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1. 08:01

음악중심 공식사과 한심한 변명하는 MBC 민망하게 한 케이윌 대범함 비교된다

MBC가 다시 한 번 대박 사고를 쳤습니다. 음악방송에서 1위 수상에 대한 황당한 방송 사고는 최악이 아닐 수 없습니다. 7년 만에 순위제가 부활된 음악방송에서 말도 안 되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케이윌과 인피니티의 1위 발표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사고가 터졌습니다.

 

역사적으로 1위가 번복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만으로도 MBC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김재철 사장이 최악의 존재감으로 도망치듯 떠난 후에도 그를 돕던 이들이 버티고 있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고는 이제는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뉴스부터 MBC 전체가 사고투서이라는 인식까지 박혀버린 상황은 처참합니다. 한때 최고의 방송사로 많은 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왔던 MBC가 단 5년 만에 종편보다 못한 방송으로 전락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최악입니다.

 

 

오늘 방송되었던 음악중심의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1위 순위 발표였습니다. 순위제가 폐지되었다 다시 부활한 첫 방송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벌어졌다는 사실은 경악스럽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순위제에서 가장 중요한 순위에 대한 평가가 터무니없어졌다는 사실은 말도 안 됩니다. 이 사고가 중요한 이유는 순위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정성입니다. 그런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순위제는 무의미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음악중심의 방송 사고는 단순하게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20일 방송분에서 1위 발표가 번복되는 실수가 있었다. 이는 문자투표 점수를 관리하는 업체에서 1위 후보 두 팀의 위치를 혼동해 생긴 단순실수였다. 두 팀의 점수는 100% 공정한 집계 결과임을 알려 드린다"

"향후 문자 투표 업체는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히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생방송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 시청자 여러분의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

방송사고 직후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서둘러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1위 논란에 대해서 문자 투표 점수를 관리하는 업체에서 혼동을 해서 생긴 단순한 실수였다는 주장입니다. 집계 자체는 100% 공정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입장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MBC는 모든 잘못을 외부업체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자신들은 잘못한 것이 없고 오직 외주제작사의 실수가 만든 결과라는 주장입니다. 그저 외주업체가 잘못한 것으로 생긴 단순한 오보라고만 한다면 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순위제가 부활되면서 가장 중요하게 거론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공정성입니다. 기타 순위제에서 항상 논란이 되는 것 역시 조작 논란입니다. 조작을 간단명료하게 밝히기 힘들다는 점에서 음모론이라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이 찾아내는 내용들을 보면 이를 단순한 음모로 몰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너무 많지요.

 

 

방송사마다 음악 방송을 운영하고 있고, 순위를 정하는데 일정하지가 않다는 점에서도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공정한 방식으로 순위가 정해진다면 방송 3사의 음악방송 순위는 거의 비슷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1위라는 순위는 거의 같아야만 합니다. 차트 순위를 정하는 기준이나 원칙들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1위가 나온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순위를 정하는 방송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공정성을 담보해내지 못한 음악중심은 이를 단순히 외주제작사의 실수라고만 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들이 나서서 잘못에 대한 정중한 사과를 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보다 외주제작사를 앞세워 단순 실수라고 변명이나 하는 MBC의 작태에 많은 이들의 불신만 더욱 커지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불신은 김재철 시절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도 보이네요.

 

"괜찮냐는 질문은 사양합니다~ 진짜 괜찮으니까!"

 

"이게 바로 생방의 묘미 아니겠어요~? ㅎㅎ 오늘은 사랑하는 명수와 칭구들에게 시원하게 양보할게요~^^. 7년만에 돌아온 순위제는 분명 가수들에게 힘이 됩니다. '음악중심' 화이팅~!형나잇은 쫌 이따 웃으면서 만나요^^괜찮아!ㅋ"

번복된 순위에서 아무렇지도 않고 후보 인피니트를 축하해주는 케이윌의 성숙한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도 이를 툴툴 털어버리고 후배의 1위를 누구보다 칭찬해주는 케이윌의 모습은 MBC의 한심한 변명과 극과 극의 차이로 다가왔습니다. 

 

케이윌도 그렇고 번복되어 1위 수상을 한 인피니트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1위를 하고도 찜찜한 상황에 처한 인피니트로서는 마치 선배의 1위를 빼앗기라도 한 듯한 모습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방송사상 최악의 사고를 내고도 자신들이 아니라 외주업체의 잘못이라고만 하는 이 한심한 작태가 문제라는 걸 MBC만 모르고 있는 거 같네요.

 

과거 생방송 도중 성기노출 사고라는 희대의 방송사고가 있었던 음악중심. 당시는 말도 안 되는 한심한 출연자의 사고였지만, 이번 사고는 제작진의 문제라는 점에서 같은 사고이지만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외주제작사의 단순한 사고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겁니다. 그들과 달리 황당한 방송사고의 주인공이 된 케이윌이 보인 대범함은 큰 차이를 보여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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