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3. 08:01

내딸 서영이 아름다운 결말 예고한 이상윤과 이보영의 눈물의 키스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였던 아버지 삼재가 갑자기 기도삽입을 할 정도로 위독해집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딸 서영이를 바라보며 굵은 눈물을 흘리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서영이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프기만 했습니다. 

 

위태로운 아버지를 바라보며 지나간 삶을 되돌아 보게된 서영이는 변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에 대해 솔직하지 못했던 지난 세월을 던져버리고 스스로 당당해진 서영이의 모습은 반가웠습니다. 시부모를 찾아 다시 한 번 사죄를 하고 자신의 사랑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고백하는 서영이의 변화는 아버지에게서 진심을 봤기 때문입니다.

 

서영이와 우재, 눈물의 키스 반갑고 아름답다

 

 

 

 

수술에 성공해 안정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였던 삼재는 갑자기 위독해지며 기도삽입을 해야만 하는 상황까지 맞이하고 맙니다. 폐혈증이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위독해진 삼재의 모습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런 아버지를 바라보며 가장 힘겨워한 것은 바로 아버지를 부정하고 싶었던 딸 서영이었습니다. 

 

아버지가 회복만 되면 그동안 하지 못했던 효도를 하고 싶었던 서영이에게 이런 상황은 충격이었습니다. 아버지를 부정하고 살아왔던 그녀가 진심으로 아버지를 바라보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 품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깨닫고 효도를 하려면 부모는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서영이에게도 그런 기회는 쉽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부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힘겨웠던 서영이가 조금씩 자신을 가장 사랑했던 아버지를 새롭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와 행복한 삶을 살고 싶었던 서영이를 아버지는 더 이상 기다려주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을 부정한 딸을 원망하기보다는 그런 딸이 잘 살고 있는지 멀리서라도 보고 싶었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자신을 보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와 사위인 우재를 구하기 위해 차에 뛰어들었습니다. 사위를 구하려고 큰 부상까지 입은 아버지는 서영이의 정체를 드러날까 두려워 치료도 거부한 채 사라져버렸습니다.

 

서영이가 상우에게 고백을 하듯 만약 자신이 아버지를 부정하지 않았다면 아니,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자책은 그래서 서럽기만 했습니다. 자신을 부정한 딸을 위해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던 아버지. 큰 부상에도 딸을 위해 치료를 거부하고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 그런 아픔을 참으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도 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아버지는 그래서 애틋하고 서럽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서영이 아버지의 위독함은 서영이를 변하게 만들었지만, 이런 나비효과는 주변으로 넓게 번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가출까지 감행했던 민석은 강순에 의해 집으로 돌아옵니다. 민석이 없는 집이 얼마나 힘든지 깨달은 강순의 선택이 만든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강순은 호정의 시아버지인 삼재가 위독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우의 부모들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삼재가 누구이고 어떤 인물인지 알지 못했던 상우 부모에게 이 소식은 충격이었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구해준 이가 바로 서영이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은 그들에게도 감사할 일이자 안타까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갑자기 찾아온 서영이가 그동안 내비치지 않았던 속내를 드러내며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에 이상한 생각을 했던 그들이었습니다.

 

언제나 당당하고 강하기만 했던 서영이가 왜 그렇게 힘겨워했는지 몰랐던 기범과 지선에게는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지선에게 정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고, 기범에게 믿음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던 서영이에 대한 그들의 마음은 분명했습니다. 우재와 서영이를 불러 그들에게 한 이야기는 단순하고 확고했습니다. 서영이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었습니다.

 

사돈 병문안을 갔던 강순은 우연히 친구인 지선 며느리인 서영이를 보게 됩니다. 충격적인 것은 호정이의 시누이이가 바로 서영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지선이 며느리가 왜 호정이의 시누이가 될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던 강순으로서는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서영이의 사연을 알게 된 강순으로서는 그녀를 미워할 수는 없었습니다. 누구나 서영이의 사연을 알게 된다면 결코 미워할 수는 없는 존재였으니 말입니다.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입었던 아이를 변호하던 서영이는 우연히 녹음이 되어있던 아버지 삼재의 목소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고도 말을 하지 못하고 숨죽여 울어야만 했던 서영이, 아무 말도 없는 전화가 서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거짓말을 하는 삼재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아프고 서글프기만 했습니다.

 

녹음된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신이 미처 하지 못했던 대화를 시도하며 서럽게 우는 서영이의 모습은 그래서 아프기만 했습니다. 그런 서영이의 모습을 보면서 무겁기만 한 우재의 마음은 그래서 더욱 힘겨웠습니다. 서영이가 상우에게 건네던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좋았을거라는 말을 들은 우재는 마음이 아프고 무겁기만 했습니다.

 

자신을 구하다 위독한 상황까지 몰린 서영이의 아버지를 보면서 우재가 느끼는 죄책감은 크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죄책감은 서영이를 보기 힘들게 만들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사랑마저 이제는 감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재는 힘들기만 합니다.

 

부모님들이 서영이까지 불러 당장 집으로 돌아오라고 하는 상황에서도 우재가 반대한 것은 그런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은 서영이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한 서영이에게 우재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재를 놓치기 싫었던 서영이가 끝내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우재에게 자신의 본심을 모두 털어놓게 됩니다.

 

서영이가 우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처음으로 솔직하게 털어놓는 그녀의 모습에 눈물이 흐르는 삼재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습니다. 서영이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사랑도 부정하고 숨기려했던 남자 우재. 그런 우재의 사랑을 알고 있는 서영이는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속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서영이를 향해 뛰어와 눈물의 키스를 하는 우재의 모습은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것과 같았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내 딸 서영이'는 삼재의 위기를 통해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사랑과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모습은 감동스럽기만 합니다. 가족이라는 가치가 점점 사라져가는 현대인들에게 '내 딸 서영이'는 가족의 정과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진심을 다한 사랑은 결국 행복해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내 딸 서영이'가 과연 어떤 이야기로 마무리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서영이와 우재가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갈지, 위독했던 삼재가 깨어나 그들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을지도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보여준 사랑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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