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5. 08:03

이승기는 어떻게 구가의서를 완전히 지배하게 되었나?

이승기에 대한 관심이 대단합니다. 이미 최고의 스타였던 이승기가 큰 관심을 받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이승기를 주목하는 행위는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관심은 단순한 이승기라는 스타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는 것이라 중요합니다. 

 

새로운 월화 드라마의 최강자로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구가의서'는 이승기를 위한 이승기의 드라마라 해도 좋습니다. 물론 탄탄한 이야기와 다양한 배우들의 열연이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반인반수라는 독특한 설정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이승기의 역할은 그 어떤 작품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방송에서 자신도 알지 못하고 있던 자신의 정체성이 드러나며 반인반수인 최강치의 정체가 완벽하게 드러났습니다. 20년을 살면서 자신이 그저 평범한 인간이라 생각해왔던 최강치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괴수로 변했다는 사실은 그에게도 충격적인 상황이지요.

 

 

'구가의서'는 남자 구미호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구미호라고 하면 항상 여자만 등장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멋진 남자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더욱 이승기가 반인반수 역할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의 호기심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으니 말입니다.

 

이승기가 맡은 최강치라는 존재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입니다.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거상 박무솔의 집에서 살았지요.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백년객관의 질서를 잡는 역할을 하고 있던 그는 천방지축이기는 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 진정한 남자였습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지만 살기를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는 한없이 자비로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박거상의 딸인 청조를 사랑하고 태서와는 친형제 못지않게 지내는 강치는 백년객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저잣거리에서는 고리대금을 뜯어내는 못된 놈들을 혼내주고 그들이 빼앗은 돈을 되찾아 다시 돌려줄 정도로 의협심도 강합니다.

 

 

지고지순한 사랑과 장난 끼 많은 철부지 같은 모습도 보이는 강치이지만 그 어떤 조건에도 박 거상을 배신하지 않는 충정 역시 지닌 참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어린 시절 백년객관을 찾은 담여울이 들개의 공격에 노출되었을 때도 어린 아이답지 않은 대범함으로 위기에서 여울을 구해낼 정도로 강치는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오직 한 여자만을 위해 자신의 모든 순정을 바칠 줄 아는 강치는 누가 봐도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이런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퓨전이라고는 하지만 사극이라는 점과 다양한 모습을 능숙하게 소화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이승기의 연기는 대만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이승기에 대한 평가가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가 내려지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가수 출신 배우의 한계를 지적하며 공격하기도 합니다. 이승기를 비판하던 이들도 '구가의서'에서 보인 최강치 연기를 봤다면 결코 비난을 할 수 없을 겁니다. 기존 그가 보였던 연기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단박에 최강치로 빙의한 이승기의 연기는 누구와 비교해도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월화 드라마 1위를 이어가는 가장 큰 원동력은 이승기입니다. 탄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도 주연 배우의 연기가 문제라면 1위를 꾸준하게 이어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승기의 열연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감동은 결국 시청률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요.

 

 

이승기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승기 본인에게 있습니다. 촬영 과정에서 그가 보인 모습은 이미 다양하게 공개되었지요. 감독과 수없이 사전에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에서 동선과 연기를 반복하며 최고의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대단하지요. 그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화면에서 보이는 최강치에 그 어떤 단점도 보이지 않는 것이니 말입니다.

 

액션 장면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좋지만 연기를 하는 이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대역을 사용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어려운 일이지요. 더욱 칼이 오가고 직접 싸우는 장면을 소화해야 하는 이승기로서는 부상을 벗어나기 힘든 게 문제지요. 이미 액션 장면을 촬영하며 부상 투혼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부상에도 촬영을 멈추지 않고 마무리하는 프로정신이 있었기에 현장에서도 이승기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는 것이겠지요. 이승기는 그동안 모범생이라는 이미지로 대변되었습니다. 모범생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하고 그런 노력을 대중들이 이해하고 인정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모범생의 이미지에서 이제는 '다크강치'라는 별명들도 나오듯 거친 액션 연기마저 완벽하게 소화하며 상남자 이미지까지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은 대단함으로 다가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단순히 열심히만 하는 것이 아닌 최고의 성과를 얻어내는 이승기가 있기에 '구가의서'가 경쟁이 치열한 월화드라마의 붙박이 1위로 만든 이유일 겁니다.

 

이승기가 '구가의서'를 완벽하게 지배하게 한 원동력은 노력입니다. 최고의 스타이면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 바로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승기의 성공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쉽고 화려한 길을 걸어 갈 수도 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발전을 거듭하는 이승기.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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