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5. 10:02

아빠 어디가 성준 담력체험 상남자 매력 윤후 김치 먹방마저 압도했다

아빠와 함께 여행을 가는 버라이어티 '아빠 어디가'의 스타는 윤후였습니다. 귀여움 가득한 얼굴에 먹방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매 회 폭발적이니 말입니다. 지아바라기로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후에게 강력한 라이벌이 생겼습니다. 

 

기존의 방식과 다른 색다른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시도한 담력체험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성동일의 젊은 시절을 그대로 닮은 아들 준이 보여준 대담함은 대단했습니다. 담담하게 모두를 이끌며 미션을 수행하는 준이의 상남자 포스는 먹방계의 스타 윤후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준이 보여준 잔잔한 리더십, 먹방계 스타 윤후를 위협한다

 

 

 

스타들이 자신의 아이들과 매주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아빠 어디가'는 성공한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아버지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컨셉트는 매력적이니 말입니다. 

 

강원도 정선 덕천리로 향한 그들의 여행은 기존의 방식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했던 그들은 각자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약속 장소로 모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제법 촘촘하게 붙어있던 것과 달리, 멀찍하게 떨어져 있는 집들은 그들에게 보다 그들만의 여행의 가치를 높여주었습니다.

 

초반 분위기를 압도하는 것은 송중국의 딸인 지아와 후였습니다. 피부가 약한 지아가 우유를 마시다 피부에 상처를 입으며 마치 수염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지요. 그렇게 아저씨 지아가 되어버린 모습에 깜짝 놀란 후의 모습도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준비물을 준비하러 시장에 들른 후와 아빠 윤민수의 모습은 김치전 앞에서 화려하게 드러났습니다. 김치를 못먹던 후가 방송에 출연하면서 어쩔 수 없이 먹기 시작했지요. 그런 과정에서 힘들어 하는 후의 모습은 그 자체로 시청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설날 지아 집에 새배를 가서 남자다움을 과시하기 위해 김치를 폭풍흡입하던 후의 모습은 귀여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이제는 김치를 제법 잘 먹을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매운 김치에 약한 후는 김지천을 앞에 두고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먹방계의 최고 스타로 떠 오른 후에게도 두려운 음식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터널을 통해 목적지인 덕천리에 들어선 아빠와 아이들은 색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이 거처할 집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연속해서 집으로 고통을 받았던 김성주와 민국 부자에게 먼저 기회를 주었지만 그들에게 이런 선택도 무의미하게 돌아왔습니다. 성동일의 우려처럼 그들이 선택한 집은 지붕도 고친 오래된 집이었으니 말입니다. 물로 나오지 않고 낡은 화장실은 김성주도 두렵게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매번 눈물을 보이는 민국은 이번에는 눈물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마음에서는 벌써 울고 있다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항상 낡고 허름한 집만 고르는 김성주와 민국 부자에게는 여행은 힘겹기만 하나 봅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제작진들의 미션은 의외의 것이었습니다. 담력을 체험하기 위한 아이들만의 여정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옛날 영화 '구니스'에서 아이들이 모험을 떠나듯 아버지 없이 아이들만 떠난 이번 담력체험은 흥미로웠습니다. 어딘가에 존재하는 항아리 속 보물을 찾아야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가진 진면목이 그대로 드러났으니 말입니다. 

초반에는 가장 큰 형인 민국이 아이들을 데리고 목적지를 향해 나아갔지만, 문제의 집 앞에서 갑자기 겁을 먹은 민국은 집으로 들어서는 것을 포기합니다. 울먹이는 형을 대신해 아이들을 선도한 것은 바로 조용하기만 했던 준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준이가 보여준 매력은 단숨에 후가 보여주었던 매력을 압도할 정도였습니다.

 

성인들이 하기도 힘들 수 있는 담력 체험을 담담하게 해내는 모습은 대단하니 말입니다. 겁이 많았던 민수가 포기하고 지아마저 이탈한 상황에서 후와 준수를 이끌고 잘 보이지도 않는 집으로 들어서 미션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보인 준의 매력은 최고였습니다.

 

항상 조용하기만 하던 준이 가장 중요한 순간 최고의 존재감을 보인 그는 대단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애어른 같기만 했던 준이 보여준 상남자 포스는 '아빠 어디가'는 더욱 흥미롭게 이어질 듯합니다. 후와 친구이자 경쟁자가 된 준이 보이는 대결구도는 시청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테니 말입니다.

아이들의 순수함을 예능으로 이용하는 것이 문제로 삼을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과 아버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아빠 어디가'는 소중한 예능입니다. 아버지의 역할이 약해진 요즘같인 세상에 아버지의 존재가치를 더욱 크게 해주는 이 방송은 대단합니다. 후가 독점하던 존재감을 준이 나누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워지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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