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7. 13:12

유재석 고소공포증도 이겨낸 진정한 예능 일인자 면모, 그게 유재석이다

무한도전을 이끄는 유재석은 모두가 인정하는 예능 1인자입니다. 강호동과 함께 국민 MC라는 명칭을 나눴지만, 이제는 명실상부 유일한 1인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긴 시간 동안 흔들림 없이 시청자들에게 최고라 불리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재석 하면 떠오르는 것은 성실입니다. 10년 동안의 무명생활을 보내야 했던 유재석은 다른 반짝스타들과 차원이 다릅니다. 그가 진정한 스타로 인정받는 것은 바로 이런 그의 자세 때문입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1인자이면서도 언제나 낮은 자세로 임하는 그에게서 많은 이들이 감탄하는 것은 그런 행동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만한 스타를 외면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많은 스타들이 언론에서는 천사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악마와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방송을 통해 대중을 만나는 그들로서는 이중생활이 불가피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함께 방송하고 있는 박명수의 경우는 재미있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요. 방송에서는 악마의 이미지로 호통 개그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하니 말입니다. 이런 이중생활은 김구라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독설로 현재 자신의 위치까지 올린 김구라지만 현실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하니, 동갑내기 박명수와 김구라는 좋은 측면에서 이중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이와 다르다면 큰 배신감을 얻을 수밖에 없지요. 천사와 같았던 스타가 실제 생활에서는 악마와 같다면 충격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니 말이지요.

 

유재석은 참 특이한 인물인 듯합니다. 방송이나 현실이나 다름없이 일관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의 제보와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유재석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충분히 알 수 있지요. 스타의 이중생활은 쉽게 노출되고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재석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비슷한 이야기만 전해질 뿐이지요. 누가 보지 않아도 배려와 봉사가 일상이 된 유재석의 실제 생활이야기는 감탄만 나올 정도니 말입니다.

 

방송으로 돌아가 유재석의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말은 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재석이 고소공포증이 심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예능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높은 곳엘 올라가야만 합니다. 입 꾹 닫고 그 지독한 경험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방송이 직업인 그라 해도 쉽지는 않으니 말이지요.

 

하와이 여행의 백미 중 하나였던, 무동력 글라이더 탑승 장면은 유재석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보여졌습니다. 박명수의 실패로 자신이 글라이더를 탈 이유는 없을 것이라 자신했지만, 길이 성공하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지요. 무도 멤버들 모두가 고소공포증을 조금씩 느끼고 있다고 하지만, 유재석의 공포심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컸습니다. 

 

길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자 불안함을 느끼고 긴장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힘겹게 글라이더에 탑승해서도 좀처럼 불안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유재석의 모습은 그저 웃고 넘기는 예능이기는 하지만 안쓰럽게 다가왔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역시 유재석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예능을 좀 더 예능답게 하기 위해서는 노홍철을 글라이더에 태워야 했고, 그런 집념은 유재석에게 대단한 미션 성공을 안겼습니다. 불안함에 어쩔 줄 몰라하던 유재석은 힘겹게 돈을 세고 글라이더에 내린 후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진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쓰러져서 좀처럼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유재석에게 글라이더 탑승은 대단한 용기가 있어야 하는 도전이었습니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런닝맨'에서도 이런 모습이 등장했었습니다. 외국에서 촬영된 분량에서 엄청난 높이의 마천루에서 전파용 안테나에 올라가는 과정은 대단했습니다. 외면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이끄는 '런닝맨'을 위해서 자신의 힘겨움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작은 감동을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고소공포증. 이는 예능에서 자신이 외면하고 회피할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저 능숙하게 이런 상황을 이겨낼 수도 있고, 벗어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유재석의 위치입니다. 하지만 그가 굳이 외면하지 않는 것은 일인자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외면한 미션을 다른 이들에게는 강요하는 상황이 그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부당함이니 말이지요.

 

고소공포증을 이겨내는 과정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4층 이상만 올라가도 아래를 내려다보지 못하는 고소공포증 환자들에게는 유재석의 미션 도전은 신기에 가깝습니다. 정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유재석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은 일인자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유재석의 노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고소공포증도 이겨낸 유재석은 진정한 일인자란 무엇인지를 보여준 진정한 유느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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