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2. 12:10

구가의서 윤세아의 감성연기와 조재윤 코믹 연기 이승기 수지만큼 흥미롭다

매 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드라마 '구가의서'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윤세아의 감성 연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승기의 어머니로 등장해 감정을 절제하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그녀의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이승기와 수지의 사랑이 매 회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에서 조연들의 연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목 요인입니다. 시작과 함께 최진혁이 주목을 받았던 '구가의서'는 후반부로 이어가며, 윤세아와 조재윤이라는 훌륭한 배우들의 재발견을 하는 즐거움을 얻게 해주었습니다. 다양하게 열심히 활동하는 배우들이기는 하지만, 대중들에게 큰 주목을 받기 힘들었던 그들에게 '구가의서'는 무척이나 중요할 듯합니다.

 

'구가의서' 초반은 최진혁에 대한 관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승기와 수지에 대한 관심을 넘어설 수는 없겠지만, 최진혁의 재발견은 초반 굉장한 화제였습니다. 신수인 최진혁의 모습은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멋진 외모만이 아니라 낮은 중저음에 완벽하게 구월령 역할을 해낸 최진혁이 초반 사랑을 위해 죽음을 자처하자 수많은 여성팬들은 아쉬워했습니다.

 

그렇게 사라졌던 최진혁이 다크 월령으로 다시 돌아오자 많은 이들이 환호를 보냈던 것 역시 초반 그의 등장이 보여준 강렬함 때문이었지요. 그렇게 돌아온 최진혁만이 아니라 죽었다고 생각했던 서화가 돌아오며 긴장감까지 함께 했지요. 최진혁이 죽지 않는 신수라는 점에서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을 수밖에 없지만, 서화는 인간이라는 점에서 다른 누군가가 필요했어요. 그리고 그 역할을 한 이가 바로 윤세아였지요.

 

거대 상단의 단주의 자홍명과 서화라는 1인 2역을 한 윤세아의 연기는 대단했습니다.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조관웅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다시 돌아온 그녀는 완벽한 일본 여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하며, 악인인 조관웅마저 기겁을 할 정도였다는 사실 만으로도 흥미로웠습니다.

 

 

인간들 곁에서 인간으로 자랄 수 있기를 바라며 법사에게 맡겼던 자신의 아들을 찾고자 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함께 자신의 가족을 파멸시킨 조관웅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그녀의 모습에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그 어떤 강렬함이 존재했습니다. 쉽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그녀의 포커페이스는 더욱 그녀를 신비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아들이 강치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이용해 자신을 협박하는 조관웅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는 장면은 서슬이 파랄 정도였습니다. 복수를 위해 20년을 기다리며 준비했던 그녀의 분노가 모두 터져 나오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들마저 두려움을 느끼게 할 정도였습니다.

 

그녀가 자신이 믿었던 재령에게 배신을 당하고 조관웅과 왜인들에게 죽임을 당할 처지에 빠진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녀의 당당함은 대단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서화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준 윤세아의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아들 앞에서도 당당하기만 하던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복수에만 집착했습니다.

 

아들이 복수가 아니라 자신도 있다는 말에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며 강치를 껴안는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울게 할 정도였습니다. 너무나 안고 싶었고, 보고 싶었던 아들 강치를 더 이상 참지 않고 품에 안고 서럽게 우는 윤세아의 모습은 절정의 연기였습니다. 그녀가 보여준 감정 연기는 모두가 공감을 표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최고였으니 말이지요.

 

비장하기만 하던 최진형과 윤세아의 연기와 달리, 조재윤의 코믹 연기는 그들과는 전혀 다른 곳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저자거리 왈패인 조재윤은 초반 자신을 막아서는 강치와는 적이었습니다. 어떻게든 강치를 위험에 빠트리기 위해 노력하던 그는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강치가 미워 조관웅에게 협조하던 그는 오히려 죽음을 당하는 처지에 빠지고 말지요.

 

겨우 목숨을 구했지만 결코 살아나기 힘들었던 그를 살린 것은 바로 강치였습니다. 자신의 피를 전해 상처를 사라지게 하고, 따뜻한 불까지 피워 안정적으로 회복되게 해준 강치는 그에게는 생명의 은인이었지요. 뒤늦게 강치의 마음을 깨닫고 그를 돕는 봉출의 모습은 전혀 달라졌습니다. 초반에는 비열함으로 다가왔지만, 이후 코믹함으로 무장한 그의 연기는 '구가의서'의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강치를 구하기 위해 여울과 함께 백년객관에 갔던 봉출은 오히려 조관웅 패거리에 붙잡혀 갇히게 되지요. 이후 강치가 돌아와 그들을 구해주는 과정에서 봉출은 이상한 상상을 하고 맙니다. 도령으로 생각하고 있는 여울과 강치가 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봉출이 주막집에서 술을 마시며 한탄을 하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코믹 연기를 완벽하게 보여준 봉출은 그저 드라마에 보여 지는 것만 아니라 촬영장 분위기를 이끄는 분위기 메이커로 많은 이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수지와 러브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수지는 쿨하게 그럴 수 있다고 하고, 승기는 그럴 수 없다고 맞서는 장면은 현장 분위기가 어떤지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피곤한 이들에게 큰 웃음을 전해주는 조재윤은 진정 '구가의서' 분위기 메이커임이 분명합니다.

 

이승기와 수지만이 아니라 다양한 배우들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하는 '구가의서'는 최고의 시청률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비록 이승기와 수지의 분량이 많고 그들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다고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들은 주연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제 이들과 4회 밖에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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