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8. 10:33

박시후 카톡 그의 심경고백을 왜곡해서는 안 되는 이유

박시후가 유죄인지 무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워낙 쌍방 간의 주장이 극단적으로 충돌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기사를 왜곡해 비난을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서로의 주장만 있을 뿐 누가 잘못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왜곡해 비난을 위한 비난은 문제니 말입니다. 

 

고소녀의 주장과 박시후의 주장 중 어느 것이 옳은 지는 점점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서로 극단적인 상황에서 서로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는 무엇이 정답인지 찾기는 힘드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시후의 심경고백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시후 심경고백을 왜곡하는 것은 그저 지독한 저주나 다름없다

 

 

 

 

박시후와 고소녀와의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두 사람만이 아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진실이 완전히 다른 극단적인 모습으로 충돌하고 있다는 사실은 안타깝습니다. 가장 증명하기 힘든 사건의 핵심에 서 있는 두 사람에게서 과연 진실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그들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서 공통적인 것은 존재합니다. 함께 밤을 보냈고, 그런 그들이 서로 왜곡된 기억을 가지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서로가 사랑했다면 문제가 될 것도 없는 사안이지만, 상대가 당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순간 이건 하나의 강력 사건이 되었습니다.

 

가장 파렴치하고 비난받아 마땅한 범죄라는 점에서 대중들의 간섭과 비난도 극단적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사건에 대한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많은 이야기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 역시 파렴치 범죄라는 인식 때문일 겁니다.

 

"오늘 오전에 박시후를 만났다. 박시후가 A 씨 측 입장을 듣고 황당해 하고 있다. '마음을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주점에서 박(시후) 씨의 제안으로 술 마시기 게임을 하다가 홍초와 소주를 섞은 술을 몇 잔 마신 뒤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박 씨와 마음을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

"집 앞에 기자들이 몰려와 있는 상황이었고 오전 내내 어수선했지만 박시후는 침착했다. 박시후는 대화가 잘 통하는 A 씨가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다음날 아침 헤어지면서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받았고 A 씨가 박시후에게 '오빠 저 갈게요'라고 다정하게 인사하기까지 했다고 하더라. 박시후는 처음부터 호감을 느낀 A 씨와 계속 만나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그래서 박시후 본인이 직접 휴대전화 번호를 찍어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서로의 번호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솔직히 연예인 신분으로 상대방을 하룻밤 상대로 가볍게 생각했다면 전화번호까지 주고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화가 잘 통했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이 갔고 가깝게 지내고 싶다고 생각까지 했다"

박시후와 고소녀 사이의 문자 진실 공방에 이어 상황에 대한 논란이 하루하루 달라지며 쌍방에 대한 비난이 극단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되는 상황에서 이 사건이 과연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 박시후의 지인이 밝힌 내용은 흥미롭습니다. 박시후가 술자리와 자신의 집에서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밝혔다는 점에서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박시후의 주장대로라면 고소녀가 주장하는 것과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술자리에서 술만 마시다 취했다는 고소녀와 달리, 술자리에서 충분하게 서로를 아는 과정을 가졌다는 사실은 상반되기 때문입니다. 더욱 고소한 날 아침에도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는 점은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여기에 서로의 전화번호까지 나눴다는 점에서 과연 이것이 사건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런 박시후의 주장에 대해 누리꾼들의 극단적인 반응은 당황스럽게 다가옵니다. 그가 고소녀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감정이었는지에 대한 고백을 왜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시후가 처음 만나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호감을 가졌고, 서로 사귀어볼까도 생각했다는 발언을 왜곡해 사건으로 번지니 단순히 좋아했고 사귈 마음이 있다는 식으로 왜곡하는 것은 문제가 될 겁니다.

 

박시후의 주장이 사실인지, 고소녀의 주장이 사실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주장을 왜곡해서 비난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라 많은 이들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비난을 위한 비난이 주가 되는 것은 결과적으로 사건의 본질과 상관없는 대중들의 심판이 곧 정답이라는 식으로 왜곡될 수도 있어 우려가 됩니다. 여전히 조사 중인 사건이 연일 기사화되고 이를 소비하게 만드는 상황 자체가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이럴수록 서로의 주장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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