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4. 08:12

내딸 서영이 박해진 최윤영 사랑처럼 이상윤의 미역국 사랑 성공할까?

이혼 후 달라진 우재의 적극적인 고백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홀로 자유롭게 독립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서영에게 우재는 물론 불편한 존재입니다. 이미 이혼까지 확정한 상황에서 자신을 찾는 우재가 그리 반갑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상우가 자신을 버릴 것이라는 불안에 어쩔 줄 몰라 하던 호정은 사실을 알게 되고 행복했습니다. 호정의 망상을 없애고 그가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는지 알게 되면서 그들의 사랑은 더욱 돈독해지게 되었습니다. 사랑스러운 호정이의 결혼 생활은 행복만 남게 되었습니다. 상우와 호정의 사랑처럼 과연 서영과 우재의 사랑도 아름답게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미역국을 든 남자 우재, 서영이에 대한 사랑은 어떻게 될까?

 

 

 

 

불안했던 사랑이 흔들리지 않는 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호정은 행복합니다. 자신으로 인해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냈을 호정이의 마음을 알게 된 상우는 그것이 더욱 아프기만 합니다. 결혼부터 현재까지 모두 자신을 위해 살아왔던 호정에게 상우가 해주고 싶은 것만 많은 결혼생활입니다. 이 행복한 부부의 이야기처럼 서영이와 우재의 사랑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서영이의 변호사 개업 날 꽃을 들고 찾아온 우재에게 놀라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이 개업하는 것을 알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재가 들어서자마자 수임을 원하는 고객이 들어서며 우재의 등장은 이내 수면 밑으로 내려섰습니다. 사법연수원 동료들과의 만남 등 외부적인 활동에 적극적인 이유가 우재도 알게 된 이유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 수임이 우재가 만든 결과라는 사실에 서영이 당황하기는 했지만,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그녀는 우재의 선의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입니다. 어려운 노인들에게 법률자문을 하는 일이 나쁜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행사장소를 안내하는 책임자가 바로 우재라는 사실에 서영이가 당황하는 것도 당연했습니다. 이혼 후 부쩍 많아진 만남이 서영이를 당황하게 하니 말입니다.

 

우재의 진심이 그대로 드러난 것은 서영이와 저녁을 먹는 자리였습니다. 우재 특유의 밀어붙이기가 만든 결과이기는 했지만, 강압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래 함께 하고 싶은 우재와 빨리 헤어지고 싶은 서영이 사이에서 우재는 자신의 모든 것을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신이 배울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런 강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싫어서 반발도 했지만, 결국 자신이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는 우재의 고백에는 진정성이 가득했습니다.

 

하루 종일 굶었다 면서도 식사를 마치면 헤어져야 하는 게 두렵다며 식사도 하지 않는 우재. 그런 우재에게 식사한 만큼의 시간을 주겠다는 서영이의 말에 허겁지겁 비빔밥을 먹는 우재의 모습은 과거와 다른 변화된 강우재였습니다.

 

 

서영이에 이어 삼재를 찾아 정중하게 인사를 드리며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우재. 서영이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합니다. 지독한 상황에서 자존심마저 없었다면 쓰러지고 말았을 서영이를 이해하는 우재와 삼재의 만남은 앞으로 서영이와 우재의 가능성을 높게 만들었습니다.

 

서영이와 연희의 고등학교 동창인 성태의 등장은 흥미롭습니다. 그의 존재는 서영이에게 보다 자유로움을 선사하고 잃어버렸던 자신을 되찾게 하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고교 동창이자 성태의 첫사랑이었던 서영이에게 보다 큰 자존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생일을 맞이한 서영이에게 특별한 생일 파티를 열어준 성태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축하를 받으며 행복한 생일을 보내는 것이 낯설었던 서영이에게 성태의 행동은 부담이 아닌, 행복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영이의 생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우재는 손수 미역국을 끓여 서영이를 찾습니다. 변호사 사무실만이 아니라, 그녀가 거처하는 오피스텔까지 알게 된 우재는 자신이 끓인 미역국과 함께 그녀를 찾지만 만나지 못합니다. 서영이의 새로운 삶이 곧 우재와의 만남을 엇갈리게 만들었습니다. 생일 파티를 해주려는 성태로 인해 일찍 사무실 문을 닫은 서영이로 인해 회사를 마치자마자 그녀를 찾은 우재는 허탕만 치고 말았습니다.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서영이를 위해 12시가 지난 시간까지 그녀의 오피스텔 앞에서 기다리던 우재 앞에 등장한 것은 바로 낯선 광경이었습니다. 우재가 알 수 없었던 낯선 사람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잡고 있는 서영이의 모습이 그에게는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자신과 살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해맑은 미소가 우재를 더욱 아프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서영이를 위해 미역국까지 끓여서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우재의 모습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성태의 행동이 결국 우재와 서영의 사랑을 돈독하게 만들어줄 수밖에는 없다는 겁니다. 과거 상우가 서영이에게 했던 것처럼 다시 성태 앞에 등장한 우재가 고교시절처럼 서영이를 데려갈 테니 말입니다.

 

이별을 결심한 윤 비서가 성재와 마지막 하루를 보냅니다. 영화를 보고 자신의 집에서 자신이 손수 지은 밥을 먹이는 것으로 아들과의 마지막을 보내는 윤 비서와 성재의 모자의 연이 어떻게 이어질지도 궁금해집니다. 혼란 속에서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인지 궁금해진 지선이 마술사와의 만남을 통해 복잡해진 관계를 단순하지만 명쾌하게 만들어가기 시작하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즐거운 속임수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남편이 서영이를 사기꾼이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겹치는 장면은 중요했습니다.

강기범이 서영이를 사기꾼이라고 불렀던 것과 달리, 마술사가 마술이란 즐거운 속임수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지선이 특별하게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은 중요합니다. 서영이가 바로 자신에게는 즐거운 속임수와 같은 존재였으니 말이지요.

 

서영이와 상우가 생일이 두 개인 이유는 짠하게 다가왔습니다. 삼재가 들려준 그들의 이야기는 그가 서영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보여주었지요. 태어나자마자 크게 아팠던 서영이가 인큐베이터에서 겨우 살아난 이야기. 그런 상황에서 상우 먼저 출생신고를 하면 서영이가 죽을 것 같아 출생신고도 하지 못했다는 삼재의 말 속에 딸에 대한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잘 보여졌지요.

 

우재의 서영이에 대한 사랑이 진한 미역국에 담겨져 있듯, 서영이의 부재를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기만 합니다. 서영이가 홀로서기를 하며 스스로를 찾아가듯, 서영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이들이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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