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5. 12:04

싸이 임윤택 장례비용 전액 부담, 그의 배려가 눈물나게 아름답다

울랄라세션의 리더였던 임윤택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습니다. 위암 말기인 상황에서도 오디션에 출연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그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남겨져 있다는 사실이 더욱 슬프게 다가옵니다. 

 

위암 말기의 환자인 그에게 쏟아지는 찬사만큼 악플은 그와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억울함 속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 그의 삶은 아름다웠습니다. 오랜 연인과 결혼을 하고 딸까지 얻어 가장 행복할 수밖에 없었던 그가 그렇게 떠나야 했다는 사실은 모두를 울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보인 싸이의 행동은 드러내지 않아 더욱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국제가수 싸이의 아름다운 배려, 임윤택의 마지막 길도 외롭지는 않았다

 

 

 

 

지난 14일 오전 7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임윤택의 발인이 있었습니다. 아내를 비롯한 유족과 가족, 울라라세션 멤버들과 동료 연예인들이 참여한 장례식은 시종일관 차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갈 수밖에 없는 그였지만 그래도 보내는 것이 아프기만 했던 임윤택의 발인은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아픈 몸으로 이끌고도 항상 행복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었던 임윤택은 많은 이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이들은 임윤택과 울랄라세션이 보여준 행복 바이러스에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과 긍정을 잃지 않고 세상에 당당했던 그는 많은 이들에게 영원한 딴따라 임단장으로 남겨질 겁니다.

 

"(임)윤택 오빠를 생각하니 제가 이 상을 받는 게 부끄럽다. 윤택 오빠만큼 음악을 사랑하는지 모르겠다. 오빠처럼 간절하게 음악을 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13일 진행된 가온차트 케이팝 어워드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받은 가인은 수상소감에서 밝힌 내용은 많은 이들을 더욱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 중요한 상을 수상한 가인은 눈물을 흘리며 고인이 된 윤택의 열정에 대한 찬사는 그저 그녀만의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가인만이 아니라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그의 마지막 길에 많은 이야기들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장례식장을 찾았고, 일부는 발인날에도 함께 하며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가인의 감동스러운 수상소감에 이어 임윤택 부인이 SNS에 남긴 글을 많은 이들을 더욱 슬프게 했습니다.

 

"이젠 기쁜 마음으로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준 사람. 이토록 멋진 남자의 아내인 나는 지금 이 순간도 참 행복합니다. 우리 다시 만날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사랑합니다"

 

"이제 곧 이 세상과 안녕이네. 내 품에서 떠나보낸다는 게 참 힘들지만 하나님 품으로 보낼 생각하니까 안심이 돼요. 따뜻하고 평안한 곳에 가서 내가 있는 이 세상 내려다봐요. 너무 아팠던 당신. 더 이상 아프지 않아도 된다는 게 너무 기뻐. 잘 가요. 내 사랑 리단 아빠"

자신과 고인이 된 남편의 SNS에 올린 글은 많은 이들을 울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아프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는 아내의 마음이 어떤 건지는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떠나보내는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는 경험을 해보지 않아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일 겁니다. 

위암 말기 환자임에도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았던 그들의 사랑은 그 누구도 쉽게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사랑이었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임윤택의 사랑을 받아주고 함께 살았던 아내. 그런 아내가 떠나는 남편에게 보낸 최고의 찬사는 그래서 더욱 슬프고 애틋하고 아프기만 합니다.

 

임윤택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싸이는 말레이지아에서 한걸음에 달려와 고인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울랄라세션과 임윤택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라고 밝힌 싸이. 그리고 그런 울라라세션을 사랑했던 선배 싸이. 그들의 돈독함이 어느 정도인지는 이런 싸이의 행동에서 잘 보여 졌습니다.

 

사랑하는 후배들을 위해 그들에게 '아름다운 밤'이라는 히트곡을 직접 써주기도 했던 싸이는 마지막까지 대단했습니다. "멋있는 사람이 갔다"는 말로 아끼는 후배를 보내는 마음을 표현했던 싸이. 그런 후배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아팠던 싸이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임윤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싸이씨가 12일 빈소를 찾아서 아무 말 없이 조문을 마쳤다. 이후 싸이씨의 개인 매니저가 전화로 장례 비용을 부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처음에는 '저희 측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으니 성의만 감사히 받겠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발인식 전날인 13일 매니저가 싸이씨의 개인 카드를 들고 빈소로 재차 찾아왔다. 싸이씨가 '내가 돈이 많아서 이런 일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형으로서 그의 가는 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더라. 그 말을 듣고 감사히 받아들였다. 당시에 싸이 씨가 이런 일은 언론이 모르게 진행하자고 신신당부했다. 현재 관련 기사가 나가는 바람에 싸이씨도 난감해하고 있다고 들었다"

임윤택의 장례식을 모두 부담한 싸이. 그가 남긴 마음은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형으로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싸이의 마음은 금전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였습니다.

세계적인 스타가 된 싸이이지만, 거만하지 않고 언제나 그랬듯 많은 이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싸이의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개인 활동으로 찾은 말레이지아에서 사망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할 정도로 싸이의 행동은 대단했습니다. 외국에서 사망소식을 듣고 안타까움만 전해도 만족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모든 일정을 정리하고 급하게 귀국해 빈소를 찾은 싸이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남들에게 알리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진짜 좋아했던 동생의 마지막 길에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었던 형의 마음이 가득 담긴 싸이의 행동은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이젠 고인이 되었지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도전하던 임윤택의 정신은 영원히 대중들과 함께 할 겁니다. 그가 보인 긍정의 에너지는 영원할 테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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