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0. 14:03

마르코 부부싸움 폭행혐의 안시현의 해명에도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이유

프로골퍼 안시현과 결혼한 방송인 마르코가 부인 폭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유명인 부부들의 이혼 문제들은 항상 대중의 관심을 받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혼이 아닌 폭행 혐의는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부부라고 모든 것이 용납되는 세상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부부 간에도 모든 문제들이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서 폭행은 최악입니다. 부부 간의 폭행은 둘만의 문제로 언급되며 사실관계를 따지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더욱 부부간 폭행은 잘못하면 상습적인 폭행으로 이어지며 더 큰 문제를 만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항상 조심해야만 하는 문제입니다.

 

안시현의 신고로 경찰조사를 받은 마르코 논란이 보도가 되자마자 많은 이들은 분노했습니다. 부인을 폭행한 남자에 대한 공분이 순식간에 폭발하며 비난의 화살은 마르코를 향해 쏟아지기 시작했지요. 일부에서는 과거 마르코의 행실을 이야기하면서 결혼 후에도 그 버릇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도 합니다. 물론 그 행실이 무엇인지는 어림집작으로 알 수는 있지만,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는 말들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자신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직접 신고를 한 안시현은 초반에는 무조건 처벌을 해달라고 주장을 했다고 합니다. 자신을 때린 남편은 용서할 수 없다는 부인의 마음은 당연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폭행에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참는 경우가 많지만, 결코 폭력은 그런 마음으로 사라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안시현의 판단은 당연했습니다.

 

"어제(9일) 오전 8시 15분쯤 신고가 들어와 성동구 금호동 자택에서 마르코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의 말에 따르면 마르코는 자택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문제의 발단은 딸이 방바닥에 소변을 보자 안시현이 마르코에게 휴지를 달라고 한 게 시비의 발단이 됐다고 합니다. 큰 문제도 아닌 당연한 상황에서 왜 시비가 붙었는지는 의아하기만 합니다.

 

당시 마르코는 촬영 때문에 집에서 급히 나서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니, 바삐 나가는 자신에게 심부름을 부탁한 부인에게 화가 났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다툼은 마르코가 진공청소기와 안시현의 스마트폰을 방바닥에 던지는 상황까지 이어졌다고 하네요.

물건을 집어던지는 과정에서 끝난 게 아니라 마르코가 안시현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2차례 툭툭 친 게 이번 '폭행 사건'의 전모라고 합니다. 모든 것이 끝난 후 나온 상황이라는 점에서 쉽게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부인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툭툭이라는 표현으로 쳤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아무리 허물이 없다고 해도 이런 행동은 결국 점점 발전해 지독한 폭력으로 성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이런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듯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지요. 이렇게 툭툭 거리던 것이 시간이 지나며 좀 더 과격해지고, 그런 폭력이 일상이 되면 결국 최악의 상황까지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 모두에게 알려진 부부간 싸움의 진화과정입니다.


"아내에게 골프를 배우고 있는데 골프 못 친다고 구박하고 아이 취급을 해 화가 나 골프채를 던졌다. 아내가 정확하게 내 옆으로 골프공을 날리며 '다음은 오빠야'라고 말해 다시 돌아갔다"

"절친한 친구가 천만 원 정도를 빌려달라고 해서 아내와 상의를 하고 빌려줬다. 받기로 한 날짜를 잊고 있었는데 친구가 제시간에 갚지 못하겠다며 티셔츠를 들고 왔다. 하지만, 아내는 거절하며 기간 내에 갚으라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과거 마르코가 방송에 나와서 부인과의 싸움에 대해 밝힌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골프를 배우는데 못한다고 구박을 받았다는 것과 그렇게 구박을 받고는 화를 내며 골프채를 던진 사연을 보면 두 사람의 관계가 무척이나 과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골프채를 던진 남편을 향해 골프공을 날리는 부인의 모습 역시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장면들이었습니다. 여기에 마르코는 친구가 빌려준 돈을 제 때 갚지 못하자 화를 내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해도 돈거래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 살 때는 친구를 위하는 마음은 개인의 것이지만 가정을 꾸리고 사는 상황에서는 전혀 다른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이런 모습을 보면 마르코가 참 철없이 욱하는 남자라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게 합니다. "운동하는 사람 폭력적이다" 농담이겠지만 방송에서 했던 말이 현실이 되면서 공개적인 부부싸움으로 발전했다는 점은 안타깝습니다.

 

폭력은 진화해간다고 합니다. 부부라는 특별한 관계 속에서도 폭력이 끼어들기 시작하며 문제는 커질 수밖에는 없지요. 안시현이 남편인 마르코의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미 대중들에게 폭력적인 모습으로 비춰진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봉합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이까지 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부인을 폭행하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머리카락을 잡고 툭툭 때렸다고는 하지만, 그런 폭력이 지독한 폭력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점에서 쉽게 용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그들 부부의 문제를 가지고 타인들이 왈가왈부 할 수는 없지만 폭력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 정도는 얻을 수 있는 사건일 듯합니다. 둘의 이야기들을 보면 서로에 대한 생각과 배려들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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