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9. 10:31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그들이 논란을 이겨내는 방법 새로운 도약 기대된다

박보영이 출연한 '정글의 법칙'이 시작되었습니다. 박보영 소속사 사장으로 인해 위기에 빠졌던 정법이 과연 정상적으로 재미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갑자기 정법이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박보영이 참여했던 뉴질랜드 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합니다. 

 

진정성에 큰 흠집을 받은 정법이 그런 논란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방송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뉴질랜드 편이 중요합니다. 왜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었는지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면 논란도 사라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제작진들의 의도는 첫 회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예능적 재미를 줄이고 다큐적 감성을 부여한 정글의 법칙

 

 

 

 

정법의 새로운 여행지인 뉴질랜드는 많은 이들이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영화의 촬영지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 역시 뉴질랜드에서 벌이는 그들만의 정법이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많은 이들은 큰 논란이 일었던 장소에서 과연 박보영이 어떤 행동을 하고, 멤버들이 술판을 벌이는 과정이 어디인지 궁금해 하기도 했습니다.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은 다른 방송과 유사하면서도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공항 앞에서 멤버들이 모여 출발을 하는 과정은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제작진들이 왜 뉴질랜드를 선택했고, 어떤 장소를 섭외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처음이었습니다.

 

뉴질랜드 곳곳을 다니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기도 하는 등 정법이 어떻게 촬영이 준비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반가웠습니다. 장소 섭외를 위해 사전에 해당 장소를 방문하고 과연 방송으로 만들어내기에 적합한 곳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자연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식사도 하고, 잠도 자야하는 정법의 가치를 이어가며 자연 그대로의 장소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고대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는 지역은 뉴질랜드가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에서 보호하고 있어 정법은 촬영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그들은 인구 밀집도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향하고 그곳을 촬영지로 선택합니다.

 

두 달에 걸쳐 장소를 물색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한 것은 논란에 대처하는 그들의 방법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어떤 방식으로 장소를 선택하는지에 대한 소개는 논란이 불거졌던 정법을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니 말입니다.

 

 

 

논란이 더욱 크게 불거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어쩌면 그들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박보영이 적응하고 버티기에는 너무 힘겨운 환경이 화를 불렀고, 결국 그런 상황은 정법의 위기로 이어졌으니 말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버티지 못했을 듯한 박보영이 모든 장비를 내려놓고 원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생존하겠다는 김병만의 다짐은 버거움으로 다가왔을 테니 말입니다. 김병만을 시작으로 고정이 되어가는 노우진과 박정철에 이어, 한 번의 여행을 쉬었던 리키 김이 다시 합류했습니다. 여기에 이필모와 정석원 그리고 박보영이 합류한 뉴질랜드 편은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공항에서부터 원시인 복장으로 등장한 김병만은 처음 정법을 하면서 느꼈던 그 힘겨움을 이어가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최악의 조건에서 버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원시인 복장은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인 행위이기는 하지만, 칼도 없이 살아가야 하는 그들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듯했습니다.

 

 

마오이 족의 환영을 받고 그들의 전통을 이해하는 시간에 이어, 그들에게 뉴질랜드의 자이언트 송어를 잡는 과정은 본격적인 정법의 시작이었습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이 먹었던 무지개 송어는 쉽게 잡을 수 있는 고기는 아니었습니다.

 

마오이 족도 어렵게 잡는 송어는 그들에게는 힘겨운 도전 과제였지요. 작살로 송어에 흠집을 내도 아무렇지도 않게 헤엄을 치는 무지개 송어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김병만의 뛰어난 집중력과 관찰력은 송어를 잡을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아가미를 잡지 않으면 거대한 송어를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안 김병만은 송어 잡이에 성공했습니다.

 

만만찮게 승부욕이 강한 정석원의 행동은 흥미로웠습니다. 송어를 잡기 위해 집중하는 그의 모습에서 김병만과 비슷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수부대 출신답게 건강한 몸으로 뛰어난 승부욕까지 가진 정석원은 정법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될 수도 있어보였습니다.

 

무지개 송어를 잡고 행복해하던 김병만에게 강력한 꼬리의 힘으로 보복을 하는 장면은 예능이 주는 재미였습니다. 뉴질랜드 편에서 정법이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예능적인 재미를 조금 줄이고 다큐적인 가치를 부여했다는 점입니다.

 

마오리족의 전통을 체험하고 그들의 도움을 통해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무지개 송어를 잡는 과정들을 배우는 모습들은 흥미로웠습니다. 그들이 100% 자연 속에서만 생존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글이라는 험난함 속에서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행위마저 비난을 받을 수 없음을 잘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예고편에서도 등장하듯 아찔한 장면들이 등장하고, 엄청난 홍수로 인해 긴급하게 대피하는 모습 등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문제들을 풀어내는 정법의 방식이 첫 회처럼 흥미롭고 효과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정법의 새로운 도약이냐 아니면 몰락이냐를 보여줄 뉴질랜드 편은 그들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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