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8. 06:10

구가의서 대본이 보여준 이승기의 열정 1등 드라마에는 이유가 있다

6주 동안 월화드라마 1위를 독주하고 있는 '구가의서'가 잘 되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단순히 스타가 출연한다고 이렇게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구가의서'가 이렇게 큰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이유는 최근 공개된 출연자들의 대본에도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승기와 수지, 조성하, 유연석의 대본이 공개되어 다시 한 번 많은 팬들의 감탄을 받았습니다. 시청률 1위를 독주하며 큰 인기를 얻는 이유는 출연하고 있는 연기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승기나 수지만이 아니라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촬영장의 분위기 역시 서로에게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며 돕는 모습은 참 보기 좋습니다. 배우들이 서로를 돕고, 감독과 충분한 상의를 한 후 촬영에 임하는 '구가의서'는 그래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일 겁니다. 

 

 

'구가의서'만이 아니라 다른 드라마에서도 많은 배우들이 이렇게 노력하고 서로 협력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승기의 학구적 노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고, 그런 모습들은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에게도 긍정적으로 다가왔던 듯합니다. 수지와 함께 찍어야 하는 상황들이 늘어나면서 둘이 함께 감독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모니터를 하는 모습들에서 보여준 그 단단함이 곧 '구가의서'의 오늘을 보여주었다는 사실이 반갑고 흥미로웠습니다.

 

공개된 대본들을 보면 이승기는 자신의 대사가 있는 부분마다 빽빽하게 포스트잇을 붙여 놓는 열정으로 깔끔하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대사들 부분에 색연필로 정갈하게 밑줄을 그어놓아 모범생다운 '열공파' 스타일로 대본을 정리해나가고 있었습니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어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지만 대본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대본에 쓰여 지지 않은 감정은 볼펜으로 적어가며 연기로 표현해가고 있다고 하니 이승기가 보여주는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촬영장 막내이면서도 가장 우려가 컸던 수지는 '숮'이라는 자신의 닉네임을 큼지막하게 적어놓은 모습이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이니셜을 큼지막하게 적어놓은 대본을 항상 지참하며 '열혈 학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연필로 자신의 등장부분마다 동그라미로 표시하는가 하면, '씩 웃는데'라는 지문 부분에 '^_^'라는 웃는 표정을 그림으로 그려놓기도 하는 등 아직은 소녀다운 감성과 느낌을 최대한 살려주고 있어 역시 수지답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선머슴 같은 느낌을 주는 수지다운 대본이었습니다. 중요한 대사인 '손등을 대 본다'라는 부분에는 '어디?'라며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적어놓는 등 수지만의 귀여움과 열정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수지의 아버지로 등장하고 있는 조성하는 '관록의 배우'이지요. 그는 자신의 책 대본에 '조성하'라는 이름 사인과 함께 명필체로 쓰여 진 "여울이가 죽을 수도 있다"라는 문장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문장이 중요한 이유는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이유를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아버지 담평준으로서 반인반수인 최강치를 사랑하는 딸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런 중요한 감정을 적어놓고 대본을 볼 때마다 중심 감정선을 되새기는 모습은 역시 베테랑다웠습니다. 

 

 

흔들리고 고뇌하는 박태서를 연기하고 있는 유연석 역시 꼼꼼하고 치밀하게 대본을 분석하는 '분석파' 스타일임을 증명했습니다. 대사마다 빨간 볼펜으로 빽빽하게 동그라미를 쳐놓는가 하면 끊어 읽어야할 부분은 '/' 표시로 구분을 해놓는 등 철저하게 자신의 대사에 충실했습니다.

"'구가의서' 배우들은 끊임없이 대본을 분석하고, 역할에 대한 폭발적인 애정과 열정을 발산하며 각자의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 이들의 고군분투와 남다른 성실함이 더욱 몰입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가 밝힌 현장 분위기를 보면 왜 이렇게 사랑받는지 잘 보여줍니다. 배우들이 너나없이 끊임없이 대본을 분석하고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며 시너지 효과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승기와 수지가 주로 등장하기는 하지만, 다른 배우들 역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하고 장면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감동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악역 이성재가 촬영을 대기 중인 상황이고, 촬영 중간 중간 보여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구가의서'의 현장을 잘 보여줍니다. 

 

 

주인공인 이승기와 수지는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촬영을 함께 하는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위해 피자, 밥차를 공수하며 현장을 든든하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자신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는 동료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그들이 있어 '구가의서'가 이렇게 큰 관심을 받는 이유겠지요.

 

이승기가 상대 배우와 대사를 맞춰가고 동작들을 연구하고 감독과 상의하는 모습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구가의서'가 이렇게 사랑받은 이유를 잘 드러내주었습니다. 이렇게 노력하고 있기에 이승기와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구가의서'가 6주 연속 1위를 지켜내는 것은 배우들의 이런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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