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9. 07:10

수펄스 해산 선언한 YG 책임감은 없는 것인가?

케이팝 스타로 인기를 얻었던 수펄스가 해산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YG에 영입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었던 그들은 데뷔조차 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수펄스 중 하나였던 이하이만이 솔로로 데뷔해 인기를 얻고 후속 앨범을 준비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하는 것과 달리, 다른 이들은 그저 연습생으로 머물고 말았습니다. 

 

수펄스 멤버들과 계약 해지를 선언한 YG의 양현석 대표의 판단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건 없이 계약해지를 선언한 그의 판단은 더 이상 YG에서는 수펄스가 필요 없다는 발언과 다름없습니다. 다른 기획사를 통해 데뷔를 할 수도 있지만, YG에서 데뷔도 하지 못한 그들이 정상적으로 활약을 할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수펄스 해산 강행한 양현석 대표, 도의적 책임은 없는 것인가?

 



수펄스 해산과 관련해 극단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펄스 멤버들의 개인적 성공을 위해 배포 큰 해산을 할 수 있게 했다며 양현석 대표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약 해지가 일방적으로 이어진 점을 들어 일종의 강제 퇴사와 다름없다고 비난하는 이들도 존재하는 게 사실입니다.

 

케이팝스타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현석 대표가 수펄스에 큰 감동을 받고 그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을 영입했습니다. 이미쉘을 먼저 영입한 그는 이후 수펄스 멤버였던 이정미, 이승주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JYP가 영입한 박지민을 대신해 이하이를 영입해 수펄스를 완성했습니다.

 

방송 당시 시청자들에게 큰 반항을 일으켰던 수펄스가 YG를 통해 새롭게 재탄생한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환호를 받았습니다. 과연 방송에서 보여주었던 그들 특유의 매력을 다시 보여준다면 큰 감동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중들의 기대와는 달리, 수펄스는 단 한 차례도 무대에 올라서지 못하고 해체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 해 10월 이미 이미쉘과 YG 사이에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이 논란과 관련해 이미 한 차례 해체가 의심되기도 했었습니다. YG 사무실에도 나오지 않는 이미쉘로 인해 수펄스는 이미 2012년 10월 한 차례 해체 위기를 맞았다는 점에서 어쩌면 이들의 해체는 자연스러운지도 모르겠습니다.

 

"YG에는 현재 수십여 명의 연습생이 있다. 이들 중 개인 사정이 생긴 사람들은 연습에 한동안 못 나올 때도 있는데 이미쉘도 이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지, YG와의 불화 때문은 아니다"

 

이미쉘 논란에 대해 YG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YG에서는 이미쉘이나 다른 수펄스 멤버 모두 그저 연습생이나 다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YG와의 불화는 없고 단순히 개인 사정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이후 이미쉘과 관련해 그 어떤 진행상황도 없다는 점에서 이 시점부터 해체는 기정사실인 듯합니다.  

 

지난해 이미쉘 논란 이후 수펄스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나온 해체는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해산 선언을 하고 계약 해지까지 했다는 점에서 YG에서는 이들과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였습니다.

"지난 해 YG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정식 데뷔를 준비해온 여성 보컬 4인조 수펄스의 해산이 확정됐다"


"수펄스 해산은 최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다. 수펄스에 소속된 모든 멤버들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어쩔 수 없는 결정이기에 소속사 측에서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빅마마처럼 노래 잘하는 여성 보컬그룹이 우리 가요계에 다시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수펄스를 계획했지만 아직 어린 친구들이 앞으로 데뷔까지 긴 시간을 준비하며 인고의 나날을 보내야하는 데 큰 부담을 가지게 됐다. 멤버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던 것도 아니고 실력이 모자란 것도 아니다. 오히려 어디로 가서든 더 잘될 수 있도록 후원할 생각이다"

YG 측은 수펄스와 계약 해지를 하며 밝힌 내용을 보면 합리적으로 다가오기는 합니다. 그들의 말처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라면 문제가 될 이유가 없으니 말입니다. YG에 있기보다는 보다 발전을 위해 다른 기획사를 찾는 것이 행복하다면 YG의 계약 해지는 대단한 일이니 말입니다.

빅마마와 같은 노래 잘하는 여성 보컬그룹을 만들고자 했던 YG가 이들을 포기하며 밝힌 내용은 논란을 만들어낸 것일 겁니다. 긴 시간동안 준비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큰 부담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은 그 안에서 문제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 말입니다.

 

YG는 멤버들에게 어떤 문제도 없고, 실려도 모자란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들과 계약 해지를 한 것은 더욱 문제로 다가옵니다. 실력이 뛰어난 그들임에도 YG 말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계약 해지를 했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더욱 지난 해 이미쉘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대중들의 생각은 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밖에는 없습니다.

 

멤버들이 실력은 대단하지만 성격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이 되니 말입니다. 실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YG가 포기 할 정도라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법하니 말입니다. YG를 나온다고 해도 과연 다른 곳에서 가수로 활동이 가능한지 쉽게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자유를 준 것인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포기인지에 대한 평가는 어려운 문제일 겁니다. 수펄스 멤버들이 원해서 얻은 해지라면 당연히 그들에게는 희망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YG가 더 이상 책임을 질 수 없을 정도가 되어 조건 없는 해지를 했다면 그들은 험난한 연예인 생활을 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양현석 대표에 대한 책임감 논란은 수펄스 멤버들이 다른 기획사를 찾지 못하면 이 문제는 더욱 강하게 다가올 듯합니다. YG가 책임감을 가지지 않으려면 수펄스 멤버들이 다른 곳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를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책임감 논란은 수펄스 멤버들의 향후 행보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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