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5. 09:02

JYJ 도쿄돔 공연 일본을 열광시킨 그들 진정한 한류의 힘을 보였다

JYJ가 3년 만에 일본 도쿄돔에서 대규모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3일 동안 이어진 그들의 공연은 전 회 매진을 기록했고, 일 전역 극장을 통해 생중계로 방영되며 일본을 JYJ 열풍에 휩싸이게 했습니다. 순식간에 매진된 15만 장의 표가 말해주듯 일본에서 JYJ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SM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에이벡스의 소송으로 인해 일본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했습니다. 두 연예 기획사가 노골적으로 JYJ 죽이기에 나서며 한국과 일본 모두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던 상황은 거대 기획사의 횡포가 어떤지를 잘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투쟁을 했던 JYJ는 SM과 에이벡스를 상대로 양국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여전히 거대 기획사의 눈치 보기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 답답하기는 합니다. 그런 점에서 JYJ가 3년 만에 가진 일본 콘서트는 중요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에이벡스에 의해 정상적인 활동이 침해당했던 JYJ는 법원의 판결을 받고 처음으로 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일본 활동을 들여다볼 수 있는 대목이었기 때문입니다. JYJ에 대한 일본팬들의 기대는 지난해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JYJ 팬들을 위한 팬 박람회는 그동안 우리가 볼 수 없었던 행복한 충격이었습니다.

 

JYJ에 대한 관심만이 아니라 그들을 보기 위해 대규모로 일본 팬들이 입국하며 팬 박람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주변 상권이 들썩일 정도였습니다. 그들이 보여준 대단한 존재감은 국가 행사에서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다른 거대 기획사 아이돌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국가에서 준비하는 큰 행사에 그들이 항상 불리는 이유는 그만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적 인지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JYJ의 도쿄돔 공연은 3일간 총 15만 석이 매진되면서 그들이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사전 신청자는 무려 30만 명이 몰렸다고 하니 그들의 일본 내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미 밝힌것 처럼 마지막 공연은 일본 전국 영화관으로 생중계됐다고 합니다. 최대 영화관 도호 시네마, 워너 시네마 등 113개 극장에서 JYJ의 도쿄돔 공연이 상영되며 총 6만명 이상이 동시 관람을 했다니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JYJ가 4월 2일부터 4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단독콘서트 '2013 JYJ Concert in Tokyo Dome - The return of the JYJ'는 일본에서 3년 만에 가진 공연이었습니다. 15만 장이라는 티켓이 삽시간에 팔리고 113개의 극장에서 마지막 공연이 동시대 공개될 정도로 일본에서 JYJ의 인기는 그 누구와 견줘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2011년 발매된 'In Heaven' 수록곡 'Mission'을 시작으로, 16명의 메인 댄서와 추가 댄서 40명이 함께 한 오프닝 무대는 오랜만의 재회한 팬들과 회포를 푸는 듯 열정적이었다고 합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에 일본 팬들은 열광했다고도 하지요. 오프닝은 2010년 발표된 JYJ 첫 월드와이드앨범 더블타이틀곡 'Ayyy Girl'과 파워풀한 댄스의 'Be the One'으로 이어지며 JYJ를 보러온 일본팬들을 만족스럽게 해주었습니다. 

JYJ는 일본에서 가진 콘서트인 만큼 능숙한 일본어로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도쿄돔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농담을 주고받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 JYJ는 열광적인 팬들에 의해 공연은 최고의 완성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도쿄돔에서 처음 선보인 박유천의 신곡 '그녀와 봄을 걷는다'나, 팬들을 위해 작사한 곡 '소년의 편지'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쓴 손 편지가 전광판에 등장해 도쿄돔을 찾은 5만 여 팬들을 열광시켰다고 합니다. 팬들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JYJ와 그런 그들을 잊지 않고 응원해준 그들이 만든 도쿄돔 공연은 장관이었을 듯합니다.

 

다양한 연령층에 여자 팬들만이 아니라 남성 팬들도 많이 공연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3년 동안 일본에서 가지지 못했던 활동에 대한 보상을 받은 듯도 합니다. 팬들의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단순히 여성에게만 사랑받는 JYJ가 아니라, 성별을 떠나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그룹이 되었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이니 말이지요.

 

JYJ의 이번 도쿄돔 공연은 단순한 성공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3년 동안의 이유 없는 억압을 받으며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JYJ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었기 때문입니다. 동방신기에서 JYJ가 되어 3년 전 도쿄돔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그들은, 3년 만에 다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도쿄돔 공연이 다시 일본에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가 해결됐다고 해서 앞으로 없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더 심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멈추지 않고, 주어진 일에 감사하면서 그런 벽들을 헤쳐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활동이 계속 이뤄졌으면 한다"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아요. 차근차근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일을 가능한 한 오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죠. 하고 싶은 활동은 많은데 제재가 있어서 아쉬움이 있고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지만 주어진 일에 감사하고 있어요. 큰 것을 바라지는 않아요. 돈을 벌자, 인기를 얻자, 그보다 JYJ로 오래 하는 것이 목표예요."

 

에이벡스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JYJ의 소감은 의미심장합니다. 1차 판결에 반박한 에이벡스가 법정 투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들은 SM이 폈던 방식처럼 최대한 JYJ를 물고 늘어지는 방식으로 그들의 활동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SM이 법의 판결과 상관없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JYJ를 막아냈던 것처럼 에이벡스 역시 일본 내 자신들의 힘을 이용한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법적인 분쟁은 그 기간 동안 JYJ가 활발하게 일본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JYJ가 보다 성숙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그들이 보인 행동 때문입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차근차근 시간을 들여 오랫동안 활동을 하고 싶다는 JYJ의 모습은 반갑게 다가옵니다. 돈이나 인기보다는 JYJ로 오래 하는 것이 목표라는 그들의 바람처럼, 팬들 역시 그들이 JYJ라는 이름으로 오래 활동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도쿄돔 3회 공연에 15만 명이 가득 차 JYJ의 일본 복귀를 환영하는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그 거대한 울림은 곧 그동안 그들을 보지 못한 아쉬움과 그리움이었을 겁니다. 자신들을 잊지 않고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JYJ가 올해 그들이 준비하는 앨범을 통해 다시 한 번 큰 감동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류 스타의 진정한 위엄을 보여준 JYJ가 일본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왕성한 방송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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