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1. 10:21

아빠 어디가 제주도 먹방 신동 후가 보여준 계란 집착 그마저 귀여웠다

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하는 1박2일 동안의 여행을 담고 있는 '아빠 어디가'가 이번에는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민국이가 제주도에 대해 박학한 모습을 보이자 아버지인 김성주가 어디에서 지식을 얻었냐는 질문에 "1박2일"이라고 명쾌하게 답하는 민국이의 담담한 답변이 빵 터졌습니다. 

 

여행 버라이어티로서 '1박2일'의 형식을 많이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국이의 답변은 흥미로웠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제주도로 향했고, 낯선 그 공간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아버지들의 여행은 '1박2일'과는 전혀 다른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아이들의 독립 여행, 아이들의 좌충우돌 제주도 여행기

 

 

 

 

제주로 떠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에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준비도 바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그들의 일상도 흥미로웠습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했으니 말입니다.

 

 

제주도로 향하는 그들의 일상은 방송에서 보였던 아이들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민국이를 다그치듯 가르치는 김성주와 아빠 성동일보다 더 어른다운 준이의 행동등은 흥미로웠습니다. 윤후는 등장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를 깨우는 과정에서 그저 어린아이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던 후가 아빠가 만든 간장계란밥 앞에 그대로 무너지며 먹방 신동다운 모습을 보여준 후는 역시 먹을 때가 가장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공항에서 아이들을 탑승시키기 위해서는 등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아버지들은 정신없이 준비하며 분주한 탑승을 시작했습니다. 제주도에 도착한 그들의 모습은 그저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아직 제주 여행을 하기는 조금 차가운 날씨지만 아빠와 아들이 하는 여행은 날씨와 상관없이 행복할 수밖에 없었으니 말입니다.

 

공항에서 1시간이 넘게 가서 도착한 그곳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해녀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었습니다. 그곳에 도착해서 그들이 머물 집을 구경하는 모습은 환한 웃음이 대신했습니다. 그동안 극과 극의 집으로 인해 울기도 많이 했던 민국이가 가장 행복해했습니다. 어느 집을 가 봐도 모두가 마음에 드는 제주도의 집들은 민국이에게는 행복 그 자체였으니 말이지요.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제주의 정취를 만끽하던 그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바다로 향합니다. 바다가 보이는 집을 원했지만 가장 바다와 먼 집에 들어서게 된 동일과 준 부자는 차가운 바람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했습니다. 집 주인 할머니가 타고 다닌다는 4륜 오토바이를 보고 반색하던 동일은 아들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합니다.

 

동일과 준 부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을 여행하는 것과 달리, 윤민수는 바다를 향하다 길거리에 버려진 카트를 바라보고는 후를 그곳에 태워 그들만의 제주 여행을 시작합니다. 카트와 오토바이라는 상반된 탈것이지만 그곳에 태우는 아버지의 마음은 같았지요.

 

바닷가에서 제주 고동을 따며 제주 바다의 풍경에 한없이 취해있던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아직은 차지만 제주 특유의 풍성함이 가득했던 화면은 시청자들에게도 행복을 전해주었으니 말입니다.

 

오늘 방송의 핵심은 아이들의 자립심이었습니다. 이미 한 차례 시장 보기를 했던 이들이 지난번과 달리, 오직 그들의 힘으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그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미션이라는 점에서 이번 도전은 결코 만만한 미션은 아니었습니다. 가까운 곳은 어린 후와 준수가 함께 하고, 조금 먼 곳에는 민국이를 중심으로 준과 지아가 함께 하는 이번 미션은 시작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지난 번 후와 준수가 보여주었던 시장보기의 재현이 될지 아니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가장 큰 형으로서 버스 타기도 잘하고 요금도 잘 내던 민국이가 이끄는 아이들과의 미션은 그나마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지만 알 수 있는 상황들로 인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먹방의 신동이라고 불리는 후는 여전히 먹탐이 대단했습니다. 묵게 될 집에서 부엌을 보던 후는 계란에 꽂혀 정신없이 할머니를 찾습니다. 할머니를 그토록 집요하게 찾았던 이유가 계란을 먹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은 재미있었습니다. 후가 왜 먹방 신동이라고 불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준 음식에 대한 집착마저도 귀엽게 다가온 후는 역시 최고 존재감이었습니다.

 

아이들 각자의 재미가 시청자들에게 녹아들어가며 많은 관심과 재미를 전해주는 '아빠 어디가'는 이제는 완벽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듯합니다. 아빠와 함께 하는 아이들의 여행은 원조라 부를 수 있는 '1박2일'의 시청률마저 압도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민국이의 첫 이야기와 교묘하게 겹치면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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