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1. 07:08

이광수 런닝맨, 기린전성시대 이끈 배신의 아이콘 진정한 승자였다

이광수에게 '런닝맨'은 특별할 듯합니다. 이광수라는 이름을 모든 이들에게 알린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그에게는 특별한 방송입니다. 배신의 아이콘이 되어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광수는 독특함으로 다가옵니다. 

 

기린과 배신의 아이콘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광수가 단순히 나약하고 남을 속이기에만 능한 것은 아닙니다. 황정민과 박성웅, 그리고 현아가 함께 한 '이중첩자'편은 뛰어난 스파이 게임의 장점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속고 속이는 상황 속에서 빛났던 이광수의 반전 매력은 최고였습니다.

 

극적인 반전 이끈 이광수 배신의 아이콘 넘은 최강자 되었다

 

 

 

 

황정민과 박성웅에 이어, 현아까지 함께 한 '런닝맨-이중첩자'편은 흥미로웠습니다. 영화 홍보를 위해 게스트들이 출연한 만큼 그와 부합하는 방식의 게임 설정은 당연했습니다. 황정민과 박성웅, 그리고 송지효가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만큼 이들을 극대화시킨 이중첩자는 흥미로웠습니다. 

 

 

진화하는 예능의 재미를 잘 보여주고 있는 '런닝맨'은 원초적으로 뛰는 행동을 바탕으로 다양한 심리전을 섞어 최고의 가치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녹화가 시작되기도 전에 담당 피디와 황정민의 만남은 이번 레이스가 스파이가 존재함을 보여주었습니다. 

 

SBS 사옥 헬기 포트에서 황정민과 개리의 만남으로 시작된 이나 레이스는 흥미로웠습니다. 한강에서 접선한 김종국과 송지효도 동일한 임무를 부여받으며 이중첩자의 재미를 극대화했습니다. 스파이가 자주 등장하기는 했지만, 스파이가 둘이나 등장해 서로를 견제하는 방식이 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황정민과 박성웅에 이어 현아까지 등장한 후 총 10명이 된 런닝맨은 배우와 가수 팀으로 나뉘었습니다. 각각 팀장만이 아닌 스파이를 두고 가방을 빼앗는 레이스는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등장부터 소란스러웠던 황정민은 시종일관 즐겁게 런닝맨을 즐겼습니다. 부담이나 두려움 없이 스스로 흥미를 가지며 스파이와 소통을 하는 과정은 그가 런닝맨 출연에 만족스러운 이유일 겁니다. 

 

등장과 함께 김종국을 잡겠다며 도발하던 박성웅은 무표정에서 강렬한 포스를 발산했지요. 그런 모습과 달리 차 안에서 부인과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에서는 애교 만점의 남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매력도 보였습니다. 유재석과 동갑친구라 막역하게 서로를 대하는 모습이 의외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환경에 적응을 잘한다는 황정민에게 유재석이 날린 "그래서 환정민 이구나"라는 말 개그는 이동 중 게스트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센스였습니다. 홍대에서 진행된 레이스는 지정된 곳에 잠복해 있는 팀원들을 찾는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겨울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그들의 레이스는 생각보다는 밋밋했습니다. 지정된 장소에서 큰 경쟁 없이 이어지는 팀원 찾기는 당연하게도 큰 재미를 주기 힘들었으니 말입니다.

 

팀원 찾기를 마친 런닝맨은 실내로 장소를 옮겨 '짜장 짬뽕 도둑잡기'를 펼쳤습니다. 심리전이 중요했던 자장면 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 표정이나 행동 등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은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게임에서의 맹점은 각 팀의 스파이들이 맹활약을 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도둑잡기 게임은 어쩌면 '런닝맨' 같은 게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인 듯합니다. 서로의 심리를 이용해 도둑을 찾아내는 과정은 은근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스파이 송지효의 맹활약으로 가수팀의 기선 잡기를 이끌고, 다른 범인 찾기도 용이하게 하면서 스파이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아의 촉도 특별하게 다가오기도 했었지요.

 

 

문제는 시작부터 미운털이 박혔던 광수가 말 한 마디 잘못해 X맨이 되어버렸다는 점입니다. 같은 팀에서마저 대접을 받지 못하는 광수는 철저하게 망가진 채 레이스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광수가 최후의 승자가 된 마지막 대결 장소는 항공사였습니다.

 

거대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자신들의 가방을 숨기고, 상대의 가방을 찾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 스파이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가방 레이스에서 송지효와 개리의 맹활약은 서로의 가방을 훔치는 과정은 재미있었습니다. 7개의 가방을 모두 차지하는 과정 속에서 이름표 뜯기까지 하나가 되어 더욱 복잡하면서도 흥미롭게 이어지는 레이스는 매력적이었습니다.

 

팀장들만 알고 있는 스파이. 그런 상황에서 팀 내에 존재하는 스파이를 색출해야만 하는 이중의 고충은 그들의 머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심을 받지 않아도 되는 팀원들이 의심을 받는 상황이 생기고 맙니다. 황정민이 스파이인 개리와 통화를 하다가 광수에게 걸리며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수상한 광수는 재석에게 이 상황을 전달하고 이 과정은 결국 서로를 의심하는 상황을 만들고 맙니다. 황정민 역시 미운털이 박힌 광수가 자신의 통화를 엿듣자 그를 의심하며 함께 행동하는 재석까지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배신의 아이콘이었던 광수로서는 더 이상 신뢰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광수의 당연한 의심은 한심한 의심으로 치부되었고 그런 그의 행동들은 결과적으로 고립으로 이끌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광수가 그동안 해왔던 행동을 생각해보면 그를 의심할 수밖에는 없지요. 언제나 뒤통수를 치는 배신하는 기린 광수의 모습은 너무 익숙했으니 말입니다.

 

서로 숨긴 가방을 빼앗는 과정은 치열하게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이름표 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그 놀라운 촉을 보인 현아는 다시 한 번 개리가 스파이라고 확신합니다. 광수로 인해 재석까지 열외가 되어버린 황정민 팀은 분열의 조짐까지 보였습니다. 치열하게 이어지는 심리전은 스파이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본격적인 제거 전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루 종일 의심을 받으며 활약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광수는 상대편 김종국과 지석진이 남은 상황에서 홀로 상대하며 그 진가를 모두 보여주었습니다. 7개의 가방 모두를 찾아야 하는 만큼 가방의 출처를 모르면 상대를 제거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2:1이라는 열세 속에서 광수의 선택의 의외였습니다.

 

 

금색 런닝맨 가방을 들고 나온 광수는 모두를 안심시킨 상황에서 종국의 이름표를 떼어냅니다. 종국 잡는 광수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보인 광수는 그저 배신만 잘하는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탁월한 지략까지 갖춘 광수는 모두가 안심하고 있던 상황에 모두를 기겁하게 만들며 7개의 가방을 모두 찾아 보스가 있는 장소로 향하는 광수의 모습은 당당함보다는 어설픔이 가득했습니다.

 

만만찮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숨긴 채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낸 광수는 마지막까지도 '이중첩자'의 게임의 방식을 알지 못했습니다.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순간순간 탁월한 집중력으로 게임을 지배한 이광수는 정말 독특한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부족하고 어설프지만 미워할 수 없는 배신의 아이콘인 기린의 전성시대는 '런닝맨'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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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미우  2013.02.11 08: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이광수의 활약은 정말 재치있더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