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23. 14:07

아이유와 루나, 추석 특집을 사로잡은 아이돌

아이유와 루나는 공공연하게 알려진 절친이지요. 동갑내기이면서 노래 잘 하는 이들의 관계가 빛을 발한 건 다름 아닌 추석 특집이었어요. 걸 그룹 전성시대 혈혈단신 노래 하나로 돋보이는 매력을 선보였던 아이유와 팀에서 노래를 담당하는 루나의 조합은 최강이었어요.

절친본능, 아이유와 루나 최고의 모습 보이다




아이돌 전성시대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된 그들은 유독 절친 선언들을 많이 하고 비슷한 나이 또래들이 자신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경우들이 많아졌어요. 누구나 경험하는 학창시절을 연습생과 아이돌로 활동하는 그들에게는 자주 만날 수밖에 없는 서로들에게 친근함을 느낄 수밖에는 없어요.

자연스럽게 서로 통하는 이들은 친구가 되고 그런 친분 관계는 아이돌의 유행이 되기도 했어요. 설리와 지영, 크리스탈, 소현으로 이뤄진 94라인 친구들은 네티즌들에게도 유명한 친분이지요. 이들 네 명이 철저하게 동갑내기 친분을 앞세웠다면 아이유와 루나의 친분은 노래가 중심이 된다고 볼 수 있어요.

루나도 이야기를 했지만 노래 잘 하는 아이유와 먼저 친구가 되고 싶어 연락처를 물어 친구가 되었다고 하지요. 둘 다 노래를 열심히 하고 가창력도 인정받고 있기에 그들의 절친 관계는 많은 이들에게 환영받는 모습이었어요. 이런 환영의 이면에는 아이돌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들도 크게 작용했지요.

"아이돌은 노래를 못한다. 그들은 그저 기획사에서 만들어 놓은 존재들일 뿐이다. 그저 춤이나 추고 비슷비슷한 기계음들이 전부인 아이돌은 가수도 아니다"라는 것이 현재 아이돌들을 보는 시선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가창력이 뛰어난 아이유와 루나의 모습은 신선하고 즐겁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죠.

그런 그들이 추석 특집을 통해 절친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방송에 출연했어요. 모든 방송에 출연할 수는 없었지만 그녀들이 출연한 방송에서는 뛰어난 가창력이 돋보였지요. 아직은 예능 등에서 낯설 수밖에 없는 아이유는 '영웅호걸'에서 처음으로 고정으로 예능을 시작했어요.

아직도 예능에 익숙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막내이지만 아이유 특유의 매력은 많은 이들에게 호감으로 다가오지요. 최근 추석을 맞이하며 쇼프로에 등장해 산소에 가서 1박2일 야영을 하겠다는 4차원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아이유는 어쩌면 알 수 없는 숨겨진 예능 끼를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라디오 게스트로 활발하게 활동을 해서 어느 정도의 입담을 가지고 이는 아이유이기에 예능이라는 프로그램에 익숙해진다면 의외의 가능성도 볼 수 있을 듯하지요. 아이유가 노래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조금씩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과는 달리 루나는 아직은 조용하게 그룹 활동 중이기만 하네요.

요즘에는 에프엑스가 공식적인 활동을 접은 상황에서 설리와 크리스탈, 빅토리아가 개별 활동에 주력하는 동안 루나는 그렇지 못하고 있지요. 노래를 담당하며 열심히 활약했지만 그룹 활동이 잠잠해진 상황에서 다른 멤버와 달리 개별 활동을 하지 못하던 그녀를 추석특집에서 발견할 수 있어 반가웠어요.

추석특집 '꿀단지'에서는 절친 아이유와 함께 출연해 알까기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둘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적었죠. 루나는 열심히 알까기 하고 아이유는 이루와 함께 대미를 장식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그쳐 아쉬웠어요.

루나가 돋보였던 방송은 같은 소속사 선배인 온유와 함께 했던 '아이돌 스타 트로트 청백전'에 출연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어요. 노래도 잘 불렀지만 온유와 함께 만들어낸 화음과 연기가 무척이나 돋보였지요. 매력적인 음색으로 느끼함의 진수를 보여준 온유의 매력도 대단했어요.

아이유와 루나가 진짜 돋보였던 프로그램은 노래 잘하는 그녀들에게 딱 이었던 것은 바로 '추석 특집 도전 1000곡'이었어요. 사회를 보던 이휘재의 말처럼 둘 나이를 합해도 자신보다 어리다는 그녀들의 실력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정말 대단했어요.

쟁쟁한 선배들과의 대결에서 주눅 들지 않고 멋진 솜씨로 장윤정의 칭찬을 한 몸에 받은 아이유와 루나는 대단했어요. 비록 DJ DOC의 신곡에서 막혀 우승을 놓쳤지만 연예인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절친으로서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실력 있고 꾸준하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라면 아이유와 루나 같은 아이돌들은 꼭 성공해야겠지요. 앞으로도 우정 변하지 않고 멋진 노래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아이유와 루나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