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 07:03

한혜진 해명에서 중요한 것은 속옷모델 여부가 아니다

한혜진의 케이블 방송에서 나온 내용 때문에 당황스러워했습니다. 속옷 모델을 했다며 공개된 사진이 사실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기사로 인해, 말도 안 되는 댓글을 받은 한혜진으로서는 황당하니 말입니다.

 

한혜진의 분노가 단순히 속옷모델을 했다는 오해는 아닙니다. 그녀가 분노하는 것은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판단만으로 사실을 왜곡한 것 때문입니다. 최근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묻지마 기사들이 넘치는 상황에서 한혜진의 분노는 당연하니 말입니다.

 

한혜진 속옷모델 논란, 핵심은 작위적 기사의 문제다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한혜진이 잠시 휴식기에 선택했던, 예능 '힐링캠프'는 그녀의 새로움을 보여준 방송이었습니다. 한혜진 특유의 개성 넘치는 매력이 무한 발산되며 예능에서도 최고의 존재감임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한혜진은 최근 오랜 연인과 결별을 하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오랜 시간 연인 관계를 유지하며 당연히 결혼을 할 것으로 보였던 그들이었기에 더욱 아쉬웠습니다. 배우와 가수로서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 받았던 이들이, 사랑에서도 완성형으로 이어지기를 원했던 많은 팬들에게 결별은 아쉬움이었습니다.

 

문제는 지난 29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eNEWS-오늘의 발칙한 어워드'에서는 대중의 관심을 모은 속옷모델 최강자를 가리는 코너가 문제였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이슈들로 방송을 만드는 그들이 논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담는 것은 어쩌면 숙명적인 일일 수도 있습니다.

 

속옷모델이 잘못도 아니고, 그런 속옷모델이 창피한 일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한혜진이 해명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여부에 대한 확인 절차도 없이 마치 사실인양 자신들 마음대로 기사를 내보낸 행위가 문제이니 말입니다.

 

"왜 확인도 해보지 않고 방송을 만드시나요? 전 속옷모델한 적 없습니다. 속옷도 아닐 뿐더러 잡지화보 촬영한 사진입니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댓글들. 오늘은 저도 회의감에 빠지게 되네요. 네, 그렇네요 오늘은"

 

한혜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밝힌 내용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황당했을지 잘 드러납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기사화하는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니 말입니다. 최소한 확인 절차 정도는 밟고 방송을 내보내야 할 상황임에도 그런 최소한의 절차도 밟지 않은 것은 분명 잘못입니다. 

 

이 방송을 보고 한혜진에게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댓글들로 공격하는 무리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처참합니다. 사실과 다른 기사로 상처받은 것도 힘든데, 그런 기사를 근거로 한혜진을 공격하는 것은 황당하니 말입니다. 한혜진이 회의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밝힐 정도로 얼마나 심각한 댓글들이 나왔는지 안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잘못된 방송을 내보낸 케이블 방송은 즉시 한혜진에게 사과를 드려야 할 겁니다. 정정 방송 역시 필요합니다.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관계도 없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자신들을 위한 방송을 만든다는 것은 깊은 반성을 해야만 할 겁니다.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기사들이 넘치는 요즘, 최소한 확인 절차 정도는 선행되고 기사를 써야만 합니다. 최소한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라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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