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6. 07:01

100억 소녀 수지, 구가의서 담여울로 연기자 배수지가 되었다

JYP를 홀로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지의 존재감은 대단합니다. 광고 시장까지 독점하고 있는 수지는 가수와 배우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최고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수지는 최고입니다. 다만 연기 분야에서 조금 아쉬움을 보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2010년 미쓰에이로 화려하게 데뷔를 한 수지는 등장과 함께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뛰어난 외모 하나만으로도 그녀에 대한 관심은 현재까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미쓰에이로 최고의 인기를 얻던 그녀가 혹평을 받은 것은 첫 드라마 출연작인 '드림하이' 때문이었습니다.

 

연기 경험이 전무 했던 수지가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주인공인 고혜미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이었습니다. 정통 드라마가 아닌 아이돌 맞춤형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했지만 수지의 연기는 최악이었습니다. 연기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수지가 주인공으로 나서 경직된 연기로 일관하던 모습은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가 조금씩 늘었던 수지는 종영을 하는 시점에는 그나마 어느 정도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수지라는 이름만으로도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그녀는 대단한 존재였습니다. 수지라는 이름만으로도 모든 것이 가능한 존재였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한 그녀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민 첫사랑이라는 호칭을 얻은 이 영화를 통해 수지가 이제는 연기에도 눈을 뜨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긴 머리에 아름다운 외모로 그 자체만으로도 남성 팬들의 무한사랑을 받고 있던 수지는 영화 속 모두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서연으로 등장해 강력한 신드롬을 만들어냈습니다.

 

수지가 얻은 국민 첫사랑이라는 존재감은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수지를 그저 자신의 마음 속 국민 첫사랑으로 영원하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 이미지를 가지고 영원히 이어갈 수 없는 수지에게는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지난 해 장마리로 출연한 '빅'으로 변신을 시도했지만 등장인물의 캐릭터의 한계는 수지를 다시 '드림하이'시절로 돌아가게 만들었습니다.

 

 

국민 첫사랑도 아니고 뭐도 아닌 모호한 지점에 있던 수지를 되살린 것은 현재 출연중인 드라마 '구가의서'였습니다. 드라마가 방송되기 직전까지 많은 이들은 불안해했습니다. 연기가 불안한 그녀가 과연 여주인공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현대극도 아닌 사극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이런 아쉬움을 더욱 크게 만들었습니다.

 

이승기의 신작 드라마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은 '구가의서'는 그만큼 상대역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목을 받는 만큼 그 이상의 연기를 해주지 않으면 비난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수지가 과연 담여울 역할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우려 반 기대 반이었습니다. 이승기와 함께 출연한 수지는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수지는 무술에 능한 소녀 담여울을 완벽하게 소화해주었습니다. 물론 긴 대사를 하는 과정에서 조금 아쉬움을 보이기는 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담여울이라는 역할을 수지가 아닌 다른 이가 했다면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운명적인 남자 강치를 사랑하는 여울의 감정을 매끄럽게 소화하고 있는 수지는 더 이상은 연기력 논란은 없었습니다. 이승기도 그렇지만 수지 역시 다양한 결투 장면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부상 우려가 높습니다. 이미 이승기의 부상으로 마음을 졸였던 시청자들로서는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담여울로 등장하는 수지가 부상을 당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걸 그룹 출신이고 어린 시절부터 춤을 좋아해서인지 그녀가 보여주는 날렵한 모습은 담여울에 잘 어울렸습니다. 현재까지 등장한 무술 장면에서 그 어떤 굴욕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은 다행입니다. 여기에 이승기와 수지의 조화가 어떨지에 대한 궁금증도 첫 등장과 만남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엉뚱한 상황에서 만나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어지게 된 그들이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는 과정이지요. 더욱 강치가 여울이 여자인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이들의 케미는 최강이라는 점은 중요합니다. 

 

주인공들이 어울리지 않으면 아무리 연기를 잘한다고 해도 케미가 부족하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승기와 수지는 최소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합니다. 수지를 추적자들에게서 구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마저 숨 막히게 했던 스킨십 장면은 대단했습니다. 현재는 이유비와 애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지만, 수지와의 만남에서 더욱 강렬함을 전해준다는 점에서 '구가의서'의 캐스팅은 성공이었습니다.

 

반인반수가 된 이승기를 목격한 수지가 놀라는 장면에서 끝난 지난 이야기는 벌써부터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질 정도로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수지에게 '구가의서'는 가수 수지나 광고 퀸 수지가 아닌, 연기자 배수지로 자리를 잡게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보여준 수지의 연기력이라면 드라마가 끝나는 시점이 되면 그녀에게 연기력을 문제 삼기는 힘들 듯합니다.  

 

홀로 100억 이라는 매출을 올리는 대단한 소녀 수지가 드라마 '구가의서'에 출연하며 연기자 배수지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예쁜 얼굴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수지. 광고 시장마저 장악한 그녀가 단순히 광고용 배우가 아닌 진정한 배우로 성장하는 계기가 바로 이승기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구가의서'라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이승기와 수지라는 의외의 조합이지만 굴욕 없는 연기로 비난을 호평으로 만든 이들이 보여주는 '구가의서'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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