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4. 06:10

조용필 1위 6개월 가수 전성시대 23년 만의 1위가 주는 의미와 가치

조용필이 뮤직뱅크 5월 첫 주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주 SNS 0표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1위를 하지 못했던 조용필은 한 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조용필은 자신의 나이가 자주 언급되는 것이 싫을지는 모르지만 60이 넘은 노장의 대단한 성취는 그래서 놀랍습니다. 

 

뮤직뱅크에서 조용필이라는 전설이 1위를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이돌의 전유물이 된 음악방송에서 80년대 부모님 세대들의 전설이었던 조용필이 이제는 팬들의 아이들마저 감동시키는 상황이 되었다는 사실은 대단합니다.

 

조용필은 대한민국 가요사에 모든 것을 새롭게 쓰고 만들어낸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가 보여준 성취는 여전히 그 누구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전설입니다. 하지만 더욱 대단한 것은 그가 과거의 전설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부모님 세대들에게는 영원한 오빠이자 우상인 그가 새로운 노래로 아이들 세대까지 아우르는 모습을 보이며 온 가족이 조용필로 하나가 되는 대단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주 뮤직뱅크 1위는 지난 1990년 10월 5일 MBC '쇼네트워크'에서 '추억속의 재회'로 1위를 거머쥔 지 23년 만의 쾌거라고 합니다. 조용필의 뮤뱅 1위도 대단하지만 그 1위가 23년 만에 다시 거둔 것이라는 사실이 더 대단합니다. 23년이라면 한 생명이 태어나 성인이 되는 시간인데 그 시간 동안 가수로서 이런 대단한 성취를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경이롭습니다.

 

"'추억속의 재회'로 사실상 순위차트 프로그램 은퇴했었는데 (1위 소식이) 잘 믿어지지 않는다. 좋은 후배들이 많은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용필은 뮤직뱅크 방송에 출연을 하지는 않았지만, 영상을 통해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는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그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그 감동은 조용필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느껴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쟁쟁한 후배 가수들과의 대결에서 이겨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참 믿기 힘들 정도로 대단하기만 합니다.

 

조용필의 '바운스'가 대단한 것과 과거의 노래가 아닌 현재의 노래라는 점입니다. 요즘 세대들이 들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이 노래가 60이 넘은 노장 가수의 곡이라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과거가 아닌 현재를 지향하고 언제나 노래로 소통하는 이 멋진 가수가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큰 감동입니다.

 

과거 조용필이 가요 순위프로그램 은퇴한 사연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노래만 발표하면 순위를 장기 집권하는 상황에서 그는 더 이상은 그런 수상이 무의미하다고 느꼈을 겁니다. 조용필 천하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조용필에게는 무의미한 순위 경쟁을 졸업하는 것이었지요.

 

 

순위 경쟁을 떠나 오직 조용필은 음악에 매진했고 그렇게 자신의 삶을 음악에 온전히 받쳤습니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음악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가 23년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것은 단순히 1위를 했다는 사실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에게 순위가 특별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조용필의 23년 만의 1위가 시사하는 것은 가수들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도전정신을 잃지 말고 살아가야 할 이유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6개월 가수 전성시대에 그들의 나이와 비슷한 23년 만에 음악 방송 1위를 다시 차지한 조용필은 그들에게 가수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그는 노래를 위해서 삶을 산다고 할 정도로 오직 음악에 모든 것을 맞춰 살고 있습니다. 음악에 대한 최선을 위해 MR반주에 노래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그는 진정한 음악인이었습니다.

 

돈을 벌자고 마음먹는다면 수많은 행사에 출연해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완벽한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결코 무대에 서지 않는다고 합니다. 음향 상태를 그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에게는 무대 하나하나가 소중한 공간이기 때문이겠지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은 여전히 함께 하고 있고, 콘서트를 통해 여전히 자신의 팬들과 소통을 하는 조용필의 모습은 수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그저 한 순간 영화를 누리고 사라져버린 수많은 이들과 달리, 꾸준하게 노력하고 도전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어느 순간 인기가 사라지면 그대로 자신의 꿈조차 사라져버리는 요즘 시대에, 조용필의 23년 만의 1위는 그 자체가 곧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매년 기부를 통해 선행을 잊지 않고 음악에 대한 열정에 여전히 굶주려하는 그는 나이와는 상관없는 영원한 오빠이자 우상입니다. 스타란 아이돌이란 바로 이런 열정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노력하는 모습일 겁니다. 음악을 위해서는 타협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영원한 우상 조용필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숨 쉬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사라지고 잊혀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하는 조용필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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