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4. 13:01

SNL 최여진 다른 출연자와 달리 폭발적 인기는 얻은 이유

미국의 유명 쇼인 'SNL'을 그대로 가져와 방송 중인 이 방송은 특징은 지상파에서는 볼 수 없는 농익은 19금이 등장한다는 겁니다. 심의에 걸릴 정도는 아니지만, 방송의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그들만의 19금은 통쾌하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SNL이 화려한 전성기를 맞이한 것은 19금으로 유명한 신동엽이 메인에 나서면서부터입니다. 지상파에서도 9금 개그로 인기를 얻었던 그가 SNL에 들어선 것은 고기가 물을 만난 것과 같았습니다. 여기에 최고의 몸매로 유명한 최여진이 출연해 아슬아슬한 19금 개그를 보였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19금 개그의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가는 SNL, 야함의 재미를 보여주다

 

 

 

보는 사람에 따라 불쾌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이 19금 개그입니다. 그걸 얼마나 긍정적으로 만들어 불편하지 않게 드러내느냐가 SNL KOREA의 임무이기도 하지요. 그런 점에서 신동엽이 메인을 맡았다는 사실이 반갑기만 합니다. 그는 데뷔 시절부터 야한 이야기를 묘하게 건네며 많은 사랑을 받은 유일한 인물이니 말입니다.

 

 

지난주 유세윤이 등장하고 나서 논란이 크게 일었습니다. 너무 야해서 비난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방송을 보신 분들이라면 다른 출연진들에 비해 너무 과하게 접근했다는 사실은 동의할 겁니다. 행동이나 말이 전하는 야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유세윤 효과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나 야해 큰 논란이 일었던 유세윤 뒤에 바로 육감적인 몸매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최여진이 출연한다니 시청자들의 기호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SNL이 사랑받는 것은 단순히 야하기만 해서는 아닙니다. 사회와 정치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그들의 용감함이 많은 이들의 환호를 받는 이유이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방송된 SNL 최여진은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른 고정 출연자들의 등장이 조금 적었다는 점이 고정 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못생긴 배우이지만 몸매는 최고라며 자신을 소개하며 등장한 그녀는 SNL답게,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들로 그녀의 섹시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남자 꼬이는 법과 닥터 이블에서 그 매력을 모두 발산했습니다. 중간에 자신에게 던진 부정적인 시각에 반박한 랩은 SNL이기에 가능한 재미였습니다.

 

'여배우라 안되는 게 왜 이렇게 많아. 성형이면 어쩔 건데, 따라 하는 너네' '순간 무표정 무조건 태도논란' '하고 싶지 않아 그따위 패셔니스타' '모공 크다, 주름 깊다. HD로 봐봐, 너는 현무암'

 

누리꾼들의 비난을 맞선 최여진의 반박은 흥미로웠습니다. 여배우라 안 되는 것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요. 조금만 잘못해도 대역죄인이 되는 시대이니 말입니다. 그런 전제를 깔면서 성형, 표정, 패션, 피부까지 여배우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악플에 시달려야만 하는 최여진의 분노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최강 몸매를 자랑하는 최여진은 바에서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들을 보여주는 과정은 최고였습니다. 그녀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과정의 연속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몸매를 극대화한 것은 신동엽과 함께한 '닥터이블'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닥터이블을 만난 최여진이 마지막 단계인 레이저 빔 장막을 벗어나는 과정은 압권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몸의 굴곡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과 이를 지켜보는 신동엽의 표정 연기는 압권이었지요. 최고는 최여진의 엉덩이를 보고 휠체어에서 일어나는 기적과도 같은 장면은 최강이었습니다.

 

SNL의 여신인 김슬기가 여의도 텔레토비로만 출연했다는 사실은 아쉽습니다. 지난주 유세윤 편에서 너무 과하다 싶은 장면들이 쏟아지면서 의도적으로 출연 분량이 줄어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출연자가 여성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출연 분량이 줄어든 것이지만 말입니다.

 

최여진이 SNL 사상 최고의 출연진인 것은 분명합니다. 섹시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그녀의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SNL 스타일이었으니 말입니다. 최여진이 중요한 것은 이후 출연할 여배우들의 기준이 정해졌다는 점입니다. 몸매가 뛰어난 이들이라면 이를 어떻게 SNL화 할 것인지, 그렇지 못한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19금 유머를 보여줄지 말입니다. 최여진이 다른 출연자와 달리 폭발적 인기를 얻은 이유는 근본적으로 그녀가 가진 섹시함과 함께, 유세윤의 SNL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가 한몫했음이 분명합니다. 과연 다음 출연자들과는 어떤 19금 이야기를 보여줄지 흥미롭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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