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충돌사고에 안부보다 수리비가 화제인 황당함이 아쉽다

이지아가 충돌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음주운전 연예인들과 같은 상황이 아닌, 대리기사가 낸 추돌사고라는 점이 색다릅니다. 다행히 이지아는 부상 없이 단순한 충돌사고로 마무리되었다는 점입니다. 아쉬운 것은 충돌사고에 이지아에 대한 관심보다는 차량 수리비에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중의 시각과 관심인지 아니면 몇몇 언론의 의도적인 여론몰이의 희생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고가 외제 차의 수리비가 많이 든다는 사실만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충돌사고의 대상이 경찰차라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습니다. 

 

사고가 난 상황들을 다시 돌아보면 이지아는 지난 6일 새벽 1시께 대리 운전기사를 불러 자신의 차량을 타고 귀가하던 도중, 서울 논현동 CGV 사거리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차와 충돌했다고 합니다. 골목에서 우회전을 하는 과정에서 이지아를 태운 차량이 경찰차 앞 바퀴 측을 충돌한 사고였습니다. 

 

 

다행히 운전자와 이지아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하니 다행이었습니다. 이지아 차량의 경우 앞부분은 범퍼가 떨어져 나가고 반파 될 정도로 큰 사고라고 알려졌습니다. 결찰차의 경우도 왼쪽 앞바퀴 부분이 찌그러진 상황 정도로 끝나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이지아의 차량이 골목에서 우회전을 하다가 경찰차와 부딪혔다. 대리기사의 진술을 들으니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순간, 액셀레이터를 밟았다고 하더라. 익숙하지 않은 고급 외제 차라 기사가 작동에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

 

현장을 목격한 이의 증언을 보면 상황이 어떻게 벌어졌는지가 명확해집니다. 골목에서 우회전으로 빠져나오는 상황에서 경찰차를 보고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엑셀레이터를 밟았다고 하니 이번 사건은 미숙한 운전이 만든 사고였다고 봅니다.

 

대리기사가 고가의 외제 차를 제대로 운전하지 못해 생긴 사고라는 점에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지아는 이날 지인과 만나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음주운전 연예인들과 달리, 대리기사까지 불러 집으로 향하던 이지아로서는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기획사를 옮기고 활동을 쉬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들과 만난다는 건 반가울 리 없으니 말이지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상 좋은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은 심정은 누구나 마찬가지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충돌사고 소식으로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반가울 리가 없을 겁니다.

 

자신이 음주를 하고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도 아니고, 대리기사까지 불러 집으로 가던 상황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니 허탈할 듯합니다. 갑자기 일어난 사고로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고 하니, 이지아가 받을 충격이 어떤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돈 벌기 위해 늦은 밤에 대리 운전을 하는 기사 역시 안타깝습니다. 남들 잠자는 시간에 돈을 벌기 위해 길거리에서 추위를 견뎌내고 일을 하는 그로서는 이번 사고는 충격 그 이상일 듯합니다. 아직 사고 차량의 수리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일부에서 거론하는 3,000만 원이 사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 비용이 청구된다면 대리기사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 몇만 원을 벌기 위해 대리기사로 나선 그로서는 3,000만 원이라는 수리비는 결코 감당하기 힘든 비용일 테니 말이지요. 고가의 외제 차를 제대로 몰지 못한 책임은 당연하지만, 평범한 직장인 1년 연봉에 가까운 비용을 사고 처리로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은 까마득 할 테니 말이지요.

 

언론은 그저 고가의 외제 차와 엄청난 수리비에만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끊임없이 쏟아내고만 있습니다. 피해자인 이지아를 비난하는 이들도 넘쳐나고,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에 대한 어설픈 궁금증보다는 이지아가 받았을 충격이나, 대리기사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보다 중요할 듯합니다. 단순한 가십만으로 충격을 받은 그들에게 이런 이야기들은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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