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6. 12:09

박보영 정글과 리키김 선단공포증, 정글의 법칙 최고 피해자가 박보영인 이유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가 만들어낸 진정성 논란은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상황들 속에서 예능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낸 '정글의 법칙'은 박보영의 출연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며 격한 후폭풍에 시달려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논란의 중심에 설 수 밖에 없었던 뉴질랜드 편은 불편함을 동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중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오는 것은 박보영이었습니다. 박보영의 문제보다는 소속사 대표가 더욱 큰 문제이지만 대중들에게 보여 지고 기억되는 존재는 배우라는 점에서 가장 혹독한 비난의 시각은 박보영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글의 법칙 논란의 최대 피해자는 박보영이다

 

 

 

 

자연이 최대한 보호받고 있는 뉴질랜드로 떠난 정법은 처음에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너무 쾌적한 환경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었으니 말입니다. 너무나 살기 좋은 나라로 알려진 뉴질랜드에서 그들이 보여줄 수 있은 것이 무엇일지 쉽게 다가오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더욱 박보영 논란으로 인해 더욱 뜨거운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편은 큰 화두였습니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들이 과연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자신들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큰 관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첫 회 시작과 함께 자신들이 얼마나 고민해서 장소를 선택하는지 고민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뉴질랜드 곳곳을 다니며 자신들의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에 맞는 장소를 살펴보는 과정을 담은 내용은 중요했습니다. 비록 뒷북 같은 느낌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노력은 결국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박보영 사건으로 인해 정법이 진정성 논란에 크게 휩싸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정법이 철저하게 시청자들을 기만한 프로그램이라고 낙인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는 점에서 그들의 이런 노력은 식상해보일 수도 있지만 효과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해가 쌓이면 말을 자주 해야 한다고도 하듯, 논란이 되었던 상황을 정리하고 해결하는 방법은 단순했습니다. 오해를 풀어내기 위해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논란이 되었던 문제를 자신들의 진정성으로 풀어내는 방법 외에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힘들게 만들어낸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보다는 그들은 자신들이 진정성을 의심받을 정도로 타락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런 노력이 그동안의 논란을 모두 잠재울 수는 없겠지만, 여전히 그들을 믿는 이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로 다가왔으니 말입니다.

 

 

 

첫 회 자신들의 진정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한 그들은 오늘 방송에서 리얼함을 강조하는데 노력했습니다. 물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이 아니라, 정글이라는 공간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사고를 그대로 담아 방송에 내보냈다는 점은 뉴질랜드 첫 회에 이은 정법의 진정성 이야기였습니다.

 

거대한 섬나라인 뉴질랜드 중에서도 가장 오지를 찾아가는 과정은 대단했습니다. 과연 그들이 그곳으로 가서 어떻게 생활할지 궁금했으니 말입니다. 인구밀접도 너무 없어 사람들 찾아보기도 힘들다는 오지를 찾아 들어간 그들에게 더욱 힘겨운 것은 모든 것을 버리고 자연 그대로 버텨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제작진은 그저 지켜보는 관찰자일 뿐 그 어떤 개입도 하지 않겠다며, 출연자들을 오지로 몰아넣었습니다. 원시 그대로의 체험을 원했던 김병만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번 도전은 힘겨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소한의 도구도 지원되지 않은 채 원시 그대로의 체험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울 수가 없었으니 말입니다.

 

뜨거운 오지에서 만난 시원한 폭포수는 그들에게는 오아시스나 다름없었습니다. 너도 나도 폭포 근처로 향하는 그들은 한 순간 방심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리키 김이 강한 폭포수에 밀려 넘어지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순간적으로 정적이 흘렀지만 이내 화면 안으로 들어온 리키는 큰 이상이 없다는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발에 상처를 입은 리키는 현장에서 찢어진 부위를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선단공포증이라는 날카로운 끝을 무서워하는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리키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고난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더욱 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이 치료를 받는 리키는 눈물까지 흘려야 했습니다. 물론 선단공포증도 한 몫 했지만 그보다는 정법을 너무 잘 아는 리키로서는 부상을 당하면 짐이 될 수밖에 없음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리키 부상에 이어, 새롭게 정법에 참여한 정석원이 미끄러운 바위에서 미끄러지며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밑에 있던 김병만이 급하게 정석원을 잡으며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는 장면은 끔찍했습니다. 조금만 잘못했다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정법이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 대목이었습니다.

 

정석원을 순간적으로 붙잡은 김병만의 뛰어난 순발력이 아니었다면, 정법은 촬영이 중단되어 철수해야만 하는 상황까지도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그들의 여정이라는 점에서 일부로 만든 상황이 아닌 그 장면들은 정법이 결코 쉽거나 꾸며낸 힘겨움은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해주었습니다.

 

 

비박을 처음 하는 박보영은 한숨도 자지 못했다면 정법의 힘겨움을 토로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경험으로 반쪽이 된 박보영이지만 그런 그녀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씁쓸함이었습니다. 그녀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소속사 대표의 말도 안 되는 비난으로 이어졌고, 그런 비난은 결과적으로 정법의 진정성 논란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녀의 고통스러운 이야기들은 그저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른 여자 출연자들과는 달리, 멘탈이 무척이나 약하게 다가온 박보영. 그녀가 과연 정글에서 어떻게 버텨낼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벌써부터 그녀에 대한 불안함은 시청자들에게 자칫 짜증으로 다가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벌써부터 박보영에 대한 비난 여론이 크게 일고 있다는 점에서 정법의 최대 피해자는 결과적으로 박보영이 될 수밖에는 없어 보이지요. 소속사 대표의 발언이 결국 나비효과처럼 자신의 소속사 연예인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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