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30. 10:05

이외수 양육비 피소 서로 다른 주장 진실이 무엇이든 충격인 이유

SNS 대통령이라 불리던 이외수의 몰락이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소고발에 이외수라는 이름이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안타깝습니다. 대선 전후로 몸서리쳐질 정도로 논란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외수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논란으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소설가 이외수는 좋아하지만, SNS 속 이외수는 미워한다는 이들도 많습니다. 사회 참여도 많고 예능에서도 많은 활약을 하는 그는 가장 대중적인 소설가임은 분명합니다. 정치적인 성향에서도 갈지자를 걷던 그가 이번에는 혼외정사 논란이 일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충격입니다.

 

엇갈린 주장보다 이미 소진한 이미지가 더 문제다

 

 

 

 

지난달 14일 춘천지방법원에 오모 씨가 이외수를 상대로 친자 인지 및 양육비 청구소송을 냈다고 합니다. 사실 이외수의 가족사는 방송에서 알려진 것이 전부인 대중에게 이 기사는 충격이었습니다. 혼외정사를 했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장성한 아들을 외면하고 양육비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합니다.

 

이외수를 고소한 오씨는 이씨와 자신 사이에 1987년 혼외자로 태어난 아들 오모 군(26)에 대한 양육비를 이씨가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오군을 호적에 올려줄 것과 함께 밀린 양육비 2억 원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오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외수는 파렴치한 존재가 분명합니다. 자기 아들을 외면하고 양육비도 주지 않았다는 사실도 당황스럽지만, 호적에도 올리지 않았다는 것은 그의 인격을 들여다보게 하는 사건이니 말이지요.

 

그동안 이외수는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단순히 정치적인 시각만이 아니라 그의 행동들에 반감을 품는 이들도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강력하게 다가오기만 하네요. SNS에서 대통령 못지않은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그가 이런 숨겨진 충격적인 사연이 있었다는 것은 놀랍습니다.

 

지난 대선 대통령 후보들이 이외수를 방문할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그가 하는 말 한마디가 대중의 입으로 전달되어 하나의 여론으로 형성된다는 점에서 그 존재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니 말이지요. 문제는 그런 존재감이 오히려 족쇄가 되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네요. 너무 강력해서 많은 이들의 공격대상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가 보여준 사건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는 점에서 누구나 이야기하듯 권력에 대한 논리만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을 듯합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이씨 부부의 강요로 양육비 포기 각서를 썼고 그 후 생활비 명목으로 가끔 돈을 받았으나 10여 년 전 지방으로 내려가면서 연락이 끊어진 뒤 아이 양육과 뒷바라지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외수를 고소한 오씨의 발언은 대중에게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이외수만이 아니라 부인까지 나서 강요해 양육비 포기 각서를 썼다는 사실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니 말입니다.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 일어났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대중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 중 하나라는 소설가 이외수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혼외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돈을 주지 않기 위해 각서를 요구했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오씨의 주장일 뿐이지만, 사실이라면 충격이니 말입니다. SNS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멘토를 자처했던 그가 이런 행동을 했다는 사실은 이율배반이니 말입니다.


"소송 사실을 통보받고 오씨와 원만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적에 올려주겠다는 의사를 이미 여러 차례 밝혔고 경제적 지원도 했으나 갑자기 연락을 끊었던 오씨가 지금 와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오씨에 고소를 당한 이외수는 자신에게 부여된 논란에 반박하고 있습니다. 호적에 올리겠다고도 했고, 경제적 지원도 했는데 연락을 끊은 것은 오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오씨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의문입니다.

 

성인이 된 아들의 장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큰돈을 얻기 위함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전형적인 유명인 상대 고소 사건의 전형이니 말입니다. 서로의 주장이 다르다는 점에서 논란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힘들 듯합니다. 확실한 것은 이외수에게 혼외자가 존재하고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사실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무엇이 사실인지는 법정에서 판결이 내려져야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문제는 그동안 SNS를 통해 대중의 멘토 역할을 해왔던 그가 더는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유명 소설가로서만이 아니라 적극 대중과 소통을 해왔던 그로서는 이 사건은 큰 문제로 다가올 테니 말이지요.

 

서로 다른 주장들 속에서 진실이 무엇인지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 끊임없이 이어진 논란 때문에 이외수의 이미지가 급격하게 추락했다는 점일 겁니다. 이외수만이 아니라 최근 들어 쏟아지듯 나오는 답답한 이야기들은 믿음에 반하는 이들이라는 점에서 허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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