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YG 선택이 당연하고 반가운 이유

매 회 화제를 몰고 다니며 '케이팝스타2'를 장악했던 악동뮤지션이 자신들의 거처로 YG를 선택했습니다. 이미 이하이를 영입해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낸 YG를 선택한 것은 당연합니다. 뮤지션들을 위한 지원이 그 어느 곳보다 탄탄한 YG 행은 이미 정해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YG와 JYP가 시즌1에서 알짜배기라 불리는 이들을 영입했지만, 결과는 YG의 완승이었습니다. 양이나 순위라는 측면에서는 JYP가 최종승자였지만, 결과물은 YG의 압도적 승리였습니다. 이하이가 한국 가요계를 이끌 차세대 디바로 인정받고 있는 것에 비하며 JYP로 이들은 그저 박진영표 가수의 그늘에 갇혀 있을 뿐입니다.

 

악동뮤지션이 YG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곳 외에는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뮤지션을 길러내는데 한계가 명확한 SM이나 박진영 스타일이 아니면 버티기 힘든 JYP로는 악동뮤지션이 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YG의 경우 소속 가수들이 작사 작곡을 직접하며 자유롭고 콜라보레이션을 즐기며,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는데 집중합니다. 

 

최고의 시설에 합리화된 방식으로 뮤지션을 키워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좋은 건물과 대우보다도 중요한 것은 가수인 그들이 진정한 뮤지션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곳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악동뮤지션의 경우 '케이팝스타2'에 출연한 참가자들 중 가장 뛰어난 창작 뮤지션들이었습니다.

 

노래만 하는 이들과 달리, 스스로 작사 작곡하고 노래하는 완성형 뮤지션인 그들이 다른 두 기획사와는 맞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아이돌만 원하는 그들에게 악동뮤지션은 전혀 어울리지 않으니 말이지요. 더욱 확실한 지원에 있어 그 어느 곳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확실한 YG를 선택한 악동뮤지션은 무척이나 현명해 보입니다.

 

"우리들의 음악을 가장 잘 뒷받침해줄 수 있는 곳이 YG라고 생각해왔다.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

 

악동뮤지션은 자신들이 YG와 계약을 하는 이유에 대해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신들의 음악을 가장 잘 뒷받침해줄 수 있는 곳이 YG라는 그들의 이유는 너무나 명쾌하고 당연했습니다.

 

YG와 악동뮤지션의 계약이 다소 늦게 진행된 것은 부모님들과 대리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몽골에서 거주하는 악동뮤지션의 부모들과 미성년자인 아이들과의 계약을 세부적으로 조율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합니다.

 

부모와 떨어져 음악을 해야 하는 어린 아이들이라는 점에서 세밀한 계약은 중요합니다. 학업 문제나 주거 문제 등 많은 것들이 걸려 있고, 아이들이 원하는 진정한 뮤지션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계약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잘 된 계약은 결과도 합리적이고 좋게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YG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YG는 그들이 자유롭게 그린 그림을 보호해주는 액자와 유리 역할을 해야 할 뿐 덧칠이 아니라고 생각 한다"

악동뮤지션의 YG 행이 다행이고 반가운 이유는 양현석 대표의 발언에서 명확해집니다. YG 역시 다른 기회사들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색깔이 있습니다. 그런 그들이 자신들만의 색깔을 강요하지 않고 악동뮤지션들이 마음껏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돕기만 하겠다고 합니다.

 

양현석 대표는 악동뮤지션이 그리는 자유로운 그림을 보호해주는 액자와 유리 역할만 해주겠다고 밝히며, 그들이 진정한 뮤지션이 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에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하이가 그래도 YG의 색깔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던 것과 달리, 악동뮤지션의 경우 전혀 다른 색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양 대표의 발언은 대단함으로 다가옵니다.

 

지난 해 이하이를 영입해 단 7개월 만에 최고의 여가수로 키워낸 능력이 이번에도 다시 발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하이와는 다른 방식이겠지만, 악동뮤지션 특유의 음악을 마음껏 해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악동뮤지션이 YG를 선택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반갑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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