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9. 08:01

조용필 저작권 약탈 사건 대중들의 분노와 비난이 당연한 이유

가왕 조용필의 신곡 '바운스'는 싸이의 '젠틀맨'과 같은 날 공개되었습니다. 대단한 기세로 미국 빌보드 점령에 나선 싸이의 '젠틀맨'까지 물리고 '바운스'가 음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는 여전히 살아있었습니다. 45년 만에 첫 음원 1위를 차지한 그는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보인 조용필은 영원한 가수임이 분명합니다. 왕년의 오빠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조용필의 신곡은 반갑습니다. 

 

조용필의 신곡 발표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용필이 저작권을 빼앗겨 자신의 곡을 로열티를 내면서 불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신대철이 자신의 SNS를 통해 밝힌 사연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며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조용필은 대한민국의 대중가요계를 대변하는 살아있는 신화입니다. 대단한 것은 그가 과거의 전설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올 해로 만 63세가 된 조용필은 '바운스'라는 곡으로 신세대들마저 관심을 가지게 만든 그는 진정한 가왕입니다. 

 

 

45년 만에 음원 1위를 차지한 조용필은 음원 세대가 아닌 음반 세대입니다. 68년 데뷔해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용필에게 음원은 낯선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19번째 정규앨범 수록곡 '바운스'로 음원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그의 위대함을 다시 증명해주었습니다. 

 

조용필의 신곡에 수많은 후배 가수들은 SNS를 통해 대선배의 신곡 알리기에 나섰고, 나이와 상관없이 꾸준하게 활동하는 그에게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운스'는 어쿠스틱 기타와 드럼 피아노 등이 조화를 이룬 신나는 리듬의 팝 곡으로 아버지와 어머니 세대가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곡입니다. 조용필 특유의 보컬이 함께 어울린 '바운스'는 가왕 조용필이 누구인지 새삼 깨닫게 해준 곡입니다. 

 

"어쩌다 제가 감히 가왕님과 공통점을 갖게 된 걸까요. 영광입니다. 선배님"

 

이제는 국내가 아닌 국제가수로서 더욱 유명해진 싸이는 조용필의 신곡이 자신의 곡과 1, 2위를 다투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한 기사에 실린 조용필과 싸이의 공통점을 적은 기사를 첨부 하며 영광이라 생각하는 싸이에게도 조용필은 그저 가왕이었습니다.

 

 

행복한 소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대철은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는 진실을 공개했습니다. 그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라 대중들의 분노가 끊이지 않고 있을 정도입니다. 조용필의 곡을 강탈해간 파렴치한 음반사 사장의 행포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1986년 A레코드의 임모 대표가 조용필 선배님과 음반계약을 하면서 '창밖의 여자', '고추잠자리' 등 31곡에 대해 '저작권일부양도' 계약도 슬쩍 끼워넣어서 계약했다"

신대철이 밝힌 내용을 보면 황당할 정도입니다. 80년대 중반 저작권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 상황에 음반계약을 하면서 조용필의 대표곡 31곡을 '저작권일부양도'를 슬쩍 끼워 계약을 했다는 사실은 강도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조용필은 자신의 곡을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저작권료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음반 제작사 사장의 몫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한심하기만 합니다. 날강도라는 표현이 가장 맞을 정도로 저작권 약탈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당시 조용필과 저작권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계약서가 명백한 이상 다른 말은 필요 없다"

현재 조용필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음반사 사장의 아들은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합니다. 조용필에게 저작권을 강탈해간 존재는 이미 고인이 되었고, 저작권은 그 아들이 가지고 있다고 하지요. 저작권과 관련해 잘못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조용필은 법적인 투쟁을 벌였지만 2004년 끝내 패소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계약서에 사인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법적으로 잘못을 바로잡기는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조용필의 명곡 31곡을 자신의 것으로 가져간 그 파렴치한 행동이 과연 용서받을 수 있는 행동인지 의아하기만 합니다.

 

1. 창밖의 여자   2. 단발머리  3. 너무 짧아요  4. 슬픈 미소  5. 촛불  6. 간양록  7. 일편단심 민들레야
8. 잊을 수 없는 너  9. 여와 남  10. 물망초  11. 고추잠자리  12. 내 이름은 구름이여  13. 너의 빈 자리
14. 못 찾겠다 꾀꼬리  15. 생명  16. 난 아니야  17. 꽃바람  18. 자존심  19. 비련  20. 산유화
21. 한강  22. 나는 너 좋아  23. 황진이  24. 정의 마음  25. 눈물로 보이는 그대  26. 어제 오늘 그리고
27. 나의 노래  28. 그대여  29. 미지의 세계  30. 아시아의 불꽃  31. 여행을 떠나요

 

강탈당한 목록을 보면 조용필을 상징하는 대표곡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과거 울트라 슈퍼갑이었던 레코드사의 약탈에 가까운 행동들은 이미 많은 가수들의 고백에서 잘 드러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일들이 횡행하던 시절 조용필이 저작권을 레코드 사장에게 양도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바보가 아닌 이상 자신의 저작권을 남에게 양도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남이 힘들게 만든 곡 31개를 약탈을 해가고도 그 저작권을 아들에게까지 양도한 이 희대의 사건은 모두가 알아야 할 겁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타인의 저작권을 양도할 이유가 없다는 이 파렴치한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다음 아고라에 청원을 올려 가왕 조용필의 저작권 31곡을 찾아주는 운동이 시작될 정도로 대중들의 분노는 점점 커져만 갑니다. 저작권 반환청구 아고라 바로가기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너무나 자명합니다. 자신이 노력하지도 않은 타인의 저작권을 자신에게 유산으로 물려주는 이런 황당한 만행은 규탄 받아 마땅하니 말입니다.

 

법에서는 조용필의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대중들은 조용필의 저작권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탈당한 조용필의 저작권을 되찾아주자는 운동이 일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반갑기만 합니다. 얼마나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런 노력들이 다시는 동일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겁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