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4. 12:37

김성민 비밀결혼으로 신정환 복귀설이 떠오르는 황당한 현실

김성민이 비밀결혼을 했다는 사실이 화제입니다. 더욱 그 상대가 치과의사라는 사실에 대중들은 더욱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김성민이 결혼했다는 사실보다는 결혼 상대가 치과의사라는 사실이 황당하다는 반응들입니다. 

 

범죄자가 의사와 결혼을 하다니 이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시선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 말입니다. 여전히 잠행하듯 조용하게 연예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민에게 결혼은 가장 행복한 순간이지만, 숨겨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숨길 수밖에 없었던 비밀 결혼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

 

 

 

김성민의 결혼식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방송인 왕배가 공개한 그 사진에는 김성민이 치과의사와 결혼하는 장면이 찍힌 흐릿한 사진이었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밝힌 그 사진과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김성민의 결혼이 사실임을 명확하게 해준 대목이기도 합니다.

김성민은 자신보다 4살 연상인 치과의사 이한나와 하우스 웨딩으로 결혼식을 대신했습니다. 가족들만 함께 한 이 결혼식은 철저하게 외부와 단절된 그들만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이들의 비밀결혼을 해야만 했던 이유는 이미 다 공개되었지요.

 

신부인 이하나나 신랑인 김성민 모두 공개적으로 결혼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말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비록 방송 출연을 자주한 알려진 치과의사라고는 하지만, 연예인이 아닌 신부의 사연이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양한 추측들만 난무하지만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는 그녀만 아는 일이니 말입니다.

 

김성민이 공개적으로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를 수 없는 이유는 모두 알고 있을 듯합니다.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그는 최악의 상황도 함께 했습니다. 방송 출연으로 예능인으로 거듭난 그는 그 과정에서 마약을 맞은 일이 발각되며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했습니다. 단순 마약 투약만이 아니라 밀수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는 방송에서 사장되어야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이미 촬영된 내용들이 편집되는 상황까지 이어질 정도로 김성민 사건은 충격이었습니다. 단순한 마약 투약만이 아니라, 밀수까지 하면서 마약에 집착했던 김성민은 그동안 연예인 마약사범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력한 범죄를 저지른 주범이었으니 말입니다.

 

당시 마약 투약 이유를 헤어진 연인과 사업 실패로 인한 우울증 때문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실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마약을 사용했다는 그에게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했습니다. 이 정도의 고통과 아픔은 많은 사람들도 느끼는 아픔이라는 점에서 이는 이유가 될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지금까지 드러났던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사건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력했던 김성민은 항소심 끝에 집행유예로 풀러났습니다. 그리고 자숙의 시간을 가진다고 알려진 그는 그 사이사이 영화도 찍고 연극에도 출연하며 자숙과는 조금은 먼 길을 걷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2010년 12월에 불거진 사건이기에 2년이라는 시간은 자숙과 잘 연결되는 듯하지만 판결을 받는 과정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는 점에서 김성민의 이른 복귀는 대중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성민은 현재 종편 드라마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2010년 말 불거진 마약 논란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던 김성민이 이렇게 빠르게 방송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해외원정도박을 한 신정환의 복귀에 대해 당당하게 주장하는 이들도 많아졌습니다.

 

마약에 비해 도박은 그나마 나은 것은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말입니다. 신정환도 사건 이후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방송에 나오지 않고 있으니 이제 활동을 해도 상관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다수입니다. 김성민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신정환의 복귀를 탓하거나 나무라기는 힘들 겁니다.

마약 밀매까지 한 범죄자가 방송에서 열심히 활동 중인데, 도박 사범이 방송에 나오지 말라는 것은 이상하니 말입니다. 물론 김성민의 현재 활동에 부정적인 이들에게는 당연하게도 신정환의 복귀가 반가울 수는 없습니다. 한 번도 아닌 두 차례나 동일 범죄를 저질렀던 신정환. 여기에 대국민 사기극까지 벌인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크기 때문입니다.

 

김성민이 결혼을 하고 안정적인 삶을 산다는 것에 대해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미모의 치과의사가 왜 김성민과 결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둘만이 아는 일이니 궁금해 할 이유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김성민의 결혼을 빌미로 신정환이 방송 복귀를 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신정환 문제는 신정환 문제로 국한해 판단해야만 하니 말입니다. 마치 물 타기라도 하듯 김성민 같은 마약 사범도 방송 활동 열심히 하며 결혼까지 하는데, 신정환도 이제는 방송에 출연해도 상관없는 것 아니냐는 주장은 생경하게 다가옵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자도 쉽게 포용하는 것은 이질적으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대중들이 김성민의 비밀결혼에 당황하는 것은 단순히 치과의사와 결혼하는 것만은 아닐 겁니다.

 

일반인들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범죄를 저지르고도 집행유예를 받고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활동하며 결혼까지 하는 김성민의 모습을 보며 이질적인 감정을 느꼈기 때문이겠지요. 마치 연예인 특혜라도 받듯 물의를 일으키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그의 모습에서 사회적 배신감 같은 감정을 느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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