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0. 13:04

아빠 어디가 준수 예능감 폭발과 성장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아이들과 아빠의 행복한 여행이 큰 재미로 다가오는 '아빠 어디가'는 특집으로 출연했던 민율이의 관심이 끝이 없네요. 다섯 살 민율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여전히 관심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관심을 받고 싶은 다섯 살 민율이는 방송 중 갑자기 코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잠깐 출연하는 동안 시청자들의 주목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하는 캠핑 여행은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겨울 언 강 위에서 가졌던 캠핑에 이어 여름 아버지와 함게 하는 캠핑은 또다른 재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이번 캠핑 여행에서 가장 크게 긴장한 것은 바로 김성주였습니다.

 

겨울 여행에서 원터치 여름 텐트를 가져와 다른 이들과 비교를 당해야 했던 김성주에게는 굴욕 그 자체였습니다. 추운 겨울 밖에서 캠핑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이들의 텐트와 너무 비교되는 김성주의 준비는 결국 아들 민국을 울게 만들었습니다. 항상 거주하는 집도 최악이었던 민율은 텐트마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인 상황에서 우는 건 당연했습니다.

 

지독한 경험을 했던 김성주로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 건 당연했습니다. 그렇게 아들 민국이와 캠핑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상의하는 과정에서 다섯 살 민율이의 등장은 반가웠습니다. 형제 특집으로 사랑을 독차지했던 민율이는 아빠와 형의 대화에 끼고 싶어 노력했습니다. 캠핑 여행과는 전혀 상관없는 주제를 아빠에게 건네며 대화를 시도하는 민율이와, 촬영하는 상황에서 민율이의 말을 받아주고만 있기도 힘든 성주는 힘겨웠습니다.

 

민율이의 관심을 끌기 위한 대화를 지속할 수 없었던 성주는 민국이와 캠핑 이야기에 집중할 수밖에는 없었지요. 그런 아빠와 형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든 관심을 받기 위해 소파 위에 올라가 누워 관심을 가져달라는 민율이의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미운 다섯 살이라고 하지만,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민율이는 남의 아들이지만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웠습니다.

 

분주하게 오가며 아빠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던 민율이는 끝내 코피를 흘리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성동일과 캠핑 문제로 통화 중이던 성주는 민율이가 코피를 흘린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지요. 이런 상황에서 동일의 아들인 준의 쿨한 답변은 압권이었습니다. 민율이가 코피를 흘리고 있다는 말에 아무런 변화도 없이 "코를 팠나 보네"라는 준이의 발언은 역시 준이 다웠네요.

 

김성주의 집에서 모이게 되면서 속속 도착하고, 딸이 없던 민수는 성주의 막내딸을 보고는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후 하나만 있던 민수는 성주의 딸을 보면서 자신도 딸 하나를 얻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간절하게 드러날 정도였습니다.

 

민율이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후는 방송 후 만난 민율이와 환상으로 호흡을 보였습니다. 그들만이 가지는 독특한 행동들은 어린 아이들이기에 가능한 교감이었습니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좋은 후와 민율이는 친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성주의 막내딸을 위해 재미있는 놀이까지 알려주는 후는 정말 민율이를 좋아하는 듯합니다. 그런 후에게 떨어지지 않는 민율이 역시 후를 진짜 형으로 생각하는 듯하지요.

 

충북 충주시 손동리 폐교에 마련된 캠핑 장에 들른 그들은 텐트를 치기 전 장소 선태을 위한 책 펼치기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책을 펼쳐 가장 사람이 적게 나온 팀이 옥사에서 텐트를 치는 상황은 모두가 피하고 싶었습니다. 더욱 거대한 텐트를 가지고 온 성주로서는 실내와 함께 옥상은 큰 마음 먹고 산 텐트를 활용할 수도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문제가 되는 순간 항상 그 자리에 성주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옥상 행은 그들의 몫이 되는 듯했습니다. 한 명이 등장한 페이지로 위기를 맞은 성주는 민수가 동일인이 두 번 나온 사진으로 구사일생이 되었습니다. 극적인 상황에서 구해진 성주는 이후 반복되는 승부에서 승패를 보지 못하다 극적으로 2명도 제로로 성공하며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항상 불운만 따라다니던 성주에게는 너무 기분 좋은 순간이었으니 말이지요.

 

성주의 행복은 하지만 오래 가지는 않았습니다. 거대한 텐트는 그저 사람들만의 몫은 아니었습니다. 소까지 방목된 현장에서 아무것도 의식하지 않던 젖소가 성주의 텐트에 들어가며 난장판이 되고 말았으니 말이지요. 불운의 연속은 옥상행을 막는 기쁨을 맞기도 했지만, 새로산 텐트에 소가 먼저 자리를 잡는 불운을 당했으니 말이지요.

 

오늘 방송에서 최고는 코피를 흘린 민율이보다는 준수였습니다. 막내인 준수가 '아빠 어디가' 출연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지요. 한글도 제대로 쓰지 못하던 준수는 아빠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한글 실력을 뽑내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이름마저 독특하게 썼던 과거의 준수를 생각하면 엄청난 성장이었지요.

 

보물찾기를 통해 저녁 찬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준수는 가장 중요했던 삼겹살을 찾아냈습니다. 모래에 숨겨둔 삼겹살을 우연하게도 다리에 걸려 찾아졌지만, 마지막까지 꺼내던 준수의 모습은 흥미로웠습니다. 여기에 예능감까지 갖춘 준수는 끝말잇기를 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였습니다.

 

준수같이 어린 아이에게는 끝말잇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빠"로 시작된 끝말잇기가 준수로 인해 "일밤"으로 마무리되는 과정은 대단했습니다. 일부러 대본을 주고 만들어도 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전혀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만들어진 상황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한글을 익히기 시작한 준수가 '아빠 어디가'를 완벽하게 완성하는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오늘 방송의 최고는 준수였습니다.

 

아빠와 여행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만이 아니라 아빠들의 성장도 함께 되고 있는 '아빠 어디가'는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잠깐 나온 민율이에게 쏟아지는 관심만큼이나 출연하고 있는 아이들의 성장은 그저 지켜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반갑고 행복함이 가득해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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