부담이 있긴 했지만, 그 보다는 하고 싶다는 마음과 해내고 싶다는 결심이 더 컸다"

"하루빨리 촬영에 들어가서,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열심인 자세로 배우고 보여드리고 싶다"

이순신 배역을 섭외 받고 행복했다는 아이유로서는 당연한 일일 듯합니다. 연기 경력이 밑천 함에도 주인공 섭외를 받았다는 점에서 행복했을 수도 있습니다. 부담보다는 하고 싶다는 마음과 해내고 싶다는 결심이 더 컸다는 그녀의 발언에는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연기를 배우며 연기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연기를 충분하게 연습하고 익숙하게 연기를 하는 것이 주인공으로서 미덕일 겁니다. 하지만 그런 미덕은 존재하지 않고 연기를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는 발언이 단단하게 다가오는 것보다 씁쓸함이 큰 이유는 당연합니다. 주말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연기 경력도 밑천하고 연기력도 미흡한 아이유가 선택되었다는 점은 문제니 말입니다.

 

"KBS의 간판 프로그램인 주말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 최선을 다하며 즐기면서 작업할 생각이다. 그러면 시청자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실 거라 믿는다"

"국민여동생 아이유씨와 함께 찍는다는 것 자체가 무한 영광이고 너무 좋다"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의 연기력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던 조정석이 뒤늦게 남자주인공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지난 해 그렇게 좋은 연기력을 보여줬음에도 MBC에서 상도 받지 못했던 조정석으로서는 좋은 결과니 말입니다.

 

출연한 작품마다 호평을 받았던 조정석에게 연기력을 논할 수는 없을 겁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최고의 연기력으로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던 그가 첫 주연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은 기쁘니 말입니다. 조정석 정도 되면 이제는 화려하게 꽃을 피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점에서 '최고다 이순신'은 조정석 전성시대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정석과 아이유를 그저 사진으로 놓고 보면 참 잘 어울려 보이지만, 문제는 너무나 큰 차이가 나는 연기력은 시작도 하지 않은 드라마에 대한 불안함으로 다가옵니다. 물론 아이유가 탁월한 연기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유에 대한 평가는 방송 이후 그녀의 연기력을 보고 나서 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불안함이 가시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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