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4. 09:01

조용필 쇼케이스 가왕을 위한 후배들의 성찬, 전설은 여전히 이어진다

조용필은 신곡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60이 넘은 자신의 목소리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말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19번째 정규 앨범인 '헬로'에 대한 쇼 케이스는 성대함 그 자체였습니다. 후배들이 하나가 되어 가왕 조용필을 위해 무대를 연 후배들의 모습 속에는 조용필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이 가득했습니다.

 

4월 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19집 앨범 '헬로(Hello)' 발매 기념 프리미어 쇼케이스 'Hello'는 후배들이 꾸미는 헌정무대와 조용필의 신곡이 어우러진 무대였다고 합니다. 단순한 쇼케이스를 넘어 한 편의 잘 만들어진 공연을 연상케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했습니다. 

 

후배들의 공연과 함께 조용필의 신곡까지 발표된 이 쇼케이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조용필의 노래를 불렀던 후배들이 모여 자리를 빛냈고, 그런 후배들과 함께 어울려 공연을 완벽하게 해낸 조용필은 과거의 가수가 아니라, 현재진행형 가왕이 분명했습니다. 

 

 

자우림, 박정현, 팬텀, 이디오테잎, 국가스텐 등이 무대에 올라 조용필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들 모두 조용필의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었던 이들입니다. 조용필을 흠모하고 존경하는 후배들이 이들 뿐이겠느냐마는 최근 조용필의 노래를 불렀던 후배들이 19번째 앨범을 낸 선배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황홀했습니다.

 

후배들이 공연을 마치고 남긴 말들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조용필을 존경하는지가 명확합니다. 60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도 자식뻘 되는 후배들과 당당하게 경쟁을 하는 조용필의 이 대단함은 최고로 다가왔습니다. 가왕이라는 칭호는 그저 과거의 영광을 기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지속되고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영원히 변치 않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마음에 '조용필처럼'을 불렀는데 이런 영광스러운 무대까지 초대돼 너무 영광이다"


"우리도 오늘 앨범이 나오자마자 구매해 선생님께 직접 사인을 받았다. 다음에 또 선생님과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팬텀은 대선배인 조용필을 기리며 만든 '조용필 처럼'을 열창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이런 대단히 영광스러운 자리를 내준 조용필을 기린 무대와 새로운 곡으로 돌아온 가왕을 위한 찬사는 경이로움과 같아 보였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음반이라 10년만에 음반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평소 우리가 하던 곡이 아니고 너무나 좋아하던 곡이라 검사받는 기분도 좀 들고 숙제하는 기분도 들었다. 근데 저희 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봤다"

 

"조용필 선배님이 열심히 활동 해주시는 만큼 우리도 따라가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디오테잎은 조용필의 히트곡인 '단발머리'를 열창했습니다. 원곡과는 다른 자신들만의 특징을 살려 재해석한 이 곡은 전자음악 편곡이 어우러져 많은 호응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무대를 마치고 조용필에 대한 존경심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대선배인 조용필의 19번째 앨범을 기리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한 이디오테입은 조용필이 많은 나이에도 상관없이 활동을 지속하는 모습에 큰 감사를 드리고 자신들 역시 가왕처럼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말은 모든 후배들이 꿈꾸는 이야기이기도 할 겁니다.

 

"한국 대중음악계 살이있는 전설이라고 생각한다. 그분의 공연에 같이 설 수 있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 무대에서 노래로 인사드릴 수 있는게 큰 영광이다. 조용필 선배님 쇼케이스에 초대받아 얼마나 영광이었는지..축하하는 의미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라는 노래를 불러드렸다"

"무엇보다 19집, 멋진 앨범 발매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축하한다보다 감사하다. 너무 좋은 음악선물을 받은 것 같다. 하루종일 음원이 나오자마자 계속 들으면서 준비했다. 하루도 안지났는데 너무 소중한 음악 친구가 된 것 같은 앨범이다. 대박나세요"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국가스텐과 박정현의 소감에서도 조용필에 대한 존경심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둘 다 '나가수'에서 '모나리자'와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불러 화제가 되었었지요. 원곡의 뛰어난 장점과 그들만이 불러낼 수 있는 특별함이 하나가 되어 여전히 뛰어난 노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나가수' 무대는 대단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가왕의 존재감은 이런 노래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시간이 조금 흐르면 듣고 싶지도 않은 요즘 음악들과 달리, 시간이 흐르면 더욱 그 가치가 높아지는 조용필의 노래는 그래서 명곡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크고 작은 많은 무대에 서왔지만 솔직히 올 때부터 떨리는 무대가 그다지 많지 않다. 오늘은 집에서 떠나 이 무대 준비하러 오는 그 길부터 너무 떨렸다. 정현씨도 너무 떨렸다고 하더라.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19집 앨범 'Hello' 발매 역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언제나 그랬다. 매번 새 앨범 내시고 투어 하실 때마다 팬들은 물론이고 후배들도 가슴 두근거리면서 새 음악을 기다려왔다. 이번에도 이렇게 멋진 음반 발표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우리들의 조용필이 돼 달라. 선배님 사랑 한다"

자우림 역시 '나가수'에서 '꿈'을 불렀던 그들 역시 조용필의 19집 쇼케이스에 함께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노련한 가수가 된 자우림이지만 조용필 선배를 위한 무대에 선다는 사실에 떨리는 마음을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조용필이 돼 달라"는 자우림 김윤아의 발언은 어쩌면 그녀만이 아니라 모두의 마음일 겁니다. 나이가 들었으니 이제 물러나겠다가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노래를 할 수 있다면 언제나 새로운 노래로 팬들 앞에 나서는 조용필은 진정한 가왕입니다.

 

가왕의 노래를 모두 빼앗가고도 이를 아들에게 물려준 파렴치한 존재가 여전히 조용필에게 노래를 돌려줄 수 없다고 외치는 상황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자신의 대표곡들을 모두 빼앗기고도 방법을 찾지 못하는 가왕. 그는 나이를 잊고 여전히 가수인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하는 조용필은 진정한 우리 시대 영웅입니다. 그 전설이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이 감사할 정도입니다. 

 

- 엑스포츠와 뉴스엔 사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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