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 13:02

성룡 무릎팍 도사에서 밝힌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감동인 이유

외국인 게스트들이 연이어 출연하고 있는 '무릎팍 도사'에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성룡이 출연했습니다. 한때 명절이면 의례 성룡과 함께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 홀로 집에' 주인공인 캐빈과 함께 가장 익숙한 존재인 성룡은 흥미로웠습니다. 

 

무명시절 한국에서 영화에 출연하고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성룡의 이야기는 재미있었습니다. 이소룡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홍금보와 원표라는 삼총사들의 이야기와 한국에 대한 기억들은 무릎팍의 중요안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그가 보여준 노블레스 오블리주였습니다.

 

성룡의 사회참여와 기부에 대한 궁지가 부럽다

 

 

 

무릎팍 도사가 새로워진 것은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외국인 게스트들이 주기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워쇼스키 남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초난강에 이어 성룡 편은 두 번의 해외 게스트 편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채운 나름 알찬 방송이었습니다.

 

두 번의 외국인 게스트가 대중적인 호감도를 이끌기에 분명한 한계를 보였다는 점에서 성룡은 보다 많은 이들이 쉽게 볼 수 있는 방송이었습니다. 성룡의 영화를 한 편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방송에서 나왔듯, 성룡의 성공작이자 그를 세계적으로 알린 '취권'이 국내에서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였다는 사실은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합니다.

 

지금처럼 복합관이 없었던 시절. 단관으로 상영되는 그 시절 100만이라는 관객은 지금의 1,000만 관객보다도 힘든 기록이었으니 말입니다. 무려 8개월 동안이나 영화가 상영될 정도로 성룡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성룡이 등장하는 영화는 언제나 대박이라는 공식은 오랜 시간 이어졌습니다. 명절에는 언제나 성룡의 영화는 상영될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성룡이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겁니다. 한국에서 무명시절 영화 촬영을 했었고, 그의 유창한 한국어는 그의 인기를 더욱 크게 만들어 주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한국어가 익숙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오늘 무릎팍 도사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8년 동안 사랑했던 여인이 바로 한국인이었다는 고백은 흥미로웠습니다. 과거에도 한국인 여자 친구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대상이 과거 유명했던 여배우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가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이유가 그녀를 만나기 위함이라고 이야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기사들의 대부분은 아시아 최고의 스타가 된 성룡의 잦은 한국행에 쏠려 있었고, 당대 최고의 여배우와의 로맨스는 화제가 되고는 했습니다. 

 

방송에서 밝힌 성룡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거 이야기가 되었던 그 유명 여배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8년 동안 열애를 했지만 힘든 시절 사귄 한국 여성과의 연애는 힘들었습니다. 돈이 없는 성룡과 외국에 나다니는 것이 쉽지 않은 시절 한국 여성과 연애를 한다는 사실은 힘겨운 일이었으니 말입니다. 지금처럼 휴대폰이 있었다면 성룡은 결혼을 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그에게 과거의 연인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 듯했습니다. 

 

돈 없고 무명이던 성룡이 2년 동안 명동 근처에서 살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은 흥미로웠습니다. 통금이 있던 시절의 정서와 단발령이 시행되던 시절, 외국인인 그가 붙잡혀 머리를 깎일 위기에 처했던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은 재미와 함께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과거를 알게 해주는 추억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 못지않게 흥미로웠던 것은 영화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그의 영화를 본 적이 있는 이들이라면 그가 얼마나 대단하게 영화에 집중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대역 없이 모든 연기를 스스로 하는 그에게 부상은 일상이었으니 말입니다. 방송에서도 나왔듯, 20m가 넘는 높이에서 봉 하나를 잡고 밑으로 떨어지는 연기를 하다 손바닥이 모두 까지는 부상을 당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한때 성룡이 영화 촬영 중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충격적인 부상을 당한 적도 있으니 말입니다. 직접 연기를 하는 성룡은 영화 촬영을 하다 부상을 당해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너무 큰 부상이라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의 이런 부상은 한 두 번이 아니라 그의 영화에서는 늘상 이어지는 평범한 일로 여겨질 정도로 그의 영화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습니다. 

이소룡과의 인연에서는 아직도 잊지 못하는 전설에 대한 그리움을 강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스턴트맨으로 처음 만났던 이소룡, 그리고 리액션이 좋았던 자신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던 그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는 성룡의 모습에는 이소룡이 가득했습니다.  

 

이소룡이 죽기 며칠 전 우연히 거리에서 마주했던 그는 성룡과 함께 볼링장에 갔던 사연은 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성룡이 마주했던 마지막 이소룡의 모습에는 뭔가 알 수 없는 감정이 가득했다며 아무 말 없이 표정으로 성룡에게 인사를 하고 택시에 타고 떠나던 이소룡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는 그의 모습에는 이소룡에 대한 깊은 사랑이 가득했습니다. 

 

성룡이 출연했던 무릎팍 도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그가 보여준 노블레스 오블리주였습니다. 홍콩을 시작으로 아시아 최고의 스타가 되었던 성룡. 그는 할리우드까지 진출해 명실상부 세계적 스타로 성장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그가 엄청난 부자가 된 것은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조 단위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그는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다닐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부자입니다. 하지만 그는 어디를 가나 최고급 호텔이 아닌, 작은 호텔 방에서 묵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룡도 한때는 자신의 엄청난 성공에 취해 마음껏 돈을 쓰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자선활동을 시작하면서 그런 방탕했던 자신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을 살 수 있었다고 말하는 성룡은 진정한 스타였습니다. 자선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절약 정신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회와 사람 보는 눈도 바뀌었다고 하는 성룡은 진정한 스타였습니다. 자신의 엄청난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수많은 학교를 지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성룡의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아들에게도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으면 방탕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면 일해서 살라고 강조한다고 합니다. 실제 성룡의 아들 역시 배우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성공한 이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성룡의 이런 행동하는 양심은 반갑게 다가왔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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