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4. 08:01

이승기 수지 키스신 구가의서 2단 키스가 최고의 장면인 이유

강치와 여울의 눈물의 키스는 시청자들마저 떨게 만들었습니다. 그 아름답고 애절하고 아프기까지 하며 사랑스러웠던 강치와 여울의 키스는, 방송이 끝나도 여전히 잔상이 남을 정도로 강렬하기만 합니다. 선남선녀가 극중에서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며 느끼는 그 감정은 그 키스 장면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으니 말입니다. 

 

여울이 누군가에 납치가 되면서 강치가 느낀 것은 자신이 얼마나 여울을 사랑하고 있는지였습니다. 여울을 그렇게 사랑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강치는 그래서 여울의 납치가 더욱 자신을 힘겹게만 합니다.

 

 

조관웅 패거리에 납치가 되어 산기슭에서 죽기 직전에 구월령이 나타납니다. 월령이 여울을 살려준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녀가 자신의 아들인 강치를 신수로 살 수 있게 만들 유일한 도구이니 말이지요. 사랑에 대한 부정과 배신에 대한 아픔으로 힘겨워하기만 하는 월령에게 강치라는 존재는 아들마저 자신의 슬프고 아픈 기억을 공유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무형도관을 나서며 신수를 막아주는 염주 팔찌까지 풀고 나선 강치는 여울을 찾지 못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납니다. 여울만이 자신의 모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강치의 이 한 마디는 중요하게다가오지요. 그동안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살아야만 했던 강치가 더 이상 자신을 숨기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같았으니 말이지요.

 

여울을 위협하는 월령에 맞서 싸우는 강치는 상대가 안 되었습니다. 힘으로는 이길 수 없는 상대인 월령에 맞서 여울을 구하려는 강치가 "여울은 내 사람이라고", "내 사람한테 손대지 마"라는 강치의 분노에 월령은 놀라고 맙니다. 

 

자신이 20년 전 끌려가는 서화를 구하기 위해 했던 말을 20년 후 아들이 자신에게 하는 모습은 월령을 힘들게 했습니다. 천년악귀가 되었지만 그 지독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 깨워버린 강치로 인해 월령은 더 이상 강치를 강요할 수도 없었습니다. 자신이 했던 그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아들을 바라보며 월령이 할 수 있는 건 없었으니 말이지요.

 

월령의 공격에서 여울을 구해낸 강치. 둘이 눈물을 흘리며 포옹을 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널 잃는 줄 알았어. 그게 너무 무서웠어"라는 강치의 고백에 여울이 눈물을 흘리는 건 당연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키스는 보는 이들마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서로의 감정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첫 키스를 하는 강치와 여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멈추게 할 정도였습니다.

 

신수인 강치와 첫 키스를 한 여울은 자신과의 키스로 인간으로 돌아온 강치를 보며 다시 한 번 강렬한 입맞춤을 합니다. 사랑. 그 사랑이라는 감정이 결국 강치를 인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니 말입니다. 강치와 여울의 키스가 최고의 장면 중 하나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강치와 여울의 마음을 확인한 월령이 자신의 속마음을 법사에게 털어놓는 장면에서 그들의 키스가 중요한 이유가 다 드러났습니다. 천년악귀가 되어 다시 돌아왔지만 월령은 아들에게 죽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했습니다. 더 이상 과거의 자신이 아닌 상황에서 살아야 하는 의미도 이유도 없는 그는 유일하게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아들 강치에게 죽기를 바랐습니다.

 

월령은 여전히 서화를 그리워했었고, 죽은 것으로 알고 있는 서화 곁으로 가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유일한 희망인 월령에게 강치와 여울의 모습은 그만큼 중요했습니다. 20년 전 천 년 만에 처음으로 가슴을 뛰게 했던 월령은 20년 후 강치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강치와 여울의 사랑은 중요하기만 했습니다.

 

강치와 여울의 관계를 다시 위협하는 존재는 바로 청조였습니다. 강치가 여울에 대한 사랑이 지독할 정도로 이어지고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 청조가 본격적으로 여울을 흔들기 시작했지요. 조관웅이 계획하는 것을 알게 된 태서가 무형도관을 찾았지요. 태서는 여울을 만나 자신의 청혼자라고 이야기를 하며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평생 여울을 마음에 품고 살았던 태서가 강치와 여울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것은 분명했습니다. 강치와 돈독한 관계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마저 양보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을 멀리서 바라만 봐야하는 강치는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과거 시집을 가는 청조를 그렇게 바라만 보던 것처럼 말이지요.

 

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이뤄질 수밖에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신수의 능력을 조절할 수 있게 된 강치가 찾아나서야 하는 구가의서가 바로 여울이라는 점입니다. 그만큼 강치에게는 여울이 자신의 전부이기도 했습니다.

 

여울이 태서와 만난 것에 대해 슬쩍 이야기를 하는 강치에게 질투 하냐고 묻는 여울은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자신을 좋아해서 혹시나 자신을 빼앗길까 염려하는 강치의 모습은 여울에게는 사랑스럽기만 했으니 말이지요. 자신도 강치와 마찬가지로 무언가 소중한 것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만큼 강치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은 가득했습니다. 

 

모두를 속이고 백년객관으로 정찰을 나선 강치와 여울은 곤이 앞에서 이제는 일심동체가 된 모습으로 놀라게 합니다. 마음마저 하나가 되어버린 강치와 여울은 그 누구도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여기에 강치를 만나기 전 청조와 마주한 여울은 아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강치는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한 마디라면 언제든지 달려올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청조와 관련해서 여전히 확실한 답변을 듣지 못한 여울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치에게 여전히 청조가 어떤 존재인지 확신할 수 없었으니 말이지요. 여기에 강치의 아버지를 죽인 존재가 바로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는 상황에서 여울을 슬프게 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강치가 왜인들에게서 중요한 정보를 얻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인 서화와 마주하게 되는 장면은 슬펐습니다. 왜인 상단의 단주가 되어 다시 돌아온 서화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마주하는 장면은 안타깝기만 했으니 말이지요. 아버지 월령에 이어 어머니인 서화마저 그렇게 만나야 하는 강치의 슬픈 운명이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강치와 여울의 눈물의 키스는 '구가의서' 최고의 장면이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던 그들의 키스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는 부러움과 시기의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이승기와 수지가 비록 연기이기는 하지만 키스를 하는 장면은 동경과 시기가 교차하게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더욱 안타까움을 시청자에게 안긴 최고의 장면은 영원히 기억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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